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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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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인디아블로그>.... <인도버킷리스트 20> 작성케한 연극! 두번보니 인도에 푹빠지게 만든 연극! ....★
윤용필 추천 0 조회 53 12.03.02 21:45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제목: 인디아블로그

★관람일시: 2월 2일 (목) 8시, 10일 (금) 8시, 두번관람

 

 

 

★관람장소: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2관(구. 이다2관)

★출연배우:

 

 

박동욱 

 
전석호

 

 

★후기내용:

 

와우! 연극 <인디아블로그> 넘넘 재밌게 보고왔다^^*

나는 지난 2월 2일에 보고 넘 재밌어서 2월 10일에 두번째 관람까지 하고 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좀 경황이 없어 이제사 후기를 쓰게 되었네^^*

돌이켜보면 나는 지난 한달간 <인도홀릭>에 빠졌었다^^*

인도관련여행책자들과 인도기행문을 담은 책들은 물론 인도를 소개하는 책들을 사러다니기

바빴다^^*

또한, 인도관련 소식과 정보들을 인터넷에서 열심히 찾기도 했다^^*

 

 

그러고보면 작년 11월말에 <중국 북경 ~ 장가계여행>시 그아름다움에 푹빠져 한동안은

<중국홀릭>에 빠져있던 내가 이제는 연극한편으로 <인도홀릭>에 빠지다니...... ^^*

이렇게 연극한편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중국여행을 갔다오고 인도배경연극을 보니 <나의 여행관>도 사실 바뀌었다.

해외여행은 예전에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국립공원,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를 경유해오는

<미국서부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그후 나는 <유럽>은 언제 가보나 생각중에 있었다.

그러나, 중국여행을 갔다오고 인도배경연극을 보니 나는 아시아의 이두나라부터 더 알고싶어졌다.

 

 

세계의 절경 1/3이 있다는 중국과 글고 알면 알수록 묘한 매력이 풍기는 나라 인도, 물질보다

정신세계가 지배한다는 인도라는 나라부터 먼저 알고싶어졌다. 

그래서 중국여행은 핵심인 북경과 장가계를 갔다왔기에 다음엔 황산, 계림, 서안, 곤명, 하이난,

러산 등을 가고싶어졌다^^*

 

                                  (<마니까르니까 가트>의 화장터모습.....)

 

특히, 인도에서는 영적 세계의 도시, 갠지즈강을 품고 있는 정신세계의 도시 <바라나시>를

무척 가고싶어졌다^^*

바라나시는 서울의 2.5배정도되는 면적의 도시로서 3,000년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도시이다.

<톰소여의 모험>, <허클베리핀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도 살아생전 두번이나 바라나시를

여행했으며 바라나시를 <역사보다 전통보다 전설보다 오래된 도시>라고 절찬하기도 했다.

그런데, 바라나시에서는 24시간 끊임없이 亡者를 화장하는 <마니까르니까 가트>라는 큰화장터가

있다고 한다.

 

                                 (화장터에서 쓰이는 장작더미를 운반하는 장면.....) 

 

수많은 사상가들은 바라나시를  관통하는 갠지즈강가에서 깨달음을 얻는다지만 화장터를 지나는

나그네들은 불타는 장작더미를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반추한다.

이렇게 인간이 재로 변해가는 과정은 결국 우리모두가 언젠가는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

살아온 삶에 대한 회한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원초적 질문이 나그네의 가슴을 치며

다가오는 것이다....

 

주연배우분중 한분께서도 이 <바라나시>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지만, 내가 가서 보게될

바라나시는 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궁금해진다....

나는 아마 하루종일 가트의 계단에 걸터앉아 무표정한 표정으로 갠지즈강가를 바라보거나 <마니

까르니까 가트>의 화장터를 서성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문득 객기가 발동해 웃통을 벗고 갠지즈강물을 향해 다이빙을 할지도 모르겠다^^* 

 

                         (극장입구에서 인도전통음료 <짜이>를 대접하고 계시는 전석호배우님....

