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유럽발 위기심리가 완화되면서 급등했고 유로화도 상승했다.
유럽 최강대국 독일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스페인이 국채발행을 무난히 마치면서 유럽 금융시장이 안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여 뉴욕증시의 랠리를 북돋웠다.
미국 국채가격은 뉴욕증시 급등을 반영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스페인 재무부는 이날 3개월과 6개월 만기 국채 총 56억4천만유로 어치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로 3개월물 발행금리가 1.735%로 전월 말의 5.11%보다 대폭 떨어졌다.
6개월물 발행금리 역시 2.435%로 한 달 전의 5. 227%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7천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기업환경지수가전달의 106.6에서 107.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美 주택지표는 주택시장 회복 기대를 높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주택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9.3% 늘어난 연율 68만5천채(계절조 정치)를 기록해 작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 부채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났고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도 호조를 띠자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37.32포인트(2.87%) 급등한 12,10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5.95포인트(2.98%) 오른 1,241.3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59포인트(3.19%) 뛴 2,603.73에 끝났다.
지수는 유럽에서 나온 호재에 힘입어 초반부터 큰 폭으로 올랐다.
스페인 재무부는 이날 3개월과 6개월 만기 국채 총 56억4천만유로 어치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발행 금리는 3개월물이 1.735%로 전월 말의 5.11%보다 대폭 떨어졌고 6개월물이 2.435%로 한 달 전의 5. 227%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계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 장기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부실국 국채를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도 가세해 유럽을 향한 기대가 고조됐다.
ECB의 장기 대출 프로그램은 다음날 시작되며 은행들은 첫 번째 대출 프로그램에서 수천억유로를 대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7천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기업환경지수도전달의 106.6에서 107.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11월 주택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9.3% 늘어난 연율 68만5천채(계절조정치)로 작년 4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앞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투자자들이 연말에 윈도 드레싱(수익률 관리)에 나선 것도 주가를 떠받쳤다. 다만 성탄절을 앞두고 '북클로징'을 끝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빠져나가면서 거래량이적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유럽과 미국발 호재가 부각되며 위험거래가 장세를 지배해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78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95달러보다 0.0083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한때 1.3132달러까지 급등했었다. 그러나 저항선인 1.3145달러 돌파에실패하며 일부 세력들의 매물이 나와 1.31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01.82엔을 보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42엔보다 0.40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7.85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78.02엔보다 0.17엔 낮아졌다.
이날은 스페인 국채입찰 호조와 독일 경제지표 긍정적이라는 재료가 부각되며 유로화가 유럽 장에서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11월 미국의 주택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며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부각시킴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1.31달러 위로 오르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역시 유럽발 호재와 미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위험거래가 급격히 증가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유럽 및 미국발 경제지표 호조와 스페인의 강한 국채 수요로 뉴욕증시가 급등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31/32포인트나 떨어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1bp나 상승한 연 1.93%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36/32포인트나 낮아졌고, 수익률은 14bp나 오른2.92%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말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유럽 및 미국발 호재들이 나와 국채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독일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위험거래 증가를 견인하며 오랜만에 펀더멘털이 뉴욕증시 강세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무부는 350억달러 어치의 5년만기 국채입찰을 시행했다. 입찰 수요가 강했으나 뉴욕증시 급등 등 위험거래 증가에 따른 국채가격 하락압력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0.880%를 나타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86배를 보여 지난 4차례 평균인 2.74배를 웃돌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0.6%를 기록해 16개월(2010년 8월)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평균은 40.6%였다. 머니 매니저 등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9.1%를 나타내 지난 4차례 평균인 13.1%를 하회했다.
다음날에는 290억달러 어치의 7년만기 국채를 입찰한다.
케빈 키디스 모건키건 회장은 "유럽 문제가 해결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러나 펀딩 압력이 완화된다면 이는 매우 긍정적 재료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ECB는 은행들의 신용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3년간 은행들에 1% 기준 금리로유동성을 무제한 제공하는 대출 입찰을 내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과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나타내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날부터 최근월물이 되는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19달러(3.4%) 급등한 97.24달러에 마쳤다.
이날 만기인 1월물 유가는 전장보다 3.34달러(3.6%) 급등한 97.22달러에 끝났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거래가 증가한 데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여 유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