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메가데스의 공연을 관람 후 드디어 25년의 한을 풀었습니다.
단독 공연은 아니고 총 4팀이 참가한 공연이었지만
각 팀에게 주어진 시간이 있다보니, 어찌보면 단독 공연보다 더 열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 올리면서 후기 남겨봅니다.
Hollywood Casino Amphitheatre라는 콘서트 전용 공연장입니다.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30마일 정도 떨어진 Tinley Park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일반 주차라 비포장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저기 포장된 주차장은 유료입니다.
보안 검색대를 거쳐 입장을 해 봅시다.
제가 미국에 5년 살면서 느낀점은 동양 사람들은 이런 보안 검색대에서 좀 프리패스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와 함께 입장했던 다른 백인들은 다 철저히 검사하는데
저는 그냥 패스.
보안 검색을 마치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매점이 바로 보입니다. 저는 스탠딩이라 최대한 안먹고 안마십니다.
여기저기 좀 둘러보던 중 잉?
미국 공연장은 술도 팝니다.
제 기억에 한국에서 공연장은 절대 절대 술은 금지였는데
위의 부스를 보자마자 1차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굿즈들.
만약 지정석이었다면 공연 중간 중간 화장실을 가면 되지만
스탠딩은 바로 제 공간을 강탈당하고 말겁니다.
그래서 화장실을 갔는데 다인용 소변기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저런 다인용 소변기를 미국에서 보다니
재미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스탠딩 입장의 자부심 손목 밴드입니다.
크라우드 서핑 금지.
드디어 공연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천장이 있어서 우천시에도 걱정이 없어 보이고요.
측면은 개방되어 있습니다.
저기 잔디 마당도 관람 구역입니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보거나 개인 캠핑 체어를 가지고 와서 봅니다.
공연이 6시 시작이었는데 4시쯤 도착해보니 이 정도의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지정석.
저도 앞으로 5시간의 공연을 위해 펜스를 잡았습니다.
스탠딩 구역입니다.
제 옆에 있던 저 친구는 위스콘신에서 왔다고
굿즈도 미리 사 입고 열정이 아주 대단한 친구였습니다.
저도 혼자, 저 친구도 혼자^^
첫무대를 장식한 Hatebreed입니다.
두번째 밴드 Trivium입니다.
함께 공연을 즐긴 사람들입니다.
제가 저위에 알콜 판매를 보면서 1차 문화 충격이었다고 언급을 했는데요.
제가 받은 두번째 문화 충격 말씀 드립니다.
공연을 즐기던 중 뭔가 연기가 훝날립니다.
바로 제 머리는 띵하고 냄새는 역겹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마리화나입니다.
세상에나...사람들이 공연장에서 담배, 시가, 마리화나를 펴대면서 공연을 보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주마다 다른 마리화나 법을 가지고 있기에 모든 주의 사람들이 이러지는 않을겁니다.
이 마리화나는 공연 5시간 내내 저를 괴롭게 했습니다.
-마스크-
사람들을 보시면 말이 필요없죠.
스탠딩 구역 저 포함 딱 두명만 마스크 착용.
세번째 주자 Lamb Of God되겠습니다.
보컬 랜디의 퍼포먼스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이 밴드가 등장하니까 사람들이 크라우드 서핑하다가 끌려나가고
마리화나 및 알콜은 정점에 달하면서 여기저기 취한 사람들이 끌려 나갔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메가데스.
저의 25년간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아 제 생애 메가데스의 공연을 보다니...
머스테인 형님.
올해 60이 되셨는데 이런 공연을 소화해 내시는 것만으로 대단하십니다.
목소리는 예전만 못하더라도 연주는 녹슬지 않았습니다.
세월의 야속함.
앞으로 다시 메가데스의 공연을 볼 수 있을지...
연신 감사하다는 머스테인 형님의 인삿말을 끝으로 공연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머스테인 형님이 던져주신 피크와
트리비움의 피크.
총 2개의 피크를 받아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역시 공연은 혼자 가야!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역시 공연도 혼자입니다.
헉 마지막 피크!
