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와 다래나무...

[보라밸리]

우리나라 24절기중에 곡우라는 절기가 있다. 올해는 양력으로 4월 20일 이  곡우이다.

그런데 이 곡우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중에 하나가 나무 수액을 채취하여 마시던 풍습이 있었다.

그럼 우리의 조상은 곡우에 어떤 나무 수액을 받아서 마셔을 까..

흔히 우리는 나무 수액하면 고로쇠를 떠 올린다. 그러나 고로쇠는 2월 중순에 시작하여 3월 초순이면

수액이 말라버린다.  그렇다면 우리 선조들이 곡우에  소중이 여기며 마셔왔던 수액은 무었일까.

지금부터는 자작나무 수액 채취 기간이다. 그러나 자작나무도 4월 초순이면 물이 씁쓰름해지고 떱떱해지며

수액이 말라버린다.

그렇다면  4월 20일 경에 채취해서 마실수 있는 나무수액은 계곡에 무성하게 자란 개 다래나무 수액일 것이다.

개 다래나무는 4월 초순에 시작하여 6월 초순까지 수액을 채취 할 수 있고 그 채취 할 수 있는 수액도 다른 나무에 비하여

많이 나온다.

결국 우리의 선조들은 겨울에 야채를 섭취하지 못하여 부족한 각종 영양분을 개 다래나무를 통하여 섭취를 하였던 것이다.

과연 개 다래나무 수액이 어떤 수액이기에 선조들이 곡우라는 절기에 꼭 마셔야 했는지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개 다래나무에는 망간.마그네슘.인. 칼슘.나트륨.철등의 무기물과 포도당. 과당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고로쇠에 비교하여

3배에서 어떤 물질은 405배까지 함유되어 있어 그야말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모든 물질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채취 방법은 다른 나무들은 하단부에 천공을 하고 호스를 삽입하여 채취를 하는 반면에 개 다래나무는 적당한 가지를 잘라서

채취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자재가 필요 없다..

 또한 요즘 한 참 물이 오른 자작나무도 가지를 잘라서 패트병을 매달아 수액을 채취 할 수 있다.

만일 하단부에 천공을 하고 호스를 삽입하여 수액을 채취한다면 채취가 끝나고 반드시 그 나무에 가지를 잘라서  구멍크기로  

다듬어 구멍을 막아주기 바랍니다.

-----------------음용이 가능한 나무 수액--------------------

박달나무 수액은 맛이 담담하고 시원하며,
층층나무는 수액의 양이 많고 특이한 향이 있고,

자작나무는 관절염과 자이리톨성분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호깨나무 수액은 맛과 향이 일품일 뿐더러 간기능을 회복하고
술독을 푸는 데 최고의 음료가 될 만하다.
대나무 수액은 중풍이나 고혈압, 심장병에 좋은 효과가 있고,
머루덩굴 수액은 간장 질병이나 신장병으로 몸이 붓거나 복수가 차는 데 좋다.
다래덩굴 수액은 항암작용이 뛰어나고 부종이나 신장병 환자들한테 효력이 크다.
서나무와 박달나무 수액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좋고,
으름덩굴 수액은 독을 풀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력이 있다.
뽕나무 수액은 당뇨병에 좋다고 하고

가래나무 수액도 맞이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량의 독성분이 있다고함

또한 어린시절 포도나무의 가지치기를 하면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아서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bigbrother]

우리조상의 지혜를 알수 있는 글이군요~~

[okbari]

곡우 바로 전에 딴 찻잎으로 만든 차가, 차중에서 제일 상급으로 치는 우전이랍니다. 한번 맛보면 일년 내내 생각이 나는.. 차.

[운영지기]

고로쇠 수액 마셔 보았는데~내손으로 수액 채취한것 아니라~짜가 같은 생각도 들고~~ 곡우절기의 수액 의미가 깊군요~모르던 정보 배우고 갑니다..(^.^)

[fading]

나무 수액을 일목요연하게 나열 하셨네요. 잘 보고, 잘 알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