                                          보자마자 배우분이라는 걸 캐취하였다^^*)

 

아무튼 <인디아블로그>를 보기위해 극장안으로 들어서니 입구에서 전석호배우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런데, 전배우님께서는 <짜이>라고 하는 음료를 건네주셨다^^*

이는 남인도를 제외한 중~북인도인들이 즐겨마시는 국민음료로서 더운 여름철에는 탈수예방을,

겨울에는 마디마디 쑤시는 뼈마디를 풀어주는 윤활유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길거리노점인 짜이집의 널빤지의자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의 인파속에 시선을 고정시켜

보면 그것이 또 인도여행의 참맛으로 다가올거라고도 한다^^*

 

나는 짜이를 나눠주신 전석호배우와 인도지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하였다^^*

 

 

이윽고 극장안으로 들어가니 인도를 배경으로한 고풍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왼쪽에는 인도의 기념품들과 잡화들이 놓여있었고 오른쪽에는 음향감독님께서 앉아 계셨다.

객석에 착석한 나는 과연 잠시후엔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까 주목하며 연극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연극은 두명의 배우가 서로 널찍이 떨어져 마주보며 인도여행의 소회를 밝히면서 시작되었다^^*

근데, 이렇게 실제연극과 상연전 주의사항안내가 분리되지않고 자연스레 녹아있어 그것도 좋았다.

즉, 연극시작전에 <핸드폰을 꺼주세요>라는 주의안내멘트없이 자연스럽게 극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시작이 넘 좋았다^^*  

 

 

연극을 보니 참 두주연배우분들의 자연스런 연기가 실제 연극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게돼 이점도

넘 좋았다^^*

 

 
그런데, 이연극을 본 날들은 추운 날씨였지만, 평소 내가 엄청 보고싶어했던 연극이라 추위도 뚫고 

다녀온 것이다^^* 
보고난 소감은 와우! 넘넘 재밌게 봤고 보는 내내 흐뭇했다^^* 
내느낌은 한마디로 <인도 가고싶다>, <해외여행 또 가고싶다>였다^^* 

 


연극을 보니 문득 지난 11월에 중국의 <북경>과 <장가계>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는데 

미국서부여행도 다녀왔지만, <중국여행>은 정말 내생애 최고의 여행이었다^^* 

 

 
북경의 천안문광장, 자금성, 만리장성, 이화원의 풍광에 감탄했었고 <왕부정먹자골목>에서 
양꼬치구이 사먹었는데 입안에서 아주 살살 녹았다^^* 
장가계에서 천자산, 천문산케이블카 탔을때의 짜릿했던 느낌, 십리화랑, 천문동, 대협곡의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고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됐었던 <원가계>, 깍아지른 절벽을 
아찔하게 거닐었던 <귀곡잔도> 등의 풍광들이 정말 평생 남을 멋진 절경들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세계의 절경 1/3이 있다는 중국을 포함해 해외여행 자주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연극 <인디아블로그> 보다가 지난 중국여행이 생각나 몇자 적어보았네^^* 
연극은 배우분들과 연출자분이 직접 인도를 여행하시면서 찍었던 영상들도 같이 보여주시면서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연극을 두번씩이나 보고나니 인도에서 꼭하고싶은 <버킷리스트 20>을 작성하게 되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3천년역사의 고도 바라나시를 가서 천천히 바라나시를 즐기자!

2. <마니까르니까 가트>의 화장터에서 生과 死가 교차하는 그순간을 지켜보면서 삶의 의미를 깨닫자! 

3. 바라나시의 가트에 앉아 짜이한잔을 마시며 갠지즈강가에서 목욕하는 인도인들을 찬찬히 관찰하자^^*

 

 

4. 웃통벗고 갠지즈강물로 뛰어들어 씻자! 

    육신의 때는 물론 영혼의 때도 씻어 윤회의 좋은 인연은 이어나가자^^*

5. 최소 12시간걸리는 기차를 타보자!

    교통수단은 가급적 기차를 이용해 인도의 멋진 풍광들과 인도인들의 생생한 모습들을 직접 보자! 

