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자마자 코 따끔 눈따끔 목칼칼..
야간에 차몰고 가는데 노란 셀로판지를 통해 보는 듯 한 거리 풍경
어제 일요일도 낮에 누런 대기 때문에 탁한 하늘
그리고 실외 주차 반나절 해놓고 손까락으로 닦아보니 까만색 분진 장난 아니더라고요.
제가 한번씩 오프로드 오토바이나 산악자전거 타고 산길을 가다보면
경유차 한대만 지나가도 그 냄새가 지독한걸 느낍니다.
하지만 평소 시내에서 길을 걷다보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지요.
사람의 오감 중에 가장 금방 적응해서 둔감해지는 것이 후각이라고 합니다.
어제는 전국적으로 황사에 미세먼지라고는 하지만 서울 시내는 더 지독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진짜로 충격적인것은 마스크 쓴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성인 뿐만 아니라 동대문 역사공원에서 뛰어 다니는 아이들도 마스크 쓴애가 그 많은 사람중에 한 두명 밖에 없더군요.
미세먼지 기준이 보통 나쁨 매우나쁨으로 나눠지는데
이게 유럽기준보다 한참 더 느슨한 기준이라고 하더군요.
나쁨 정도면 유럽에서는 외출자제 하라고 방송에서 떠들고 난리다던데
꼭 그런 기준 문제가 아니더라도
저같이 지방에서 서울에 이틀왔다 내려왔는데도 목에 가래끼고 코가 시큼한데
계속 그곳에 사시는 분들은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이 아닌지
회원 여러분들의 건강을 염려해보면서 요새같은 날씨엔 항시 마스크를 쓰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첫댓글 예... 장난이 아니네요... 여의도 벚꽃축제 다녀 왔는데 코 안과 목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론리라이더님~ 토요일 청주 지나며 상경하는데 하늘이 컴컴하니 바람도 많이 불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