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스페인과 칠레가 16강 막차를 타면서 16강 진출팀들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그래서 대회 전에 개인적으로 16강 진출국 예상했던 거랑 비교를 해보니 흥미롭더군요.
대회 전 예상
A조: 멕시코, 우루과이 / B조: 아르헨티나, 대한민국/ C조: 잉글랜드, 미국 / D조: 독일, 가나
E조: 네덜란드, 덴마크 / F조: 이탈리아, 파라과이 / G조: 브라질, 코르티부아르/ H조: 스페인, 칠레
A조는 프랑스가 워낙 분위기가 막장이여서 탈락할 걸로 예상했고, 멕시코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줘서
1위로 진출할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은 못해주더군요.
B조는 그리스는 안될 거 같았고, 대한민국 예상하긴 했지만 상당히 불안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진ㅋ출ㅋ
C조는 잉글랜드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줘서 제 예상을 꺠어질 듯 했으나 꾸역꾸역 올라갔고,
미국은 대놓고 미드를 찍으면서 극적으로 진출
D조는 뭐 월드컵 DNA를 가진 독일이 조별예선 탈락한다는건 생각도 안 해봤고,
세르비아가 기대되긴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하는 대회이고 탄탄한 중원을 가진 가나가 올라갈 거라 예상했는데 그대로 되었네요.
E조에서 처음으로 저의 예상을 깨져버렸습니다 ㅡ.ㅡ;; 그 주인공은 바로 일본! 오카다 매직 우왕ㅋ굳ㅋ
평가전 하는 거 보고 그냥 광탈할 거라 생각했는데.... 평가전은 페이크였나 봅니다..... 본격 오카다 명장설 ㄷㄷㄷㄷ
F조는 파라과이가 남미 예선에서 단단하고 좋은 모습 보여줘서 올라갈 거라 생각했고, 상태 안 좋다곤 하지만
월드컵 DNA가 있는 이탈리아가 조별예선에서 떨어질 거란 생각은 안 했는데.....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설마설마 조별예선에서 광탈할 줄이야......... 진짜 10년 넘는 아주리 팬질 역사 최악의 대회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뉴질랜드가 한 번도 지지 않고 3무나 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대단합니다.
최고 이변의 조
G조 아무리 죽음의 조라도 브라질은 논외고, 포르투칼과 코르티부아르의 경합에서 아프리카 대회인 것도 있고
선수층이나 팀 전력이 왠만한 유럽팀 못지 않는 코르티부아르가 올라갈 거라 생각했는데... 탈락하고 마네요.
개인적으로 아프리카 팀 중에선 가나와 함께 16강 진출할 능력이 되는 유이한 팀이라고 봤고,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연출할 다크호스로 생각하고 기대를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참 아쉽습니다. 제 FM에서는 4강까지 갔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H조는 대회 전까지 끝판왕 평가를 받았던 스페인은 당연히 올라갈 거라 봤습니다.
남은 한 장은 칠레와 스위스 싸움이라고 봤는데, 사실 B조와 함께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조가 이 H조였습니다.
공격적인 모습에선 칠레가 앞서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선 스위스가 단연 앞서고...
거기다가 스위스에는 히츠펠트가 감독으로 있기 때문에 스위스가 유리할 거라 생각도 했습니다만,
남미예선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준 칠레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제 FM에서 칠레가 폭풍4강진출한 것이 워낙 인상 깊어서.....;;;
개인적으로 코르티부아르와 함께 이변의 팀으로 생각했는데 16강 상대가 브ㅋ라ㅋ질ㅋ
이렇게 비교해 보니 초반에는 다 맞았는데 후반에는 H조 말고 다 틀렸군요 ㅡ.ㅡ;;
이제와서 비교해 보니 흥미롭고 재밌네요.
과연 16강 부터는 어떻게 될 지 참 궁금합니다.
16강 끝난 다음에 또 예상했던 거랑 비교해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첫 테이프를 멋지게 끊어주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E조F조 16강 진출팀을 모두 맞춘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