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히는 스페인전 패배 이후 크로스의 업적을 기리는 연설을 했다. 본지 정보에 따르면 키미히는 선수단 앞에서 “전에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팀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모두를 위한 모두의 느낌이었습니다. 이기주의자가 한 명도 없는 팀, 팀 정신이 이렇게 강한 팀에서 뛴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 후 라커룸에서 약 1분간 박수가 터져 나왔다.
비록 개최국 독일 없이 유로 준결승전을 치러야 했지만, 독일에서 이뤄낸 분위기 전환에 자부심이 넘쳤다.2026년 월드컵에서 독일의 목표는 분명 다섯 번째 우승이다. 그 길은 흔들림 없이 계속되어야 하며 첫 번째 결정은 이미 내려졌다.
나겔스만은 다가오는 9월, 10월, 11월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는 어떠한 실험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즉, 크로스 없이도 경기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실험적인 전술 구성이나 3백 체제도 없다. 프로세스를 추가로 연습해야 한다.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패스 능력을 보유한 크로스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코치진은 바이언에서 발굴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슈투트가르트의 안젤로 슈틸러, 자질이 검증된 파스칼 그로스가 해당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또한 크로스가 은퇴했지만, 중앙 미드필더 듀오였던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지 정보에 따르면 나겔스만은 키미히를 라이트백에 계속 기용할 계획이다. 고레츠카는 새로운 팀 구조에 적응하고 자기 자리를 찾는 데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몇 가지 다른 인사 결정도 이미 명백해지고 있다. 마누엘 노이어의 생각은 골문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그는 탈락 이후 대표팀 미래를 열어두고 “아마 6개월 정도는 생각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DFB는 내부적으로 노이어가 대표팀 은퇴를 설득되지 않는 한, 계속 대표팀에 남아 있길 원한다고 가정하고 있다. 영원한 2인자인 테어 슈테겐한테는 특히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바이언과 계약이 종료되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는 토마스 뮐러는 이미 유로 8강전이 "현실적으로" 자신의 마지막 국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치진과 책임자 모두 일카이 귄도안이 대표팀에 남길 원한다. 나겔스만은 팀의 입장에서 역할을 잘 해석한 카이 하베르츠를 최전방에 내세울 계획이다.
9월 네이션스리그 경기 라인업에는 큰 이변이 예상되지 않는다. 나겔스만은 선수단을 개편하기보다는 검증된 선수들을 기용할 계획이다. 로코 라이츠와 브라얀 그루다와 같은 선수들은 이미 유로 준비에 참여했던 선수들인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나겔스만은 유로를 발판으로 삼고 싶어 한다. 8강 탈락은 그와 DFB에 쓰라렸지만, 2026년 월드컵 우승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독일 축구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