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경에 일어나 짐도 싸고 기도도 하고 5시 15분에 기다리는 검은 승용차를 타고
공항으로 와서 차이나 항공으로 8시에 떠나 한국에 오니 11시가 되었다.
시간이 한국은 1시간 더 빠르다. 비행 시간은 2시간 정도이니 아주 가깝다.
노트북도 짐 속에 넣어 부쳐서 케리언 짐을 두 개를 찾아서 카트에 싣고
지연 엄마에게 전화를 하는데 스마트폰이 잘 안 들려서 통화를 할 수가 없다.
상담원에게 물어보니 전화를 쓰는 사람이 많아서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방법은 한국에서 쓰는 전화를 잠깐 임대를 해야 한다고 ...
하루에 3천원이고 전화를 내가 걸면 통화료가 나간다고 ... 특별히 국제 전화는 ....
5일까지 빌리기로 하는데 20만원 보증금을 내야 한다고 해서 전화를 빌리다.
지연 엄마와 전화가 잘 되어 오늘 6시 40분에 맛사지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한다.
본죽에 가서 전복 죽을 먹는데 기대보다 맛이 없지만 다 먹다.
지하철을 타고 오라고 가르쳐주었는데 짐을 두 개를 끌고 다니기가 힘들어
밖에 나가 공항 버스(15,000원)를 타고 1시간 이상을 달려서 오금역에 내려서
지연 엄마를 만나 주아네 집으로 오다. 두 아이들이 필리핀 여행을 다녀오면서
설사를 하고 아파서 병원에 다니면서 고생을 하고 있다.
안방을 내 주어서 너무 미안하다. 주아 아빠는 뉴욕으로 출장 중이고
추석을 지키기 위해 시집에 가서 자고 오기 때문에 이 집이 편할 것 같아서 이곳으로 ...
아픈 두 아이들 때문에 힘든데 손님까지 ...
호텔 스파로 전화를 해서 동생과 둘이 가서 할 수는 없겠는가 물으니
저녁 8시 30분에는 두 사람이 할 수가 있다고 해서 6시 30분을 8시로 옮기다.
동생 집에 가서 92세 시어머니께 인사를 드리니 예쁜 언니가 많이 마르고 키가 작아졌다고 하신다.
저녁을 먹고 버스를 타고 7시에 호텔로 와서 23층에 가서 24층에 있는 수영장에 가서 수영도 하고
8시 30분에 90분 맛사지를 받는데 뭉친 어깨와 쥐가 나서 고생하는 종아리 맛사지를 받는데
몸이 너무나 시원하고 개운하다. 아들이 이메일로 계속 왜 스파를 받지 않느냐고 해서
집 근처 목욕탕에 사우나가 다 있는데 굳이 호텔까지 갈 필요가 무엇이냐고 안 갔는데
이렇게 시원한 맛사지인 줄 몰랐다. 이렇게 맛사지를 받으려면 얼마나 드느냐고 물으니
28만원이라고 하고 이 호텔은 수영장과 사우나를 다 사용하게 해 주어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내 생각보다는 너무 비싸서 놀라다. 10만원도 비싼데 ... 너무 시원하고 좋으니 남편 생각이 난다.
25일까지 연기했다고 하니 남편도 와서 받으면 좋겠다고 ...
집으로 오니 11시가 되어 아이들이 모두 잠이 들어서 동생과 둘이 넓은 안방에서 편히 잘 자다.
동생은 자녀들과 필리핀에 가서 이런 맛사지를 잘 받고 왔다고 한다.
자녀들로 해서 이렇게 호사를 받게 하신 주님께 너무 감사하다. 우리 세대는
너무나 비참하고 가난했는데 주님 이 나라를, 자녀들을 지켜주소서.
안타깝게 이 좋은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하겠다.
하나님께서 역사 이래로 최고의 복을 주셨는데 하나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고 잘 지켜야 하는데 자칫 무너지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