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11월 12일은 우리 국민학교 6학년3반 반창회가 있는 날 이었습니다
그날 우연히 아버님의 생신과 겹치어 마눌과 같이 내려 가
유성 I C 에서 마눌은 차를 끌구 금산으로 나는 반창회 장소로..
후에 들은 얘기지만 그날 마눌이가 고생을 많이 했나 봅니다
예전에는 똘방똘방 했었는데 지금은 어리버리로 변해있어 금산 가는 길을 잘 못찿아
혜메이다 보니 주차브레이크를 채우고 한 2km를 달려다 하니 말입니다
우리 반이 한 오십명이 조금 넘었는데 벌써 하늘로 올라 간 칭구들이 4명,
저는 여기가 젤로 좋은데 싫다고 떠난 3명..
그날 이십명이 넘게 모였으니 거진 반은 모였나 봅니다
이야기들은 무르익고 하여
허우대가 좀 괜찮아 보여서 인지는 몰라도 잘 생긴 눔으로 통하는 나는 그날도..
여러 시선들의 촟점을 나에에 맞추고, 위하여~~를 외치고 있는데
가슴에 먼 큰 상자를 들고 한 눔이 유유히 입장을 합니다
저 그 눔에개 K.O 펀치 네방 먹었습니다
첫 번째
보니, 그날이 바로 빼빼로데이 잉가 하는 날이었나 봅니다
우리덜은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을 그 눔은 기억을 하고 초콜렛 상자를 들고
나타나니 지지바들 난리가 났습니다
참나, 그깟 초콜렛 하나에 먼넘에 그리 호들갑들 이랴~~ㅎㅎ
두 번째
먹는 자리가 거의 끝이나고 다음 노래방으로 이동하기 전에 회비를 걷더군요
파란잎 세장이라 하네요
해서 , 저는 세장에다가 두장을 더 얹져서 다섯장을 총무에게 건네주고 있으려니
그 눔은 지갑에서 떡 하니 달랑 한장만 꺼내 주능거 입니다
그런대 그것은 파란잎이 아니었습니다
세 번째
모임이 끝이나고 서울 애들이 올라가려고 서 있는데
그 눔이 한 지지바 한테 가더니만 또 지갑에서 떡 하니 한장을 꺼내 주면서
올라 가면서 만난 것 사먹으라 하네요..ㅎㅎ ( 그 한장도 역시 파란잎이 아니구요 )
네 번째
그 눔과 나는 같은 금산으로 가야 하기에 3명이서 택시를 잡았네요
그 눔은 앞에타고 우리덜은 뒤에
금산에 도착을 하여 한명이 먼저 내리고 그 다음이 그 눔..
그 눔 내릴 차례에 요금을 보니 이만 몇천원이 나왔더라구요
이번에도 내 말 할 틈도 없이 파랑거 세장 꺼내 운전수에게 주면서
친구니께 잘 모셔다 드려 하며 손을 흔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나두 존심이 있지 ..ㅎㅎ
시골집에 도착을 하니 삼만 몇백원이 나왔길래 그냥 운전수에게 파란잎 한장을
냅다 주면서 고맙습니다..했다
내가 말 한 그 눔은 고향에서 오로지 인삼 농사만 지은 아주 투박하고도 순진한,
그리고 아직도 순수함을 잊지 않고 있는 그런 눔 ..인지라
친구들의 정이 많이도 그리웠나 봅니다
돈이 있다 하여 누구나가 선뜻 내 놓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 친구를 갖고 있다는 것이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내가 우리 동창 카페에다 그 눔을 큰 손 ~~이라 요리 올렸네요
점심먹고 와서 나머지 얘기 마져 올립니다
국민학교 때 반창들의 모임이라 이제는 각자의 삶의 터전들이 각지에 흩아져 있습니다
멀리서 온 머스마, 지지바들이 또 언제 다시 이리 만날 수 있느냐 하며
날 밤을 새우자 합니다
저도 혼쾌히 동의를 하고 대전에 있는 지지바들 한테 너희들 오늘밤 집에 안 들어 가도 돼 ?
하고 물으니,
걔들이 아주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는 듯 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말을 합니다
" 우리가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렁거에 구애를 받냐 !! "
해서는 저도 마눌에게 전화를 합니다
멀리있는 칭구들이 모이다 보니 이대로 헤어지기 넘 아쉬워 날 밤을 새자 한다고..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마눌에 가소롭다는 목소리에 저는 그만 꼬랑지를 내립니다
"얼굴 봤음 됐지 날 밤은 무신 !! "
전화를 끝내고 노래방을 들어가니..
