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수도권으로 확대되자, 신규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서울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7일 실시된 청라 골드클래스 3순위 청약은 평균 9.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16.49㎡는 인천지역에서 32.19대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서 실시된 청약은 평균 11.84대1을 기록했고, 수원권선지구에서 실시된 청약은 1309가구를 분양하는데 3462명이 몰렸다.
청약열기의 부활조짐은 지방에서도 타나나고 있다. 이 신문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청약신청을 받은 경남 거제 ‘수월 힐스테이트’는 평균 8.42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부산 화명지구의 롯데캐슬도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추세를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든 데다가 기존주택에 대한 수도권 DTI 강화 이후 시중의 유동성이 서서히 신규 분양시장으로 유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정부가 이달 7일 수도권 기존주택에 대해 DTI 규제를 확대하면서 미분양이나 신규분양 집단대출 등은 제외했기 때문에, 신규 분양시장이 ‘DTI 무풍지대’가 됐다는 것.
이 신문은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DTI 규제가 신규 분양시장에도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신규 분양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의 말을 전했다.
자료원:조선일보 2009.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