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정치 성향은 투표가 가능한 시점부터 항상 중립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민주당의 확고한 지지층인 알럽 카페를 눈팅해왔죠.
농구가 좋았으니까요.
그런데 이번 기회에 확실한 반 민주당으로 돌아섰습니다.
한마디로 국힘 지지자가 되겠다는 뜻입니다.
결국 이렇게 된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
무능력한 민주당의 행동
결국 정치란 어떤 정당이든 자신들의 치부는 절대 인정 안 하고 고치지 못하는 한계가 명확하게 존재한다는 사실
그로 인해 극성 지지자들은 좌든 우든 결국에는 자신들의 좋은 점만 부각하고 나쁜 점은 절대 인정도 안 하고 소리 내지도 않으려고 하는 똑같은 모습인데도 본인들만 그것을 모르는 상황
마지막으로 제가 경험하는 어떤 상황으로 인한 현실 때문입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부동산 검색해서 나온 글에 정부를 쉴드치는 덧글은 거의 보이지 않는 현실이요.
이 카페마저 이 정도면 다른 곳들도 다르지는 않겠죠.
1. 결혼 준비 그리고 전세값
처음에 결혼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전세값은 정말 어이가 없더라고요.
괜찮은 곳 살려면 2.5억은 기본이고 최소 3억은 되어야 2룸에서 서울 빌라 전세가 가능하더라고요?
그 때까지만 해도 부동산에 대해서 깊은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전세 대출 뿐이었죠.
그렇게 결혼 준비를 하다가 운이 좋게도 2억을 지원받을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매매로 포지션을 바꿨어요.
2. 매매와 청약, 벼룩 잡으려고 산마저 불태워버린 정책
박원순과 정부의 합작품입니다.
서울 재개발을 했다면 그리고 정부가 공급은 충분하다고 확정짓지 않았다면 이런 사태까지는 안 왔습니다.
사람의 욕망은 통제가 불가능해요. 어느 정도 절제를 하게 만들어야죠. 특히나 집은 생명과 관련된 욕망입니다.
더 좋은 곳에 살기 위해 돈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 더 좋은 새로운 집으로 가고 남는 집을 아래에서 채워나가고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현재 있는 집 중에서 더 좋은 곳에 대한 수요는 높고 그마저도 불가능하니 수도권 외각까지 퍼지는겁니다.
그렇게 상승한 집값에 집이 없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사야한다고 패닉까지 발생한 상황이죠.
공급은 부족하고 앞으로도 5~10년은 지속될 것입니다.
그마저도 임대차 3법으로 전세 시장은 싹 피말려죽이고 이로 인해 대부분의 임대사업자는 월세로 전환하겠죠.
거기에 사전청약같은 정책으로 인해 전세 또는 월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왜냐고요? 당첨자 또는 신청자들은 무주택자를 유지해야 하니까요.
모든 청약 특공이 그렇습니다. 무주택자가 되어야 하니까.
세대를 분리해야 하니까.
기회가 된다면 지금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부해보세요.
정말 폭락이 올까요? 안 온다고 봅니다.
꼭지점은 맞고 조정은 오겠지만 어차피 공급은 불가능합니다.
집값만 오른게 아닙니다. 땅값조차 올랐어요.
그러니 오를겁니다.
큰 충격?
만약 집값이 하락한다면 경제가 급격한 하락으로 충격받고 그로 인해 일자리가 많이 사라질겁니다.
그렇다면 전세대출 받은 수많은 세입자들이 먼저 죽어나갈겁니다. 자영업자들이 죽어나갈겁니다.
이자로 인해서 피해를 입는 1차적 순위가 저렇습니다.
집 산 사람들? 일자리 잃지 않는 이상 어차피 실거주입니다.
물론 무리하게 산 사람들 있겠지만 그렇게 폭망하는 경제 속에서 살아남는 건 결국 돈이 있는 사람들이고 그들의 부가 더 강해질 뿐이에요.
집값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 생길겁니다.
3. 예식장 그리고 신혼부부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
정말 뿌리깊은 악감정을 남겨줘서 고맙습니다.
저는 내년에 하지만 49인만 밥먹고 99인 밥 먹지 말라는 어처구니 없는 정책으로 소통조차 안 하는 무능력함은 진짜 치가 떨려요.
민주당의 기반은 여성들도 한몫을 합니다.
결혼 카페는 여성들이 주축이고요.
그런 곳마저도 이미 반민주당 반정부 분위기입니다.
