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손해보험사는 승용차요일제, 서민 우대 및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등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절약형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12월부터 대부분의 손해보험사에서 일제히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은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적용되는 새로운 상품으로 자동차를 적게 타는 사람들에게 할인 혜택이 돌아간다. 자동차의 연간 주행거리 3,000km, 5,000km, 7000km 이하의 각 구간에 따라 자동차보험료가 최소 5%에서 최대 16%까지 할인된다는 말이다. 본래 보험료 책정의 원리상 단거리 운행자에게 보험료를 깎아주면 그만큼 장거리 운전자에게 할증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할증 없이 할인만 되는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은 새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는 물론 기존의 가입자도 특약으로 계약을 변경할 수 있다.
선할인과 후할인의 2가지 방식
마일리지 특약은 가입 후 곧바로 할인받을 수 있는 ‘선할인 방식’과 보험만료 후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후할인 방식’이 있다. 할인율이 더욱 높은 후할인 방식은 보험만료 후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환급되는 방식이다. 선할인 방식은 계약 체결시 운행거리를 미리 정해야 하기 때문에 약정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또한 보험료 추징시 필요한 은행계좌 혹은 신용카드 번호를 필수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중도에 약정거리 변경이 불가능한 것도 단점이다.
마일리지보험 가입자가 최초 주행거리를 인증받기 위해서는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크게 ‘계기판 실사 방식’과 ‘OBD(On Board Diagnostics, 운행기록 자기진단 장치) 확인 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계기판 실사 방식은 간단하지만 소비자가 중간에 조작할 우려가 있으며 할인율이 OBD 방식보다 적다. OBD 확인 방식은 계기판 실사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작이 쉽지 않아 할인율이 더 큰 반면 소비자가 직접 장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보험계약이 만료된 시점에는 OBD 확인 방식 혹은 지정 정비업체를 방문해 최종 주행거리를 확인하여 보험회사와 그에 따른 자동차보험료를 정산(환급 또는 추징)한다. 각 보험사마다 할인율과 기준 주행거리, 주행거리 확인 방법이 조금씩 다르니 소비자가 비교분석하여 자신의 운행 습관과 형편에 맞는 상품을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