 

 

6. 자이살메르에 가서 1박 2일 낙타사파리를 하자^^* 모닥불을 피워놓고 캠프파이어를 하자!

    텐트를 치고 누워 밤하늘에 떨어지는 별똥별, 북두칠성,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찾아보며

    쏟아지는 별세계로 빠져들자^^*

7. 히말라야트레킹을 하자! 우타란찰 북부에 있는 <히말라야 4대성지>도 구경하고오자!

8. 콜카타(옛이름:켈커타)에 가서 영화 <오래된 인력거>에 나왔던 그 인력거를 타보자!

    글고 인력거를 몰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인력거꾼과 친구가 되자^^*

 

 

9. 타지마할에 가서 한남자가 한여성에 대해 쏟은 사랑의 깊이가 어느 정도였는지 얼마나

    뜨겁고 강렬했는지 헤아려보고오자^^* 

10. 1년에 평균 1,000편의 영화를 제작해 세계최고 영화제작국인 인도의 극장에서 영화를 보자!

     특히,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볼리우드식 재해석이 돋보이는 영화 <옴 산티 옴>에서 주연을

     맡은 인도의 국민배우 <샤룩 칸>과 인도영화사상 최고액을 들인 블록버스터 <데브다스>에서

     주연을 맡은 미스 월드출신의 인기순위 1위여배우 <아쉬아르야 라이>의 영화는 꼭보고오자!

11. 아시아에서 가장 큰 汽水湖중 하나로서 영화 <세얼간이>에도 나왔던 <판공 초>지프투어를 하자!

12. 인도에서 가장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뭄바이야경을 즐기자!

13. 인도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신선놀음중 하나라는 스리나기르에서의 <하우스보트>를 즐기고오자!

14. 인도식 백반인 <탈리>를 먹자! 행여나 밥과 반찬이 부족할까봐 테이블을 넘나들며 수북히 퍼주시는

     주인아주머님의 정성에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적인 정을 느껴보자^^*     

     또한, 푸짐한 남도한정식격인 <구자라트 탈리>를 먹자! 인도에서 가장 맛깔스런 음식이란다^^*

 

                                       (연극을 보는 도중 촛불을 전석호배우분께서 주셨다...

                                    이는 꺼진 상태이고 끝나면 반납해야한다^^*

                                  이촛불을 받고 눈감으며 나의 소원을 빌었다^^*

                            올해 뭔가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행운이 올거 같은 느낌이었다^^*

                    인도에서 이를 강물에 띄워보내는 풍습이 있다던데 꼭가서 해봐야겠다^^*) 

 

15. 초에 불을 붙여 강물에 띄워보내면서 소원을 빌어보자!

16. 오로지 망고를 먹기위해 그더운 여름에 인도를 찾아온다는 여행자들이 있을 정도로 인도를

      대표하는 과일이 망고인데, 그외 리치, 오렌지, 찌꾸, 파일애플, 파파야 등의 열대과일들도

      실컷 먹고오자^^*

17. 전통요가의 본고장 <리쉬께쉬>에서 10일짜리 요가강습코스를 받자^^*

      그후 요가에 푹빠진 정통달인인 요기를 찾아 깊은 가르침을 받자!

18. 강변을 따라가는 2박 3일 래프팅에 참가하자^^*

19. 인도인들이 비교적 힘들게 사는 <빈민가투어>도 하여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같이 느끼고오자!

      또한, 테레사수녀께서 인도빈민들을 보살피셨던 그숭고한 발자취도 따라가자!

20. 길거리노점 짜이집에서 널빤지의자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의 인파속에 시선을 고정시켜보자!

