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봄이가 포켓몬 주스를 사러 가게에 왔습니다.
주문을 하고 직접 만든 돈으로 결재하면 원하는 주스를 살 수 있습니다.
해신: 어서 오세요
김봄: 포켓몬 주스 주세요.
해신: 네~ 오천원입니다.
김봄: (돈을 건네며) 여기요~~
해신: 네~ 주문되었고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돈을 주고받기만 하던 거래에서 주문내역을 전산 입력하고 결제하는 모습이 은우에게는 신기하고 새롭게 보였나 봅니다.
은우는 한 동안 그런 해신 오빠의 모습을 관찰하며 놀이를 즐깁니다. (일상 모습 中에서)
그리고 오늘 열매반에 플리마켓 가판대가 놓여 있는 모습에 은우는 한 달음에 달려가 가게주인이 되었습니다.
은우와 해언이가 오픈한 가게는 포켓몬 빵가게입니다.
은우, 해언: 오늘은 우리가 빵가게 주인이에요.
포켓몬빵을 팔 거예요.
빵가게의 첫 손님은 하연양 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김봄: 하연아~~ 빵을 사려면 돈을 가져가야지.
하연: 아~~ 차! 깜박했다.
돈을 챙긴 하연이가 다시 빵가게로 향합니다.
하연: 포켓몬빵 한 개 주세요. 얼마예요?
해언, 은우: 천원입니다.
하연: 여기요~
하연: (컴퓨터가 있는 책상) 여기가 내 집이야.
맛있게 먹어야지. ㅎㅎ
은우: (가판대 위에 빵을 진열하며) 여기 빵을 놓는 게 좋겠어. 손님이 오면 볼 수 있게..
해언: 소스는 내가 뿌려 줄게. 매운맛이랑 순한 맛..
빵들을 가판대 가득 쌓아두니 역시나 열매반의 큰 손 현서가 가게를 찾았습니다.
현서: 얘들아~ 우리 이제 포켓몬 주스 사 먹자.
해언: 포켓몬 주스는 아직 안 만들었어요. 대신 포켓몬빵이랑 피카츄빵은 있어요.
현서: (하연이를 부르며) 그래요. 친구야~ 빨리 와. 포켓몬 빵 먹자.
현서: 포켓몬 빵 하나 주세요. 얼마죠?
해언: 띠부실이 있는 빵은 돈을 많이 줘야 해요.
현서: 백만원?
해언: 네.
현서: 여기요~
백만원을 주고 빵을 산 현서는 준비된 식당 테이블 의자에 앉아 구매한 빵을 쪼갭니다.
현서: (블록 양쪽 끝을 잡으며) 빵을 이렇게 잡고 뚝 잡아당기면 빵이 이렇게 쪼개져요.
우~~ 와 내가 산 빵 속에 띠부실이 4개나 들어 있어요.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걸로요.
완전 좋아요. 기분이 너무 좋아요.
해언이 가게에는 띠부씰이 많이 나와서 또 사러 가야 할 것 같아요.
기분이 좋은 현서가 다시 빵가게로 향합니다.
현서: (작은 블록을 들며) 이거 주세요.
해언: 이건 작으니까 싸요~~
하연: 나도 이거 살래요
은우: 이건 싸니까 돈 한 개만 주세요.
현서: 어~ 그런데 이 빵 속에는 띠부실이 없잖아.
해언: 작으니까 없죠.
현서: 이......... 잉....ㅎㅎ
현서: 이번에는 고스트빵을 샀어. 하연아~ 어서 와 같이 먹자.
하연: 그건 좀 매울 것 같아
김봄: 안 매운데 같이 먹자.
해언: (주스를 가져다주며) 이건 서비스주스입니다.
현서: 오~~~ 감사합니다.^^
띠부실을 기대하고 빵을 재구입한 현서! 띠부실이 들어있지 않다는 말에 실망도 잠시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나누는 디저트타임은 띠부실을 잊을 만큼 신나고 행복한 시간이 되어줍니다.
포켓몬빵이 모두 팔린 빵가게 두 사장님들께서는 가게 문을 닫고 더 크고 비싼 빵 만들기 작업에 몰입하고....
아주 큰 포켓몬빵을 만들 거야.
띠부실도 많이 넣어 줄 거야.
이 빵을 사려면 아주 많은 돈이 필요해.
.......................................... 손님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가게를 지키고 있답니다.
# 빵 가게 옆에 오픈한 '라면 가게"
포켓몬빵을 사 먹던 봄이가 도율이와 함께 라면 가게를 열었습니다.
배달도 가능한 라면가게에 레고놀이를 하던 우주와 이든이도 놀이에 관심을 보이고, 새로운 메뉴에 주변 친구들도 진라면 가게를 방문합니다.
여기는 라면가게예요.
진라면입니다.~~
라면가게가 오픈했다는 소식에 빵가게 사장님들도 구경 오고 우리는 진라면 두 그릇을 주문합니다.
토마토는 얼큰한 맛으로 끓여주세요.
윤이는 맵지 않게 만들어주세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주문을 받자마자 요리를 시작하는 사장님들.. 끓이고 볶고.... 두 사장님의 호흡이 환상입니다.
최윤: 후루룩~~~ 냠냠... 정말 맛있네요.
우주, 이든: 우리도 라면 주세요~~~ 진라면이요~~~
도율: 네~~
손님이었던 윤이가 라면가게 직원으로 취업을 했네요. 완성된 라면들은 윤이 손을 거쳐 손님들에게로 전달됩니다.
도율: 윤아~~ 여기 라면 배달.
최윤: 응
이든: 여기요~~
우주: 나도 시켰어요.
얼큰하고 담백한 라면 한 그릇 뚝딱!
다 먹은 후에는 다시 레고조립으로 도로건설에 초집중하는 우주와 이든군입니다.
어!! 그런데 도율사장님께서 직접 한 상 가득 차린 음식을 들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발길을 따라가 봅니다.
오~~~ 이럴 수가... 사장님이 직접 배달 가신 곳은 블록방에서 로봇을 만들고 있던 해신이와 윤재의 음식이었나 봅니다.
여기서 먹으니까 진짜 좋다.
먹고 다시 만들 수도 있고...ㅋㅋ
라면 가게는 손님을 기다리기보다는 찾아가는 서비스 고객만족 서비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게놀이가 진행될수록 놀이의 형식과 방법에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진화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이가 진행될수록 이상하고 의문이 생기는 상황들도 생겨나겠지요.
다음 시간에는 그동안 진행된 가게놀이를 되짚어 보고 문제점이나 불편함은 없었는지, 앞으로 더 즐겁고 재미있는 가게놀이를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모색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아야겠습니다.
첫댓글 가게놀이 기록들이 너무 재밌어요^-^ 하연이는 이런 역할놀이들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 즐거워보이네요^-^
열매반의 큰 손 현서ㅋㅋㅋㅋㅋㅋㅋ 지갑도 엄~청 크네요, 너무 잘 어울려요ㅎㅎㅎ
백만원 ㅋㅋㅋㅋ 손이 정말 크네요 현서양 ㅎㅎㅎㅎ
ㅎㅎ 가게놀이~ 엄마를 만나자 마자 이야기를 하는데~ 기록을.보니 재밌네요! 저도 따부실있는 빵~ 백만원! ㅋ ㅋ 큰손 현서 쿨하게 구입하네요. 저도 빵~ 터졌습니다.
애들이 얼마나 재미날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