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성분분석기 외에 우리가 자주 접하는 건강검진기 중 안압측정기나 폐활량측정기는 어떤 원리로, 그렇게 즉시 안압과 폐활량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까.
안과에는 가면 흔히 하는 시력검사 말고도 안압검사라는 것이 있다. 안압이 높아진다는 것은 눈 건강에 있어 적신호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안압이 높아지게 되면 망막 신경이 손상되면서, 녹내장 등의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안압이 생기는 원인은 안구 안에 차있는 방수액이 잘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방수액은 원래 새로 생성되고 배출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는데, 배출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안압이 올라가게 된다.
안압측정기는 이 같은 현상을 이용해 안압을 측정한다. 카메라로 눈을 촬영해 자동으로 각막의 가운데 쪽으로 노즐을 맞춘 뒤, 압축공기를 순간적으로 분사한다. 이 때 공기압력이 각막의 일정 면적을 눌러 안구를 평평하게 만들 때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뒤, 계산식에 넣어 안압을 산출하는 것이 안압측정기의 원리다. 방수액의 순환 장애로 가득 차 있는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안압도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