우리나이 이제 적지는 않은데도 참 잘도 노네요
안양 시청에 댕기는 눔이 있는데..꼭 카사노바 같습니다
우리 세금 받아 다 노래방만 댕겼나..ㅎㅎ
노래는 말 할 것도 없고 지지바들 하나하나 끌고 나와 가심을 맞 대고 붙어서 빙글빙글 돌
며 춤을 추고 있네요
그리고 또 한 지지바는..
우리 나이 쯤 된 아짐들은 대부분 치마 보다는 바지를 입잖아요(몸매가 좀 따라주지 않아서)
그런데 그 지지바는 하이얀 투피스다 속에는 실크 ( 안아 보지를 않아 모름) 잉가 뭐잉가..
를 입고 노래를 부르는데 ..., 노래는 주현미는 새발에 피요, 몸 놀림은 이효리는 저리가라
이다
아마 옛날에 태어났음 황진이 쯤 은 되리라
간 혹, 노랠 부르며 겉 옷을 벗을 듯 말 듯 하는데..그 모습이 또 한 아주 고혹적 입니다
또 한 눔은 뽕짝이 아닌 요사이 신식 노래를 하는데 , 내 알아들을 순 없고..
참 잘 들 놀더군요
저야 머, 손뻑만 열씸히 두들기다 말았지 만..
그렇게 하여 오랜 벗 들 과의 즐거운 만남이 끝이 나고 이 만남이 또한 하나에 추억으로 자
리를 잡아 살아 가는데 있어 조금은 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이번 11월 26일 11시에 동창회을 하자 문자가 오고 까페에 공지가 되고..
하여 저는 심각한 고민중에 있습니다
회사가 많이 바쁘고 창사이래 최대의 매출을 올리자 하여 12월 23일까지는 휴일을 반납하기
로 결의를 하였고 또, 마눌에게 나갈까 하니 " 아니 그넘에 모임은 어떻게 한달에 두번씩이
나 해 " 하고 입이 삐쭉 나와 있고, 동창 모임은 산본 금정역에서 만나 오이도로 간다 하
는데 .. 만남이 이루어 지는 장소가 바로 코 앞 인데..
이러지도 저리지도 어찌 할 수 없어 그저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동창회를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가슴시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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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3
06.11.21 12:09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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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저저저저.... 잘난척....ㅋㅋ... 달님이 잘생긴 눔이었다고요~~?? 그걸 오토케 믿어~~~ 사진 한번 올려봐여~~ 친구들 앞에서 돈 있는척(?) 한 그 통큰 친구보다... 일면식도 없는 택시기사에게 홧김(?)에 인심 쓴 달님이 더 좋아 보이는건 무슨 이유래~~~~ 근데 아직도 점심 식사 안 끝났어여~~~??
ㅎㅎ~아지매여 이것은 아까 쓴 글에 대한 댓글이고 또 다시 이어져 있응께 한번 더 쓰시는 수고가 있어야 할 듯 하네여~~
그래여~ 뭔넘에 동창회를 한달에 두번씩이나 한대~~~ 내라두 나가지 말라구 하겠네...
참말로 많이도 미얀시러라~~ㅎㅎ인자 눈도 침침하다 했는 데 두번씩이나 어려운 걸음 해라 했쓰니 ~~저도 동창회는 서서히 포기하는 쪽으로 저울추가 기우는 듯 하네여~~
ㅎㅎㅎ댓글 동작빠른것좀보소 내가 부인입장이래도그랬을거같은데요
저도 마눌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다봉께~~꼬랑지도 내리고 , 갈등도 하고 그러지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게 다 쓴거유?....꼬릿글 한번 달려니 점심먹고 이어서 쓰겠다고 하시고 ㅎㅎㅎㅎㅎ 내가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습니다. 이야기란게 흐름이 끊기면 재미없으니 이후엘랑 한번에 다 적어 올려주세요^^*.
이거이 끝이랍니다~~ㅎㅎ 제가 회사에서만 컴을 할 수 있는 관계로 이런 일이 발생을 합니다 . 또 한 그렇다 보니 내 의도 했던 대로의 글이 되지도 않고 하여 옆으로 벗어 나가기도 하고 요.. 없는 시간을 할애 하려다 보니 쫓기고 조급하고....이해 바랍니다..
