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성도는 세상과 타협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에 보면 20년 만의 감격스런 형제 상봉과 화해가 이루어진 후, 에서가 야곱에게 자기와 함께 동행할 것을 제의하였습니다. 에서는 위험한 여행길에서 야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또한 오랜만에 만난 야곱과 함께하며 그동안 나누지 못한 형제 우애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야곱에게 동행을 제의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13,14절에 보면 야곱은 에서의 호의를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야곱은 왜 에서의 호의를 거절했을까요? 아직도 에서를 믿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물론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야곱이 에서와의 동행을 거절한 가장 큰 이유는 야곱과 에서의 가는 길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즉 두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방향이 달랐다는 말입니다. 비록 두 사람은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지만, 에서는 이미 믿음에서 떠나 가나안 여자와 결혼하여 그들의 우상 문화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28:6-9). 그러기에 하나님을 섬기는 야곱은 비록 형일지라도 우상을 숭배하는 에서와 함께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야곱의 태도는 우리 성도들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잘 교훈해 줍니다. 즉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은 우상을 숭배하는 세상 사람들과 함께 하거나 타협해서는 안되며, 거룩히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빛과 어둠이 조화될 수 없고, 하나님과 우상이 서로 연합하여 함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위를 살펴보면 성도라 이름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세상의 쾌락과 유익을 좇는 사람들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교회에 오면 성도지만, 세상에 나가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살아갑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자기 백성들이 세상과 타협하며 적당히 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성경은 세상과 벗되는 것이 하나님과 원수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약4:4).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 유혹이 아무리 달콤하고 자신에게 현실적으로 유익이 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말씀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 철저히 거부해야 합니다. 적당한 타협이 아니라 세상과 철저히 구별된 거룩한 생활(레11:45), 바로 그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택한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이며, 축복을 받는 비결임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