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무사히 마치면서
마침내 아내의 큰 그림이 완성되었다
이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매번 여호와 이레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다
우리 형편으로는
결코 집 다운 집을 구할 수 없는데
때마다 상황에 맞는 집을 예비해 주셨다
그런 중에 이번에는
지금까지 살아 본 집 중 최고의 환경을 갖춘 곳을 주셨다
1번 집
2번 매장
3번 사랑이 운동하는 곳
부동산에서 잔금을 치르면서 알게 된 사실은
우리가 융통할 수 있는 재정으로는
도저히 이런 위치의 집을 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그러나 주님 안에서는 가능했다
사업장과 사랑이 운동하는 곳이 바로 앞에 있고
지하는 대형마트와 연결되어 있어 장 보기도 편해
그동안 살면서 느낀 불편한 점들이 단번에 해결되었다
이 모든 역사가 주님이 아시고서야 어찌 해석될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 볼지라
새벽부터 심령으로 들려온 찬양 고백은
나로 잠잠히 있지 못하도록 했다
살면서 쏟아냈던 신음까지 기억하시고
해결해 주신 주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기 때문이다
그 감격에
그토록 꺼리는 출근길 지하철 전도도
마지않고 나설 수 있었다
이제 저 문만 열고 들어서면
주님의 살아계심을 외쳐야 한다
평소 같았으면 부담감에 망설였을 텐데
날마다 순간순간마다
내 삶을 주관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니 잠잠할 수 없었다
오늘도 여전히 스마트폰에서 쏟아내는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에 취한 대부분의 사람은
애써 눈을 감고 외면하면서 주님의 존재하심을 외면했다
안타까운 마음도 잠시
세상 학문으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일들이
나는 믿어지고 그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특권이라 감사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