년말이라 동창,반창,동호인,상우회,,,,,, 무쟈 많네요... 어딘가고 어딘 안갈수도 읍고,, 잠수나 탈까부다..ㅎㅎ
하늘을 나시는 분이 잠수 타시면 숨 막혀 클나요~~ㅎㅎ
두번하는 동창모임............죄송합니다 ...........맞을라꼬............떽.............
떽~~하는 말에 제가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라 좋은데여~ㅎㅎ
나두 11월26일 광주에서 10시에 동창회가 있는데 토요일밤부터 모이기로 되어있어요 그런데 한시간이 멀다하고 태클을거는 남편땜에 포기를 했답니다. 정말 가고싶네요 남편왈 동창은 선이 없어서 구분이안간다나 도저히 이해는안가지만 가정의 평화를 우ㅣ해서 ~~나이가42인데 뭐그리 걱정이 되는지 ~~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느냐가 문제지여~~남편 입장도 헤아려 주세여 . 아직은 한참때라 그러한가 봅니다~~
가지마세요 ...그냥 부인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구요 ..왜 밤을 새워가며 놀아요 ..집엔 꼭들어가셔야죠 ....물론 동창모임 자체는 좋은데요 ...지나치면 안될것 같아요 .. 댓글을 너무 재미없게 달았네요 ...이해 바랍니다 ...그래두 가지 마시길 ..ㅎ
ㅎㅎ~ 저번은 같은 반 칭구들 모임이었구요 , 이번은 동창들 모임이라 성격은 다르지여..하기사 마눌 입장에서는 그게 그거지만....
두번은 심했다요!ㅎㅎㅎ나라도 당연 가지마라 하겠네마는 코앞이라 안갈수도 없고 적당히 얼굴 비추고 오세요..자신을 절제하는 달님이 되소서.그래야 담 모임도 쉽게 가죠.아마 마눌님이 날밤 새고 온다면 난리 날걸요??ㅎㅎㅎ
아마 마눌이가 날밤을 새고 온다면 저도 색안경을 쓰고 보았을지도 모르죠.. 서로간에 믿음이 중요 하지만 그 믿음도 상식선에서 이루어 지는 행위 여야만 가능 하겠지요
마눌님이 싫어하면 가지마세요..입장바꿔 생각해 보세요...그럼 가슴시린달님의 현명한 판단이 내리시리라 생각됩니다^*^
제 마음도 가지 않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마눌이 싫다 하는데 굳이 나 좋다고 하여 가정의 평화에 금이 가서는 안되겠죠~~
마눌입장인 나는 가고싶고 ㅎ 마눌입장인 내 남편은 안갔으면 하공 ㅎ.... 반창회 ,동창회도 다니고 그러세요~~ 바쁘시면 할수 없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활동 하실때 다니세요....순오기 생각였습니당~~~ 고운 밤 되세요...
세상사가 모두 내 마음 같기만 하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내가 옳고 바른 맘을 가지고 있어도 상대가 그것은 인정치 않는다면 서로를 위해서 내가 접어야지요~~
근데 가도 갠찬은거 아닌가요? 친구들은 그저 옆에만 있어도 좋구만요 ,,좀 가릴거만 잘 가리면 말이져,,,올해는 저희 남편 저 눈치 안보구 편하게 동창회 가겟네요,,제가 해외에서 어찌 가라 마라 할수가 잇당가요,,,근데 저도 동창들 만나고 시퍼요,,여기 오니 더 그립고 보고푸네요,,토마토님 나이하곤 상관 엄시요 ,,저랑 갑장인디요 ㅡㅡㅡ밀고 함 나가시징,,,헤헤헤ㅔ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겠지요, 친구들이야 담에도 언제든 만날 수 있지만, 마눌 마음이 상한다면 부부만에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니 말입니다..아마도 외국에 계시니 모든것이 그립기만 하겠지요....저는 이번엔 그냥 참으렵니다~~
루나엔젤님 어디해외에있다구요 항상건강하시고 글쎄 결국에는 동창회 못갔어요 가정의 평화를위해서 친구라는말만들어도 설레이는마음 알죠 내년에는 꼭가볼래요 방가워요
사나이가 한번 칼을 뽑았으면 지지배 치마자락 고무줄이라도 끊어야쥐여~~~~~~~~ㅋ
저는 아마 사내대장부가 될 수는 없나 봅니다. 선 뜻 칼집에서 칼을 꺼낼 수 없으니 말입니다. 뽑지 못해 넣어진 상태로의 칼 이지만 , 칼은 그래도 칼이다 하고 스스로 위안 삼으며 살아야 할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