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4―5일 근무, 일당 6만―12만원, 환률 하락 송금은 아예 생각도 안해
▲ 일자리를 기다리고있는 인부들. | ||
한국 서울 구로구 구로동 7호선 남구로역 주변에 위치한 《구로동 로터리》 인력시장. 서울 북창동, 청계천, 미아삼거리 등과 함께 서울에서 몇 안되는 인력시장가운데의 하나다. 생긴지 20여년이 넘는 곳이지만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는 이 곳을 비켜가지 않고있었다.
구로동인력시장은 주로 4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의 로동자들이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모여든다. 이곳 직업소개소당 하루 200여개 정도의 일자리가 나오기 때문에 이 일대에서만 하루 평균 1000여명이 공사현장의 일자리를 구하고있다.
직업소개소마다 약간의 임금차이가 있지만 내걸린 간판을 통해 평균 《시세》를 짐작케 했다. 《잡부 7만원, 목수 12만원, 철거 8만원, 곰빵(벽돌운반) 9만원, 미장(세멘트 칠) 12만원, 조적(벽돌쌓기) 12만원》.
◇ 새벽 4시 인력시장 200여명 《북적》
지난달 29일 새벽 4시, 모자를 푹 눌러 쓴채 두꺼운 잠바를 껴입은 40~50대 일용직 로동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저마다 어깨에 멘 무거워 보이는 가방속에는 망치와 못주머니 등 건설현장에 필요한 연장과 도구들이 담겨져 있었다.
금방 200여명으로 불어난 《인력》들은 일감을 놓고 본격적인 흥정을 벌이기 시작했다. 워낙 불경기다 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예전보다 못한 임금에도 꾹 참고 받아들였다. 그러나 일부는 몇만원 더 요구하다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소규모 상점을 운영하다 실패한 이관호씨(52)는 《매일 인력시장에 나와도 일주일중 3일은 일거리가 없어 허탕을 친다》며 《100명중 40명이상은 현장에 일을 못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날 사람들이 구한 일자리는 기술이나 자격증 유무에 따라 약 6만원부터 13만원까지 2배이상 임금차이가 났다. 별다른 기술을 요구하지 않는 일당 7만원인 단순 《막로동》을 할 경우 직업소개소가 임금의 10%, 운전기사가 5% 정도를 뗀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12시간 일한 뒤 손에 쥐는 돈은 6만원 정도라고 할수 있다.
◇ 인력시장에도 《차이나바람》…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입국한 조선족들의 마음도 편치 않다. 료녕성 출신 조선족 A씨(48)는 1995년―2003년 10월까지 건설현장에서 목수로 일하며 3000만원(한국돈)을 모아 귀국한 뒤 다시 올해 9월 한국을 찾았다.
그는 《기술이 있어서 일당 12만원을 받지만 한달간 4―5일밖에 일을 못해 이번 달에는 가족들에게 송금도 못했다》며 《돈 좀 벌어보려고 다시 한국을 찾았는데 잘 해봤자 한달에 50만원밖에 못 버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조선족들은 환률때문에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중국돈에 대한 한국돈의 가치가 떨어져 한국에서 중국으로 송금해도 돈이 얼마 안 된다고 푸념이 이어졌다.
조선족 B(44)씨는 《예전엔 한국돈 만원이면 중국돈 80원을 보낼수 있었는데 요즘은 40원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지역 모 인력업체 대표는 《업계에서는 요즘 건설현장에 조선족들이 없으면 돌아가지 못한다고 얘기할만큼 조선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다》고 말했다.
길림신문/ 박준호
첫댓글 일당으로 하는게 봉급이 높지만 안정되지 못해서 흠입니다
한국돈 만원당 언제 면 중국돈 55원좌우 까지 올라 갈수 있나요?경제에 연구가 깊으신 분들께서 한번 알려줄수 있나요?
돌아가자~이젠~~그게 상책인것같다~~
잘생각했네요 달면삼키고 쓰면뱉는다는 말이 생각나네 ㅋㅋㅋ
한국정부도 한국경기가이렇게않좋은데. 조션족에게취업비자 왠말이냐.
안나오면 돼자나 뭐하러들 나오남 중국에서 열심히 살아라
개섹키
맞는말인데 왠 욕을? ㅋㅋㅋ
그래 중국에서 벌수잇으면 좋지.근데 중국경제두 영 아닌걸루 알구잇다.
조선족들아 이제중국가면 한국경제좋아지면한국올생각꿈도꾸지말아라.
너두 중국 올 생각 말아라. 언젠간 니들도 중국에 돈벌러 올 날이 잇을거다..
그런소리 이제 지겹다 ㅋㅋㅋ10년에도 똑같은말하고 아직까지 그런소리하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