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집계 방식 바꾸자 7월 4,179만명
비영주권자 산정 조정에 전국 인구 상향
캐나다 통계청이 비영주권자 집계 방식을 바꾸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던 캐나다 인구가 실제로는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7월 1일 기준 전국 인구는 4,179만8,407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9,425명 늘었다. 연간 인구 증가율은 0.5%에 그쳤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증가폭이며 증가율로는 1915~1916년 0.3% 이후 가장 낮다.
기존 통계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구가 약 23만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 방식이 바뀌면서 같은 기간의 수치가 상향 조정됐고 캐나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기존 통계도 수정됐다.
지역별정보
비영주권자 집계 방식 변경
통계청은 이달 발표한 최신 인구 추계부터 실제 캐나다에 머무는 비영주권자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집계 방식을 조정했다. 체류 허가가 만료됐지만 연장 신청을 처리하는 동안 캐나다에 계속 머무는 비영주권자를 집계하기 위해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 자료를 활용했다. 인구 추계 작성 시점에 이민난민시민권부(IRCC) 자료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체류 허가 연장도 추산해 포함한다.
새 방식은 최근 분기에만 적용하지 않고 2021년 7월 1일까지 거슬러 올라가 반영했다. 이에 따라 전국과 각 주의 과거 인구 추계도 함께 수정됐다.
뉴브런즈윅 1만7천명 늘어
수정 폭이 큰 지역 가운데 하나는 뉴브런즈윅주다. 기존 통계에서 4월 인구는 86만6,497명이었지만 새 방식에서는 87만8,549명으로 수정됐다. 7월 1일에는 88만3,522명으로 4월보다 4,973명 늘었다.
7월 인구는 기존 추계보다 1만7,025명 많아졌다. 과거 통계까지 수정되면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3개 분기 연속 인구가 감소했다는 기존 기록도 바뀌었다. 새 통계에서는 2개 분기 소폭 증가한 뒤 1개 분기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브런즈윅주 인구는 1년 동안 8,811명, 1% 늘었다. 전국 평균 0.5%의 두 배로 사스카츄완주와 함께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앨버타주는 1.5%로 가장 높았다.
전국 모든 주 인구 상향
집계 방식 변경으로 모든 주의 인구가 기존 추계보다 늘었다. PEI주는 약 1,200명, 노스웨스트 준주는 100명 미만이 추가됐다.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는 기존 추계보다 약 15만명 늘었다.
인구 통계 수정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같은 경제지표에도 반영된다. 같은 GDP를 더 많은 인구로 나누게 되면서 지난 1년간 1인당 GDP 증가율도 기존 계산과 달라질 수 있다.
집계 방식 변경으로 인구 감소 기록은 사라졌지만 증가세 둔화는 뚜렷하다. 영주권 신규 입국자는 2015년 27만2,000명에서 2024년 48만4,000명까지 늘었지만 캐나다 정부가 앞으로 3년간 연간 38만명으로 제한하면서 인구 증가 속도는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