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잠이 많아서 일요일 같은경우 10시~11시에 일어나던걸
오늘은 큰 맘 먹고 9시에 일어났답니다....(자랑이냐....ㅡㅡ;;)
맘잡고 아침부터 샤워를~ 하고 밥을 먹고~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혼자들어가기 뭐해서.....
계시판에 여의도역 앞에서 만나실 분을 찾고 있었죠....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분이 손미나님 입니다......
(오늘 정말로 죄송했습니다...괜히 저랑 같이가셔서 많이 불편셨죠.......ㅠ.ㅠ)
집에서 11시에 출발을 해 머리를 깎고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 역으로
향했습니다. 한쪽 주머니에는 지갑을, 다른쪽 주머니에는 CD.P를, 속주머
니에는 핸드폰을 챙기고 몸뚱아리 하나믿고 갔습니다.
여의도역에 도착하여 시계를 보니 12시 20분.....
지금부터 무얼 해야하나....하고 생각하다가
일단 정모 장소부터 찾기로 하였습니다. 미성아파트 방향 출구로 나가니
바로 리오카페의 간판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한바퀴 돌면서 생긴거 구경하다가 또다시 뭘할까 생각을 했
습니다. 그래! MBC 구경을 가자!
차도의 표지판을 보니 MBC문화방송 하고 화살표가 써있길래 그대로
길을 건너 앞으로 직진! 길을 조금 걷다 차도를 건너는데 갑자기 밑이
후끈후끈 하더라구요......
그래서 밑을 보니 아스팔트를 새로 깔고 다듬고 있는데 그 위를
그냥 지나갔답니다.....그러니 옆에서 일하시던 아저씨가 고래고래 소리
를 지르시죠....
그대로 모자를 푹 눌러쓰고 냅다 뛰었답니다.
그리고 조금 가다보니 엠비씨 건물이 보여 그리로 갔죠...
그리고 엠비씨 건물에 도착! 한바퀴 둘러 보았죠...
경호원 분들이 입구마다 서게셨습니다.....
여기서 질문! 혹시 방송국 옆 아파트앞 차도쪽 길거리(뭔소리여?ㅡㅡ;;)
가 나동 커플이 엔딩장면 찍었던 장소 아닌가요?
그냥 비슷한것 같아서....^^;
그렇게 한바퀴를 돌고 나동커플이 엔딩 찍은것 같았던 길을 청승맞게 혼
자서 그 길을 쭉 걸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모 장소에 돌아와 보니 아직 12시 50분이 였답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지하철 들어갔다가 왠지 낯설어서 그냥 나왔답니다...
건물앞에는 정모를 위해 앞에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셨고.....
앞에 서있기 뭐해서 카페옆 아파트 건물에 놀이터가 보이길래 놀이터로
향하여 그네를 타며 시간을 때웠답니다....
그리고 1시25분이 되어서 손미나님과 만날 시간이 되어 출구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외국인이 오셔셔 샬라샬라 그러길래 노!
(외국인이 길을 물어볼때 '노'라고 외치는 사람. 그사람은 무식한 사람입니다......ㅡㅡ;;)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한영 사전을 보여주더니 Park(공원)
이 써있는걸 보여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지도가 있는 곳으로 가서 공
원위치를 손가락으로 짚어주고 1번출구를 가르키니 외국인이 원!하고
말하고는 굿~! 하고 가시더라구요.....^^;;(아 X팔려....ㅠ.ㅠ)
그렇게 50분 까지 기다리는데 아무도 안오시길래 밖으로 나와보니 밖에
서 기다리시더군요.....ㅡㅡ;;
처음에는 그분인지 긴가민가 했는데 그분이서 저에게 말을 걸어오시더니
그분이 맞더라구요.. 바로 카페로 들어갔고 김민식 피디님께서
"어서오세요~" 라고 인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기다리니 PD님께서 마이크를 잡으시고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른분들이 자세하게 이야기를 써주셨기때문에 이야기 내용 편집!)
피디님께서 직접 붙이기만하면 유명 브랜드가 되는 뉴논상표 스티커와
대본을 나눠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큰맘먹고
대본을 가지고 사인을 받으러 갔답니다.....
제 앞에서 싸인을 받으시던 분이 성함은 못들었는데 PD님께서 이름을 듣
더니 바리스타님이란걸 아시더라구요.....
저도 제 이름을 말하면 과연 아실까.....하고 부러워 했답니다.....
드디어 제가 싸인을 받을 차례!
PD님:"이름이...."
나:"박.상.준(또박또박)이요..."
PD님:(싸인을 하시다가)"아...그 PD의길...."
그때 무지하게 기뻤습니다......ㅠ.ㅠ
나:"네"
PD님:"PD의 길 잘 걷고 계세요?"
나:(뜨끔)"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PD님:"예..열심히 하세요..."
나:"넵"
PD님:"걸어 볼만한 길이에요"
여기서 저는 제 가슴속에 무엇인가모를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 『PD의길』의 다른 목표가 추가되었습니다....
제가 꼭 열심히 노력해서 엠비씨 공채로 입사하여 PD님 밑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PD가 되어서 꼭 논스톱팀 부럽지않은 최강의 팀과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그래서 백상예술대상에서 제가 신인연출상을, PD님이 연출상을
타는것이죠....^^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ㆀ
(헛소리인거 아시죠?...^^;)
그리고 5시까지 버티고 있다가 남은 대본이나 하나 더 얻을까 하고
혼자서 궁상맞게 앉아있었습니다...(손미나님은 먼저 가시고..)
그러나 갑자기 소심병이 도져서 더이상 못버티고 나와버렸답니다...ㅠ,ㅠ
그리고 그대로 기쁜 마음으로 집에 왔답니다....^^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새해들어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PD님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정말 좋은 하루 보냈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P.S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있으시려나.....^^;;
평소에 제글을 한번이라도 읽으신분........
잘 아시다시피 글만 썼다하면 헛소리인거 아시죠...^^;;
여기 까지 읽어주셨으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손미나님 저때문에 좋은하루에 폐를 끼친것 같은데
죄송합니다.....제가 좀..낯을 많이가리고 소심해서요....^^;
혹시 제가 누구인지 궁금하신분들을 위해(ㅡㅡ;;) 제 인상착의를
말합니다. 짙은 녹색모자에, 모자색과 같은 잠바(+흰무니), 검은
바지를 입고 싸돌아 디닌놈. 그놈이 이놈입니다......^^;
그럼 이만~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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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이의 여의도 여행+『PD의길』에 추가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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