지퍼백에 넣어서 서랍에 보관해야겠습니다.
오우 피크 굿입니다!
피크 받아본거 처음입니다.
저 작은 피크를 받아따고요???!!!!!!! 마이 고트!!! 요즘도 혼자 운전할땐 메가데스 볼륨 최대로 올리고 다니는데… 부럽습니다.
네 스탠딩 맨 앞자리의 특권이었습니다. 다들 공연후에 던져서 주시더라고요. 드러머는 스틱과 드럼헤드까지 던져 주더라고요.
저 피크를 어떻게 받으셨나요? 저건 진짜 가보 아닌가요? 대박
저도 한 1/10정도는 공연장 다녀온것 같네요. 고마워요
둠키 브러. 스탠딩 구역이 가까워서 다들 공연 후에 피크 던져주셨습니다. 그 중 하나를 운좋게 낚아챘습니다^^
@mimin 그 작은걸... 당장 베어스 와이드리시버 신청해봐요!! 주말 잘 보내세요
저도 전에 메탈리카 갔다가 커크해밋이 던진 피크 여태 간직중입니다 ㅋ 피크는 많이 던지기 땜에 앞쪽에 있음 가끔 받죠
도대체 어떻게 빋았나요? 혹시 총들고.. 는 아니죠? ㅎㅎ
고등학교때였나 러스트인 피스 앨범 나와서 시디 사거지고 엄청 들었었는데 부럽네요
저는 Youthanasia로 입문한 다음에 Rust In Peace앨범 바로 질렀습니다.
메가데스 베이시스트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퇴출당한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누구로 바뀌었나요???
Jame LoMenzo 형님이었습니다.
와! 너무 멋집니다 ㅜㅜ 공연장 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간접적으로나마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얼른 코로나라 물러가서 여러 공연들이 활성화되고 메가데스 형님들의 한국 공연도 성사되길 바래봅니다.
메가데스도 메가데슨데 램오브갓 ㅎㄷㄷ…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분위기는 램오브갓이 더 좋았습니다. 랜디의 날라다니던 퍼포먼스가 계속 기억에 남네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밴드 4팀을 한꺼번에 볼 수 있었던 알째배기 공연이었네요.
5년 넘게 UAE에서 일하다가 작년말에 귀국했는데, 코로나19 관련 회사정책 때문에 공연 관람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ㅠ
2019년 10월에 James LoMenzo 형님이 H.A.I.L!이라는 올스타 커버 밴드 일원으로 두바이 왔을 때 찍었던 영상 첨부합니다.
해외도 가고 싶고 락페도 가고 싶어서 빨리 코로나19 경구치료제가 대중화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https://youtu.be/85fi2cNy0pc
PLAY
두바이에서도 공연을. . .콘서트는 정말 가까이서 봐야하는거란 걸 이번에 느꼈습니다. 공연 끝나고 아직까지 머스테인 형님 앓이 중입니다. 열기가 아직까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서 다시 내한하는 머스테인 형님을 그려봅니다. 영상 고맙습니다.
토네이도 오브 소울도 했나요? 어제도 들었는데 기타솔로ㅜ
아고 그건 셋리스트에 없었네요. 10곡 정도했는데 4집에선 Hanger 18, Holy wars 두곡만 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정정합니다. 토네이도 불렀었네요. 다른 곡이랑 헷갈렸습니다. 유튭에 쳐보심 나옵니다.
와....진짜 부럽습니다. 라인업이 ㅎㄷㄷ하네요. 다 제취향입니다. 여담이지만 한국 공연장에서도 맥주는 팔아요ㅎㅎ 공연장 가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아 공연장 맥주 파는군요. 라인업 정말 좋았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어찌나 착하던지요. 스탠딩 $100에 구매했습니다. 다른 공연들도 가보고 싶네요.
트리비움, 메가데스, 램오브갓…
와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이 있을까 싶네요.
정말 한국 팬들 생각이 많이 나고 혼자 보기 너무 아까운 공연이었습니다. 언젠가 한국 내한도 꼭 하는 날이 있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