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누출사고 진상 은폐, 삼성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경찰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불산 누출사고 진상을 은폐하기 위해 그동안 CCTV 공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의 근본적 해결보다는 감추기에 급급한 전형적인 삼성 스타일의 일처리 방식이다.
경찰의 CCTV 분석 결과 숨진 박 모씨는 삼성의 처음 발표와 달리 불산 증기 노출이 가장 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대에 내산복과 방재복을 입지 않고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글로벌 기업이라는 삼성전자가 기본안전수칙조차 지키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삼성의 관계자들을 철저히 가려내서 사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삼성 눈치보기 수사, 늑장 수사로 유전무죄 수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삼성전자는 지금이라도 사건의 정확한 진상을 공개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또한 재발방지 대책과 함께 화성 동탄1동 주민들의 불안감과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주기적인 대기오염 전수조사 ▲주민 건강 이상 시 건강검진 실시 ▲삼성-주민 간 협의 창구 개설 ▲화학 물질 현황 공개 및 안전대책 수립 등을 즉시 수용해야 한다.
2013년 1월 31일
민주당 부대변인 허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