      이것이야말로 인도여행의 참맛이라고한다! ^^*  

 

 

 

이상 나만의 <인도버킷리스트 20>을 소개하였다^^*

이제 실천만이 남았다^^*

언젠가 인도여행을 하게된다면 최소한 위 20가지는 꼭하고 오리라^^*

 

 

아무튼 시종 유쾌하고 즐거웠던 그분들의 인도여행을 보니 삶의 깨달음과 에너지를 
얻고 온다던 그인도여행을 나도 무척 떠나고싶어졌다^^*

특히, 배우분들이 사막투어를 하고 야영을 하는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면은 자연본연의 돌아가는 느낌을 받아 넘 좋았다^^*

글고 그곳에서 산울림의 명곡 <회상>을 두배우분들께서 부르시던데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이제 

나는 내마음의 새로운 영혼의 휴식처가 하나 더 생겼다는데 마음이 뿌듯해졌다^^*

그곳은 바로 <인도>이다^^*

연극보자마자 서점에 가서 <인도에는 카레가 없다>, <갠지즈강물따라>같은 인도관련서적을

몇권 구입해오기도 했습니다^^* 

이제 나는 중국에 이어  <인도홀릭>에도 빠져들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인도여행붐>이 일어나게된건 시인 류시화씨가 <지구별여행자>와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이란 책들에서 인도를 소개한이후 더욱 가속화됐었다^^* 
근데 제가 예전에 읽었던 <지구별여행자>란 책에서 인도인이 말한 다음 구절이 생각나더군^^* 

 

  

<난 행복한 사람이오, 가진게 많지않을뿐, 

반면에 당신들은 가진게 많을뿐이지 행복한 사람들은 아니잖소?> 

어느 인도인이 말한 이말에 류시화시인과 마찬가지로 나도 감동을 받았다^^* 
행복은 결코 재물의 다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행복이 중요하다는 것과 
우린 행복해지기위해 이세상에 왔다는 것, 행복해져야한다는 것을 자신에게 자주 
일깨워줘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글고 마음의 영혼이 지쳐있을때, 강가에 앉아 짜이한잔을 마시며 갠지즈강에서

목욕하는 인도인들의 모습을 찬찬히 보고싶은 마음이 문득 생긴다면 나는 언제든지

베낭을 꾸려 떠날 것이다.... 인도로.... 

 

  

글고 극중에서 혁진이 얘기한 마지막대사가 생각이 나내^^* 

<인도는 나에게 말합니다. 
열심히 걸어라. 
사람을 만나고 떠남을 인정하고 다시 만남을 인정해라. 
삶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않는다. 

낭만을 잊지마라. 
돈이 없어 바퀴벌레 나오는 방에서 가방을 끌어안고 자더라도 
아침에 일어나면 강가에 나가 짜이 한잔을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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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3.03 00:03

    첫댓글 얼마전 연극'김종욱찾기'를 본후 막연하게 인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님의 후기를 읽으면서 이 연극을 무조건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그럼 용기를 내어 생애 첨으로 해외여행에 도전할수 있을것 같아서요!! 후기 감사합니다.

  • 작성자 12.03.04 02:30

    네 저도 뮤지컬 <김종욱찾기>를 봤지만, 개인적으론 이연극에 더 여운이 남더라고요^^*
    이연극을 보시고나면 인도이든 어디든 여행을 떠나고싶으실겁니다^^*

  • 작성자 12.03.04 02:30

    네 글고 나름대로 정성껏 올린 후기 즐감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한 3월되세요^^*

  • 12.03.03 13:32

    자세하고 재밌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 이 연극 볼건데 많은 기대가 되네요

  • 작성자 12.03.04 02:31

    네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무척 기쁩니다^^*
    후기 즐감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2.03.04 02:28

    1. http://blog.naver.com/kk97653/70132807994 (네이버블로그)

  • 작성자 12.03.04 02:28

    2. http://blog.daum.net/k97653/14619427 (다음블로그)

  • 작성자 12.03.04 02:28

    3. http://club.cyworld.com/509477581279/186443754 (싸이월드블로그)

  • 작성자 12.03.04 02:29

    4.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1015992#TabTop
    (인터파크)

  • 12.03.05 18:35

    저도 3월에 보러 가는데 정말 기대되네요.
    언제나 여행을 떠나고싶지만 마음뿐이네요

  • 작성자 12.03.08 02:05

    네 즐거운 관람이 되시길 빕니다^^*
    추억에 남을 여행도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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