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4일 창작과정B 매.실.반 ＜리딩으로 리드하라＞

[기쁨되는]

연구하는 정재훈

나에게 인문고전이란, 사람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월드리더스쿨에서도 많이 읽고, 학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하니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인문고전 현황은 부끄러울 정도로 낮다고 말한다. 심지어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책에서는 처음부터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인문고전의 차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아무리 사람들이 선진국이 되어 가고 있다고 하지만, 도서관에는 인문고전 대신 소설과 문제집으로 가득하다. 인문고전이 있더라도 읽으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비록 나도 이 책을 통해 인문고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욱 인문고전을 좋아하고 찾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이 인문고전 없이는 되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새 역사 속 시작이 인문고전으로 시작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문고전이라는 책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100년 어쩌면 1000년 이상이라는 점과 오로지 책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처음 인문고전을 접한 건 플라톤의 ‘국가’였는데, 그때는 그저 재미있다고만 생각했다. 책 속에서 사람들끼리 대화하며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멋있었고, 흥미로웠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멋있고 흥미로운 것에서 멈추는 게 아닌, 왜? 라는 질문을 하며 나도 그 대화에 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인문고전을 읽는 방법이고, 리딩으로 리드하는 첫발이기도 하다.

대화편, 데미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연구과정에 이어 창작과정에서 다시 연구하는님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첫 수업을 위해 성실하게 감상문을 제출했네요. 수고했습니다. 올해 창작과정을 통해 연구하는님이 생각하고 도전받은 대로 인문고전을 통해 위대한 인물들을 만나고 한 발 나아가 사색하며 대화에 참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응원하고 격려합니다.

슬기로운 민시은

제목; 리딩과 리더

주제문; 인문고전을 읽는 자가 리더가 된다.

어느덧 창작과정 3년 차가 되었지만 누군가 나에게 인문고전을 얼마나 읽어보았느냐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인문고전을 접할 기회가 생각보다 적었고, 읽더라도 매우 더딘 속도로 종이를 넘겼다. 특히나 문장이 이해되지 않으면 넘어갈 수 없는 나로서 인문고전을 읽는 것은 하나의 끈질긴 싸움과도 같았다.

그동안 읽은 책 중 가장 그럴싸해 보이기도 하고, 또 가장 치열하게 읽었던 플라톤의 <국가>를 읽으며 그 벽을 마주했다. 하지만 동시에 머리가 깨어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아 한참을 생각하며 읽어야 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소크라테스는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인지, 그에 반해 상대는 어떤 주장을 펼치고 있는지 눈에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느새 나는 책에 빠져들었고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쯤에는 나름 내 주장이라는 것이 생겨있었다. 무언가를 아는 것과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내게 어떤 정답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 후에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등을 읽으며 인문고전의 즐거움을 조금씩 느꼈던 것 같다. 물론 아직 내 수준은 턱없이 부족했지만 한번 천재들이 읽는다는 인문고전을 읽고 나니 다른 책들이 시시하게 느껴졌다. 그만한 충격과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다. 어쩌면 그저 전쟁 이야기로 그칠 수 있는 책들이 왜 그렇게 생생하고 놀랍게 다가왔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것이 수 세기가 지나도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읽히는 비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한국의 인문고전 독서량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저자의 탄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미국의 하층민들을 가르치던 방식의 교육제도를 정착시킨 뒤 공장처럼 학생들을 생산해낸다. 바로 그 교육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나에게 그 말은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인문고전을 읽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내가 차별화될 수 있는 방법이자 남들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닌, 월리에서 끝없이 강조하는 훌륭한 사람 즉 리더가 될 수 있는 길이다.

평범했던 사람들이, 어쩌면 바보에 더 가까웠던 사람들까지도 인문고전을 읽음으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동시에 학업에 치중하느라 독서를 미루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작년에는 우선순위를 두고 수없이 갈등했지만 이번 한 해 동안은 공부 때문에 독서를 미루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다. 그 대신 인문고전을 맛보며 그것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 슬기로운님의 감상문을 읽으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응원하게 됩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작년보다 시간 내기는 더 어렵겠지만 올 한 해 인문고전을 미친 듯이 탐독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이전의 나와 분명히 달라진 스스로를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긍정적인 방수빈

제목;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제문; 인문 고전에 대해 알고 인문 고전을 읽어야 하는 주된 목적

이 책은 인문 고전 독서를 함으로써 개인과 국가와 기업에 도움을 주었던 사례를 이야기해주고 인문 고전을 읽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초기 내용에서 지금 우리의 역사 속에 있는 위대한 인물들의 공통점이 인문 고전 독서를 했다는 것에 놀라웠다. 그 외에도 역사 속 각 국가들의 발전에도 인문 고전 독서에 영향을 끼친 것에 정말 큰 영향이 있다고 느꼈다. 심지어는 경제학과 경영학마저도 인문 고전 독서를 하면서 능력이 쌓여 부자들이 부자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모두의 발전에 중요한 인문 고전 독서가 현재 우리나라 교육에서 포함되는 경우가 거의 사라졌고 이러한 현상에 저자는 비판하였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을 읽고 우리나라에 인문 고전 독서 수업이 많이 사라진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교육 발전에 인문 고전 독서 수업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랐다.

