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많은 40계단 기념비
40계단은 1950년 6·25 피난 시절 교통 · 행정의 중심지였던
부산 중구에 위치하여 많은 피난민들이 그 주위에 판잣집을 짓고
밀집해서 살았었고 바로 앞 부두에서 들어오는 구호 물자를
내다 파는 장터로, 그리고 피난중 헤어진 가족들의 상봉 장소로
유명했던 피난살이의 애환을 상징하던 곳으로 1951년 박재홍이
부른 '경상도 아가씨'라는 곡의 소재로도 사용되는 등
당시 영주동 뒷산 동광동, 보수동 일대에 흩어져 살았던
10만이 넘는 피난민들에게는 가장 친근한 장소였다.
40계단 문화 관광 테마 거리는 국민은행 중앙동 지점에서부터
40계단을 거쳐 40계단 문화관과 팔성 관광까지
약 450m 가량에 이르는 거리를 말한다.
한국전쟁시 피난민의 애환과 향수가 담겨 있는 유서가 깊은
40계단 주변을 50~60년대 분위기에 맞도록 재현하여
추억을 회상할 수 있게 새로운 관광 명소로 육성하고자 조성하였다.
2002년 1월 31일 테마 거리 조성 사업 기본 계획을 수립한 후
2003년 6월 5일 공사 착공하여 2004년 4월 20일 토목 공사를
완공하였으며, 차도 보판 정비 상징 게이트 조형물 설치,
가로수 식재 전력 통신시설물 지중화 사업 등을 그 내용으로 하였다.
40계단 문화 관광 테마 거리는 2004년 6월 부산시 종합평가
최우수 거리로 선정되어 사업비 3억 원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한국전쟁 피난 시절의 애환과 향수가 담겨 있는
특색 있는 테마 거리 조성으로, 새로운 체험 관광 명소화로의
문화 관광 중심지의 위상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경상도 아가씨
사십 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나그네,
울지 말고 속 시원히 말 좀 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런 동정하는 판잣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로이 묻는구나.
그래도 대답 없이 슬피 우는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고향길이 틀 때까지 국제시장 거리에
담배 장사 하드래도 살아 보세요.
정이 들면 부산항도 내가 살던 정든 산천,
경상도 아가씨가 두 손목을 잡는구나.
그래도 뼈에 맺힌 내 고장이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영도다리 난간 위에 조각달이 뜨거든
안타까운 고향 얘기 들려 주세요.
복사꽃이 피던 날밤 옷소매를 부여잡던
경상도 아가씨가 서러워서 우는구나.
그래도 잊지 못할 가고 싶은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첫댓글
금년도 부산방문길에 꼭 가봐야할곳으로 점찍었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