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는 그동안 이혼에 대해 침묵해 왔으나 최근 월간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진 엄청난 빚 때문에 헤어지기로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맞서 지난 2월부터 호주에 체류 중인 전철씨가 23일 스포츠투데이 인터넷 홈페이지(www.stoo.com) 게시판에 “이상아와 이혼한 진짜 이유는 그녀의 바람기 때문이었다”고 반박의 글을 올려놓았다.
이어 전철씨는 25일 스포츠투데이로 국제전화를 걸어와 “이상아가 모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A씨와 내 후배인 B씨하고 심상치 않은 관계였다”고 폭로하면서 “그녀가 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말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안겨줘 어렵사리 입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가 눈딸기빵 기계를 사느라 이상아의 친정에서 1,500만원을 빌리기는 했지만 6,000만원을 끌어다 썼다니 어이가 없다”며 “영화배우 장모씨의 매니저를 할 때 연예 관계자에게 빌린 2,500만원 정도가 내 빚의 전부”라고 주장했다.
이상아는 26일 오후 스포츠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전 남편 전철씨의 주장에 대해 “A교수님은 대학 은사이며 B씨의 경우 동갑내기 친구일 뿐인데,정말 어이가 없다”고 발끈했다.
그녀는 A교수에 대해 “대학원에 다닐 당시 학생회 임원이었던 관계로 한 두 차례 정도 A교수님과 식사한 적이 있었다”며 “전철씨가 이를 의심해 나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까지 해가며 괴롭혔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상아는 또 “그렇게 억울하다면 국내로 돌아와 떳떳하게 해명하라”며 입술을 꼭 깨물었다.
빚 문제에 대해서도 “앞으로 갚아나가야 할 돈이 1억4,000만원에 달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하기만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아는 현재 다음달 초부터 방송되는 SBS 새 일일드라마 ‘오남매’를 촬영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전 남편 전철씨를 대신해 눈딸기빵 제조업체 ‘설매랑’의 홍보이사로도 활동하며,이혼의 고통을 잊으려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