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ootballi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6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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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감은.
오늘 결과를 얻지 못해서 아쉽다.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죄송하다. 오늘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최선을 다했다.
이전 경기 후 발언 내용을 들었을 때는 울산을 떠나지 않겠다고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마음이 바뀐 건가.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어려운 시기가 2014년 월드컵 이후였다. 다 아실 것이다. 그때 끝나고 상황은 굉장히 힘들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대표팀에 가고 싶지 않았다. 내가 그 다음에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알고도 가고 싶지 않았다. 2014년 이후 10년 며칠 됐는데 그 동안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울산에서 3년 반동안 좋은 시간도 있었다. 10년 전에 국가대표, 축구인 홍명보의 삶의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어서 홀가분한 것도 있었다.
2월부터 내 이름이 내 의도와 상관없이 전력강화위원회와 축구협회, 언론에 오르내리는 게 정말로 괴로웠다. 난도질 당하는 느낌이었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7월 5일에 이임생 위원장이 집 앞에 찾아왔다. 두세 시간 기다리는 위원장을 뿌리치지 못했고 그날 처음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이임생 위원장이 ‘MIK(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기술 철학을 이야기했다. 협회가 MIK를 발표할 때 그 내용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내가 행정 일을 하면서 그 일에 관심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마무리 짓고 나오지 못했다.
나는 축구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에 대한 연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고 추진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루지 못했다. 이임생 위원장께서 그 말씀을 하셔서 생각을 했다. 행정이라는 건 한계가 있다. 실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행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누가 과연 이걸 실행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국가대표 감독이 하는 게 가장 좋다. 이번에 위원장이 외국에 가서 두 분을 만나고 거기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을 텐데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하셨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부탁을 하는 상황이었다. 이야기를 그렇게 들었고 어느 정도는 동의를 했다. 결정을 내리지 않고 이임생 위원장은 돌아가고 나는 밤새도록 고민을 했다. 솔직히 두려웠다.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점에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 그 안으로 또 들어간다고 하는 게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답을 내리지 못한 날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나에게 계속 질문을 했고 거기에는 두려움이 컸다. 이게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한편으로는 내가 실패를 한 번 했었던 과정과 그 이후의 일을들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지만 반대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팀을 정말 새롭게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게 이임생 위원장을 만나고 밤새도록 고민하고 고뇌하고 나한테 있어서는 그 시간이 나한테는 너무 길었다. 내가 대표팀을 하지 않는다고 나를 지키기 위해서 선택할 수는 없었다. 10년 만에 이제 재미있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나를 지키고 싶었지만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정말 잠을 못 자면서 생각하고 나는 나를 버렸다. 나는 이제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그게 팬들에게 대표팀에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던 마음을 바꾼 상황이다.
K리그 감독을 하면서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면 거부할 수 없는 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또한 2014년 월드컵 때 난도질 당한….
그 당시에 난도질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올 2월부터 이때까지를 말씀드린 것이다.
그렇다면 K리그 감독을 하면서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면 거부할 수 없는 규정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해달라.
지금은 그 룰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대도 많이 변했고 예전같이 그 룰이 각 팀 감독을 구속한다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러시아월드컵이 끝나고 벤투 감독을 선임하면서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결과적으로는 스스로 버리면서 감독직을 수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시스템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나는 이임생 위원장이 만나자고 해서 ‘내가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물어봤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만난거지 시스템이 어떻게 된 건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2014년 감독 홍명보와 2024년 감독 홍명보는 어떻게 다른가.
지금하고 10년 전하고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때는 솔직히 경험도 부족했고 축구 지도자로서 시작하는 입장이었다. 지금도 아직 부족하지만 10년 전보다는 K리그 경험도 많이 하고 지도자로서 좋았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노력해야 한다.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우리는 팀 스포츠를 하는 사람이다. 어떤 게 가장 중요할까. 재능을 어디 위에 올려놓느냐에 따라 바뀐다. 헌신이나 희생 위에 올려놓는다면 이 재능은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이 재능을 이기주의나 그런 위에 놓는다고 한다면 이 재능은 발휘되지 못할 것이다. 팀 스포츠를 해오면서 뼈저리게 느낀다.
전력강화위원회에 속한 박주호 위원의 발언이 이슈가 됐다. 그 영상을 봤나. 어떻게 생각하나.
영상도 봤고 내용도 확인했다. 개인적인 생각은 박주호 위원이 가지고 있는 커넥션을 아주 열심히 활용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안에서 어려움도 있어서 그런 이야기도 할 수 있다. 이런 일들이 축구계에서 더 이뤄져야 한다. 모든 사람들의 각자 의견이 존중받으면서 하나의 목표로 갈 수 있어야 한다. 박주호 위원의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가 포용을 해서 한국 축구를 위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야유를 받았다.
너무 죄송했다. 이렇게 물론 언젠가는 떠나야 될 시기가 오겠지만 이렇게 작별하는 건 원치 않았다. 그 동안 너무 좋았었는데 나의 실수로 인해서 이렇게 떠나게 됐다. 정말 우리 울산 팬들에게 죄송하다. 내가 드릴 말씀이 없다. 내가 2014년 월드컵을 끝내고 협회에서 일을 마치고 울산을 선택했을 때 그때는 온전히 내 개인을 위해 울산을 택했다.
울산에서 선수들과 팬들, 축구만을 생각하면서 보낸 시간이 너무나도 좋았다. 오늘 내가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까지 응원의 구호가 오늘은 야유가 바뀌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다시 한 번 울산 팬들, 처용전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리겠다. 죄송하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언제 대표팀에 합류하나.
협회하고 전혀 연락하거나 그런 건 없어서 언제 대표팀에 들어가는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첫댓글 이게무슨개소리야. 누가누굴버렼ㅋㅋㅋ자의식보소
안버려두됨…. 도대체왜…. 너 아니어도..
꺼져라 제발
저저버! 국대감독 저저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랄하네 ㅋㅋㅋㅋ
니가 강한팀을 만들수는 없겠지만 만들어도 팬들이 싫어하면 그게 공놀이지 팀 스포츠여?
헌신과 희생정신 있어야 한다면서 누구보다 없는 새끼
??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저의 다른 인격인 홍땅보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MB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