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향기(向基)
종묘 논란 휩싸인 서울시, 알고 보면 보존·복원한 문화유산 수두룩.
흥인지문공원, 율곡로 상부공원에 북신문 복원 등. 오세훈, 주유소 소유주 직접 설득해가며 부지 매입해 서울
돈화문국악당, 서울우리소리박물관 건립하기도. "종묘 정전 뒤편(북측) 뷰를 영구적으로 보존했다".
종묘 인근 세운4구역 재개발로 서울시가 문화유산 훼손 논란에 휘말렸지만 시는 그간 문화유산 보존과
복원을 위해 애썼다며 항변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7년 흥인지문 일대 정비 관련 보
고를 받던 중 시민 접근이 어렵고 주변이 낙후돼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2007년 '도심재창조마스터플랜'을 수립
후 동대문~동대문운동장 녹지화를 위해 동대문운동장을 허물고 주변 성곽을 복원했다. 2009년 10월 동대문역
사문화공원을 시민에 개방했다. 이어 동대문~동대문운동장 녹지 연계를 위해 당시 외래 환자 급감 등으로 재
정적 어려움을 겪던 이대 동대문병원(1만1519㎡)을 매입해 2010년 5월 '흥인지문공원'으로 조성했다. 같은 해
연말에는 동대문-낙산공원-동소문로(혜화문) 2160m 서울성곽길을 연결해 산책로를 완성했다. 창덕궁은 유네
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표 궁궐이지만 창덕궁 맞은편에는 수십년간 영업 중이던 주유소 (비원
주유소, 돈화문주유소)가 있었다. 오 시장이 2009년 이들 주유소 2곳 소유주를 직접 설득해 부지를 매
입한 후 한옥 형태 국악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2016년)'과 국내 최초 민요 박물관 '서울우리소리
박물관(2019년)'을 건립했다. 창경궁과 종묘 연결 복원 사업은 오 시장 당선 다음 해인 2007년 발표한 도심 재
창조 프로젝트 핵심인 녹지 문화 축(창경궁~종묘~세운상가~퇴계로~남산)'에서 시작됐다. 과거 종묘와 창경
궁은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일제가 1932년 종묘 관통 도로(현 율곡로)를 개설하
면서 갈라졌다. 이에 시는 기존 율곡로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해 지하화했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약 8000
㎡ 규모 숲(녹지)을 조성해 종묘와 창경궁을 다시 연결했다. 상부 공원에는 고유 수종인 참나무류와 소나무, 귀
룽나무, 국수나무, 진달래 등 교목과 관목, 화초를 심었다. 율곡로 상부 공원은 2022년 7월 개방됐다. 시 관계자
는 "율곡로 지하화와 상부 공원 조성은 단순한 도로 사업이 아니다"라며 "일제가 종묘와 창경궁 사이를 인위적
으로 갈라 놨던 역사의 단절을 바로잡고 종묘 정전 뒤편(북측) 뷰를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진정한 역사 문화 복
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한양도성(사적 제10호)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오 시장이 재임했던 2009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한국위원회 학술 대회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 등
재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잠정 목록에 올랐으며 2023년 등재 후보가 됐고 2027년 정식
등재를 예상하고 있다.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서울은 전 세계 수도 중
유일하게 도성을 세계 유산으로 보유한 도시가 된다. 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재임 기간 중 서울의 흥인지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동서 축', 광화문~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남북 축을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런 오 시장을 개발론자로 몰아가는 프레임은 서울의 변화와 성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박 대 로 기자 님의 사진과 안내 글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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