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을 일본어로 노리 라고 말한다.
律율 역시 비슷하다.
고대 한국인의 이름 "소서노, 부분노"에 쓰인 [노]도 바로 [놀/nor]을 사용한 것이고
신라 "눌지왕"이나 여진족 "누르하치" 고려 승려 "지눌"에 쓰인 [눌]도 마찬가지이며,
조선 명장 "권율"의 [율] 조선 인조 때의 문신 "이안눌"의 [눌]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라 3대 "유리왕"은 "노례왕"이라고도 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놀/뇰/뉼/율...]로 발음이 조금씩 달라진 것일 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철"이란 이름을 "영철이"라고 하듯이 [율]을 늘여서 발음하면 [율이(유리)]가 됩니다.
<삼국사기>에는 유리왕이 3명이나 나옵니다.
고구려 2대 유리왕, 신라 3대 유리왕, 신라 14대 유리왕,
그만큼 [율]이란 말이 사람의 이름에 사용하기 좋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원시인류가 쓰던 인명 [율(유리)]은 한국인만 많이 쓰는 게 아닙니다.
일본에도 "유리코, 노리코, 노부코"가 있고,
러시아인들도 [유리]란 이름을 굉장히 많이 씁니다.
러시아 인명의 [예프, 노프]도 역시 같은 어원에서 분화된 것입니다.
'가장 모범적인 사람'을 뜻하는 "놀부"는 한국인만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티베트나 파키스탄 네팔 같은 지역에는 "노르부(Norbu)"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그 [율]의 앞에 [한]을 붙였으니 "한율"은 '큰+모범'이란 뜻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름에다 억지로 좋은 의미를 집어넣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만약 "한빛"이라는 이름이라면 말 그대로 큰 빛을 의미하는 이름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사람들이 많이 짓는 이름으로 "한솔"이 있는데,
대개 '큰 소나무'라는 뜻이라고 알고있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sor]이라는 말은 원시인류가 '하늘처럼 높은 것'을 일컫던 말로 추찰되는 바
"한솔"이란 이름은 기실 '크다'는 의미의 우리말 [한]에
'하늘처럼 높은 것'을 의미하는 [솔/sor]을 합친 이름이라 할 것입니다.
"한울"이란 이름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릴 수 있습니다.
우리말 [하늘(sky)]을 한자로 韓蔚(한울) 등으로 표기한 데서 비롯된 말일 수도 있으며
'크다'는 말과 '우람하다'는 말을 합쳐 "한+울"이라 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울"이 '거대한 것, 혹은 '하늘, 우주'를 뜻하는 이름이라 하는 이도 있을 수 있겠지만
"한율"이 '우주'를 가리킨다는 말에는 글쎄요, 저는 전혀 수긍이 가지 않습니다.
누가 무슨 근거로 그렇게 주장하는지 모르지만, 저는 금시초문이며 공감하지 않습니다.
요즘 인터넷에는 제멋대로 지어낸 엉터리 우리말이 하도 많이 떠돌고 있어서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게 부지기수입니다.
출처:네이버 지식 craz****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