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0 2 [엽기녀에게 주워지다 ②]
하얀천장 . 하얀색가운을 입은 간호사들이
저마다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는 서울시내 큰 종합병원.
그리고 , 조용한 병원분위기와 맞지않게 병원전체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카랑카랑한 여자의 목소리.
"그러니까 !!! 지금, 이 쪼매난게 ..겨우..후-..
잠든거라고????? 고작 잠든거라고?? 과로로 쓰러진것도 아니고,
어떠한 충격에서도 아닌 !! 그냥 잠, 잠든거라고? 하.하.하.
의.사.양.반. 농담해?.. 나 이렇게 한가한 몸아니거든?
내가 고.작. 잠든 저 쪼매난것 때문에 , 여기서 2시간이 넘도록
썩어있었다는거였다고??....하, 나참...."
"...죄송합니다.. 저희도 설마, 저 여자분이 잠든거일줄은..
많이 피곤하셨나봅니다.."
"..하, 저게 , 저 쪼매난게 ...
기껏 얼어죽을뻔한거 살려줬더니, 이런식으로
이 신가현의 뒷통수를 쳐???"
잔뜩 흥분한 스타일리쉬한 여자는 아직 곤히 자고 있는
여자에게 다가가 , 그녀의 볼을 세게 꼬집어버린다.
그러나, 아무 미동이 없자 이번에는 코를 아주세게 비틀어버린다...
"..어쭈- 이래도 안 일어난다이거지?
좋았어. 이 신가현을 건드린 이상 넌 , 안 일어날수 없어."
스타일리쉬한 여자가 다시한번 , 자고있는 여자의 코를 비틀려고
하는 그 순간, 눈을 번쩍떠보이는 여자.
그런 여자의 돌발행동에 조금은 황당했는지, 소스라치게 놀라며
뒷걸음질쳐버리는 스타일리쉬한 여자.
"...여기가..어디에요?"
아직까지 피곤이 남았는지 부스스하게 눈을뜨며
다짜고짜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 여자가 황당했는지
스타일리쉬한 여자는 , 이내 꽥하니 소리쳐버린다.
"..여기가 어디냐고 ???? 아주 한가한 질문이시군그래..
얼어죽을뻔한 너, 내가 친절히 이 병원에 데리고 왔다고..!!
그리고 , 너 말야 !!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줄알아?
뭐, 일어났으니까 ,내가 보상금까지 달란 소리는 안하지..
무튼, 길거리에서 그런 어설픈 꽁트찍지말고 집에들어가서
잠이나 한숨자는건어때???... 너 때문에 오늘 펑크난 약속만해도..."
"....반서 찾아주세요...."
동문서답이라도 하는듯 전혀 딴말을 하는 여자에게 ,
기가 막혔는지 스타일리쉬한 여자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헤 벌리고 만다..
그런 스타일리쉬한 여자의 표정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지
힘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여자.
"...반서 찾아야하거든요. 반서 찾으려고 나온거란말이에요..
반서는..그렇게..그렇게 갑자기 없어지지 않는데..
어디가더라도..나한테 꼭꼭 다 말하고 가는 앤데..."
"..하- 나참. 기가 막혀서..
이젠 아주 독백모드라 이거냐?...
이봐, 얼빠진 꼬맹아. 이럴땐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거지, 다짜고짜,,뭐뭐? 단서를 찾아?
내가 단서가 누군지 어떻게 알아 !!!"
"...단서가 아니라, 반서에요. 이반서."
한치의 잘못된 철자도 가만있지 않겠다는듯,
다시한번 '반서'란 이름을 강조하는 얼빠진꼬맹이(스탈말대로하자면)
의 반응에 골아프다는듯 , 자신의 이마를 감싸며 ,
얼빠진 꼬맹이를 노려보는 스타일리쉬한 여자.
"...후, 내가 .. 이런데서 너같은 얼빠진 꼬맹이랑
말싸움하고 있을때가 아니지..
됐다 . 됐어.. 무튼, 너 다음부터는 그렇게 픽픽 쓰러지지
말아라... 나도 골아프거든.. 그럼 난 보시다시피 바빠서 이만."
스타일리쉬한 여자가 발걸음을 돌리려던그때,
힘없이 스타일리쉬한 여자의 옷 끝자락을 잡으며 말하는 여자.
"...가지마세요....가지마세요..
반서처럼 ...가지 마세요."
"..하? .. 큰일날 꼬맹이네 .이거.
이봐이봐.. 너랑나랑은 이제 볼일없다구 ..디엔드.
오케이?...그러니까, 나 간다구.."
"..가지마세요 ....."
애절한 얼빠진 꼬맹이의 말에 조금은 울컥했는지
심각한 표정으로 그 꼬맹이에게 묻는 스타일리쉬한 여자.
"...너 고아냐?... 집없어?
아님 가출한거야?.. 아니 쫓겨났어? 고아원에서
뛰쳐나왔어?......"
"...그런거 아니에요..."
"...그럼, 왜 , 날더러 가지말래?
집도 있겠다.. 뭐가 ..불만인데?
혹시 나보고 너희집까지 데려다달라는소린가?"
"....후..저 집 없어요.
갈 곳도 없어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 그냥.. 조금만 며칠만이라도..
그 쪽한테 신세지고 싶어요..."
"...내 참... 이거 원.
귀찮은 떨거지하나 생겨버렸네..
이봐, 너 얼굴이 이뻐서 봐준줄알아..
확, 이 성격에 얼굴도 아니었어봐..."
"고마워요...고마워요...."
"참, 난, 신가현. 니이름은?"
"....신...의..아니, 신이을이에요..."
"신이을?...이름 꽤나 독특하네..
풋... 부모가 참 쎈쓰있으신가보다 너.."
'부모'란 단어에 약간 어두워진듯한 여자를
힐끔 바라보던 스타일리쉬한 여자는 , 이내 자신의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이봐...신허접. 아직까지 자는건 아니겠지?
대한병원 302호. 당장 안 뛰쳐오면 자금 삯감이다."
그렇게 협박적으로 통화를 끝낸 신가현은
이때까지 자신을 물끄러미 보고있던 이을을 보곤
씩 웃으며 한마디 한다.
"...후후. 배고프지?...걱정마.
귀찮은 놈하나 올거거든..."
가현의 한마디가 끝난 몇 분 후,
한 남자가 , 거칠게 병실문을 열어제낀다..
"...씨바. 신가현.
또 .. 왜 불렀는데...?"
☆ 후하 ~ 벌써 , 2편이네요 ..
여기서 , 잠깐. 원래 신이을의 이름은
신의영입니다.. 그러니까, PR그룹 손녀죠 .
그런데 , 의영이 자신의 이름을 속인거죠 . 신이을이라고 ㅋㅋ
이해되셨죠????
그럼 즐감하세요 !!!!!!!!
○●짧은 꼬릿말하나라도 남겨주고 가시는 분들 ~ 이쁜이ㅋㅋ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 0 2 [엽기녀에게 주워지다②]
2rang
추천 0
조회 81
06.08.17 17:1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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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꺅 재밋어용'3'////꺅꺅
쵸코-님 감사합니다 ^^
재밌어요!흐흐..제목부터 재밌을 것 같더라구요 ㅋㅋ
오착한님 ㅠ ㅠ 그랬어요? 감사해요 ㅋㅋ . 이따 저녁에 다시 올려놓을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