후에는 우리가 어떻게 인문 고전 독서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와 천재들의 인문 고전 독서법을 알려주었다. 설명된 천재들의 인문 고전 독서법은 많았는데 나는 그중에서도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라’, ‘통할 때까지 사색하라’, ‘깨달음을 얻어 변화하라’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처음에 책을 읽는 데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의미를 잘 알지 못해서 무슨 뜻인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작가는 우리가 사랑의 마음으로 다가갈 때, 어려웠던 구절들이 어느 순간 기적처럼 깨달아지는 순간이 온다고 했다. 또한 옛날 인문 고전을 읽었던 천재들의 마음 종착점은 결국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아직 나는 책을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면서 읽은 적이 없었던 것 같지만 후에 인문 고전 독서를 하게 된다면 실천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는 독서법 외에 인상 깊었다고 했던 사색하는 것과 깨달음을 하는 것도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저자가 독서는 오로지 사색하고 연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천재들의 인문 고전 독서의 핵심 마무리는 깨달음을 향해있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이 책의 결론은 인문 고전 독서를 하며 사색하고 깨달으며 그것은 사랑임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난 아직 인문 고전 독서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인문 고전 독서에 대한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인문 고전 독서의 중요성과 이로 인한 우리들의 주된 목표를 생각하면서 인문 고전 독서에 약간의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나중에 인문 고전 독서를 사서 읽어보기를 바랐고 저자가 말한 최종적인 결론처럼 인문 고전 독서를 하면서 사색과 깨달음을 얻고 그곳에서 사랑을 느끼길 바랐다.

1.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2. 불편한 편의점 3.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창작과정에서 긍정적인님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올해 창작과정은 긍정적인님과 선생님만 처음이네요.^^ 우리 이런 공통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봅시다. 첫 과제로 제출한 감상문에서 선생님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를 말해주어 참 좋았습니다. 인문고전을 읽는 이유, 목적은 결국 사람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하며 2023년 한 해 동안 치열하게 책과 씨름하는 긍정적인님 되길 바랍니다.

배려하는 김예은

제목; 인문고전 서적들을 통해 이뤄낸 성장과 또 다른 1년을 향한 기대

주제문; 강한 힘을 지닌 인문고전

창작과정에 올라와서부터 인문고전을 접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생소한 내용들에 거부감이 들었고, 마냥 어렵기만 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수업 시간에 인문고전을 배우며 인문고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창작과정에서 읽은 인문고전 서적들이 큰 도움을 주었고, 지금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책은 인문고전에 대해서 설명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세상에 영향력을 끼친 사람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 모두 인문고전을 가까이했다는 것이다. 인문고전은 꽤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인문고전 도서를 읽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다. 책 한 권을 다 읽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같은 페이지를 몇 번을 반복해서 읽어야 겨우 이해할 수 있는 정도다. 내가 읽기 버거운 인문고전 도서들을 꾸준히 읽어온 이유는 똑똑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이지 않을까 싶다. 스스로 똑똑해지기를 원하고, 명철을 가지고 싶었던 나에게 인문고전 도서는 잘 맞았다. 읽는 과정이 어렵더라도 충분히 감수해낼 만큼 인상적인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작년에 읽은 ‘플라톤의 국가’와 ‘니코마코스 윤리학’, ‘칼뱅의 기독교강요’는 내 가치관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1차원적인 생각을 넘어서 더 깊고 넓게 생각할 수 있는 판단력을 길러주었고, 세상을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주었다. 단순히 맞다, 아니다로 내릴 수 없는 수많은 논제와 철학자들의 주장을 다루며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스스로가 현명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멋진 말을 뱉어내는 자신에게 감탄하기도 했다. 나에게 그 시간들은 정말 흥미로웠을뿐더러 특별했다.

인문고전의 힘을 이미 경험한 나에게 이번 주 도서는 나의 1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년을 다짐할 기회를 가져다주었다. 지난 1년 나를 지식적인 부분에서 가장 많은 성장을 가져다준 것은 인문고전 서적들이었다. 인문고전 도서를 읽고 친구들과 토론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나누는 그 모든 시간들이 나에게는 즐거움이었다. 그래서인지 올해 1년 창작과정에서 읽게 될 인문고전 서적들이 기대가 된다. 책을 읽고 감상하고 나누는 그 시간들이 나에게 뼈와 살이 되어 또 다른 성장을 이뤄내는 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인간 실격, 심판, 꿈의 해석, 장미의 이름

배려하는님의 성장을 창작과정에서 보게 되어 기쁩니다. 이미 인문고전의 유익과 가치를 충분히 경험한 것 같네요. 그 경험이 올 한 해를 더 풍성하게 이끌어가리라 기대합니다. 인문고전 독서의 이유가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의 변화로 드러나는 데 있음을 기억하고, 그 삶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이어야 함을 늘 잊지 않는 배려하는님 되기 바랍니다.

불기둥 이윤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경상남도 의령과 강원도 통천에서 두 아이가 태어났다. 의령에서 태어난 아이는 재벌 버금가는 부자를 아버지로 두었고, 통천에서 태어난 아이는 가난한 소작농을 아버지로 두었다. 덕분에 소학교까지밖에 다닐 수 없었다. 두 아이의 집안 환경만큼이나 성격도 극과 극을 달렸다. 의령에서 자란 의령 아이는 전형적인 귀공자 스타일, 통천에서 자란 아이는 전형적인 카우보이 스타일이었다. 물과 불같이 다른 의령에서 태어나고 자란 삼성그룹의 창업자 이별철, 통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현대그룹의 창업자 정주영 두 사람에게 있는 공통점은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받았다, 평생 인문고전을 애독했다, 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자가 되었다. 이처럼 누구에게는 성공은 누구에게는 부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인 인문고전은 왜 중요한 걸까?

불기둥님~ 이제 그 질문에 답을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인문고전 독서법 중 필사가 중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였죠? 좋은 책을 그대로 베껴 쓰는 건 좋은 공부가 됩니다. 성경을 필사하는 이유도 그래서랍니다. 올 한 해 창작과정에서 많이 질문하고 고민하고, 답하며 분투하는 불기둥님 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