[한겨레] 서울 은평을이 7·28 재·
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을 출마시켜 구겨진 집권 여당의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에선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엠비의 남자'를 꺾겠다며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15일 < 기독교 방송 > 과의 인터뷰에서 "강북 지역에서 중랑구를 빼놓고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가 다 안 됐으나, 은평을 같은 경우에는 한 동네에서 두 명씩 뽑는 구 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표가 좀 더 많다"며 "표심이라는 게 늘 변하니까, 저희들이 하기에 달려있지 않겠느냐"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최근 "지방선거 결과를 볼 때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며 만류하는 측근들에게 "내 지역구가 비었는데 어떻게 피하겠느냐. 이번에도 떨어진다면 나의 정치적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겠다"며 출마 결심을 밝혔다고 한다. 핵심 측근은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첫째주엔 국민권익위원장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정면 승부에 나섰으나, 상황은 좋지 않다. 6·2 지방선거 은평구청장 개표 결과 은평을(갈현1·2동, 구산동, 불광1·2,역촌, 진관, 대조동) 지역에서 민주당 김우영 후보가 5만2155표(50.8%)를 얻어 4만1469표(40.3%)를 얻은 한나라당 김도백 후보를 1만여표나 앞섰기 때문이다. 8개동 모두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 기초단체장을 싹쓸이한 야권에선 출마 후보들이 넘쳐난다. 민주당에선 고연호 지역위원장, 장상 최고위원, 시의원을 지낸 송미화, 언론인 출신인 최창환 후보가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윤덕홍 최고위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김근태 고문은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은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1등공신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에 대적하기 위해선 강력한 '심판형 후보'가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민노당은 이상규 서울시당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정치권 안팎에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정희 의원(비례)을 차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이 의원은 다음달 전당대회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현실성이 낮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문국현 대표를 당선시켰던 창조한국당에선 김서진 최고위원 등이 준비중이다.
은평을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기초를 닦은 야권연대가 재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유일한 승부처로 민주당이 '통큰 양보'를 할 경우엔 다음 총선·대선까지 연대를 이끄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별로 내켜 하지 않는 분위기라 전망은 불투명하다.
신승근 이유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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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아일언 중천금, 이번에 떨어지면 영원히 정치권을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