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원혼怨魂이 서린
합천 연호사 煙湖寺 순례기
경남 합천하면 먼저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떠오른다.해인사보다 더 오래전 창건한 영암사도 있으며 오늘 연호사도 150년 정도 앞선다. 합천은 삼국시대 신라땅 대야주로 백제의 침공으로 유명한 대야성 전투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건립하였다 한다.
대야성이 있는 황우산 자락의 남쪽 벼랑에 지리적으로 협소한 장소에 650년경 건립된 조그만 천년고찰이다.
코앞에 불교가 유교를 품은 격인 함벽루 涵碧樓가 있다. 함벽루는 고려충숙왕 8년 1321년에 건립되어 퇴계 이황, 남명조식,우암 송시열등 성리학의 거목들이 다녀간 흔적의 싯귀가
걸려있다. 고려,조선에 걸쳐 유명무명의 시인묵객들이 함벽루에 올라 유유히 흘러가는 황강물을 내려다보며 호연지기를 키웠던 이 자리가 우리가 물려받은 이 태평한 정신“나물먹고 물마시고 팔을베고 누웠으니 즐거움이 여기있다”이 아닌가
누각으로 조선 유일의 처맛물이 강에 바로 떨어지는 절묘한 위치이다.
신라 백제 전투시 대야성주 김품석의 아내는 신라 태종무열왕김춘추의 딸 고타소이다. 대야성이 결사 항전 하다 함락되어 모두 전사, 딸까지 잃은 슬픔과 분노가 철천지 원수같은 백제를 멸망시키겠다는 염원으로 삼국통일원력의 기초가 되지않았나 함벽루에 올라 생각하니 암연히 수수롭다.
첫댓글 나무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