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로의 초대
복음 : 루카 17,26-37
구원이 결정되는 때에 주님으로부터 버림받지 않고 구원받는 길은 무엇일까?
회개하도록 촉구하신다.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루카 13,3)
프라도사제회의 창설자인 복자 앙투안 슈브리에 신부는 회심한 상태를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얼마나 아름다우신가! 신앙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리스도의 말씀은 얼마나 아름다운 말씀인가! 가난한 사제, 그는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 아닌가!”
“회개하시오.”라는 말을 들을 때에 기쁘게 듣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회개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지름길이며 은총의 길이다.
회개는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것에서 벗어나 주님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삶으로 변화해 가는 것이다.
바오로 사도는 회심한 후에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갈라 2,20)라고 했다.
자캐오는 회개했다는 표시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기로 했다.(루카19,8)
회개는 개인적인 차원의 회개를 넘어서 가난하고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나아가 자연 생태계를 잘 보전하여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어야 한다.
소비의 충동을 가라앉히고 불편을 감수하며, 대중교통수단을 활용하고 물을 아끼는 작은 노력들은
분명 회개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월기신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