더 이상 신뢰를 하지 않고 불신합니다.
그래요. 99인 제한하는 거 신혼부부들도 받아들입니다. 코로나잖아요.
그런데 예식장은 인원수를 최소 150명~250명 사이로 받습니다.
왜냐하면 그 식대로 남기는 곳이니까요.
그렇다면 정부가 제한을 걸거면 그 손실액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줘야죠.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건 딱 그거입니다.
출산률 말만 하고 정작 신혼부부들이 결혼하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는 점.
아무리 말을 해도 최소한 들을 준비라도 해야하는데 듣지도 않고 우리가 정책을 냈으니 너네는 이거 따라 더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단정짓는 행동들.
정말 무능력합니다.
지지자분들 소통같은 소리 정의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그 무엇도 안 남아있습니다.
결국 출산율조차도 아무 기여도 못 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결혼을 해야 실수라도 생기고 그럼 애가 늘고 이러는건데 그 무엇도 못 하게 틀어막았어요.
저는 누가 어떤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싫어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카페 사람들도 참 좋아해요.
그런데 얼마전에 제 친구랑 술먹다가 그런 이야기 하더라고요.
지금까지 민주당만 뽑아왔지만 요즘 하는 행동보면 공산주의로 가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 정도로 분위기는 심각한데 혼자 자화자찬 좋은 일에만 얼굴 내밀고 잘못은 인정 안 합니다.
이전 정부 대통령의 잘못으로 그들이 만들어낸 최악의 결과로 만들어진 정부입니다.
다를게 있나요?
똑같습니다.
내년 대선과 나중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는 반드시 민주당이 필패하기를 빌겠습니다.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죠.
그러나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신념에 맞게 뽑으세요.
제 신념은 더 이상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PS. 가장 힘들 자영업자분들에게도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서로 감정 상할 수도 있는게 정치 이야기인거 같아요. 그래도 마음 상하셨던 마음 풀리셨으니 다행입니다. 저도 지금은 이해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노 제가 먼저 공격적인 댓글을 달았으니 제 마음이 상하고 어쩌고 따질 일은 아니죠.. 걍 좀 오버스럽게 반응하는 바람에 우노님의 감정을 날카롭게 찌른 것 같아 걍 죄송스런 마음이 들 뿐입니다.
점점 우리 사회에가정치가 과잉되어가고 지지성향을 두고 인간관계까지 달라지며 서로의 존재마저 부정해버리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많이 우려스럽습니다만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일 지라도 모두가 한 공동체의 일원임을 모두가 잊지 말았으면 바래봅니다.
@FromJordanToRose 그렇죠. 우리는 결국 같은 대한민국에서 살고 우리나라가 더 나아지길 바라는 개인일 뿐이니까요. 성향이 다르더라도 적이 되어서는 안 되는 상황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책 실패시 투표로 벌 받는 게 정부와 여당 아닌가요?
현 정부를 실패했다고 여기니 반대 당에 표 주시겠다는데 거기가 어쨌느니 저쨌느니 할 필요 없죠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거지만 투표는 이념, 가치관보다 점점 내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쪽으로 가야 한다 느낍니다
글쓴 분께 좋은 선택으로 작용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문통이라하면 게거품 물고 지지했지만, 부동산, 페미, 그들만의 공정, 코로나 시국에서의 일률적인 폐쇄 정책에 실망하고 무당층으로 변해갑니다
이상 가입일 10년 넘었고 자영업 하다가 작년에 영업 종료 신고한 집안 사람의 의견이었습니다
영업 종료하셨다니 많이 힘드셨겠네요.. 더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근데 이거는 결국 갈라치기 굳이 하고싶지않은데 어쩔수 없이 부동산이 걸리다보니 세대차이,시기차이, 그리고 재력 차이에 따라 갈리는거 같아요. 진보신념 유지하려면 진짜 강남좌파되어야 가능한것 같습니다. 돈 많아야되요. 저도 곧 글 정리해서 쓰고자합이다.
그러게요 강남좌파면 신념 유지가 가능하네요. 돈 걱정 없으면 저도 제 신념대로 살았을거에요.
소신있는글 잘읽었습니다. 느끼는 바가 많네요 ㅠㅠ 저도 부동산 문제로 머리가 많이 아파서
생각이 많아지는 연휴 마지막날이네요. 연휴 마무리 잘하세요 :)
부동산은 요즘 시대일수록 더 공부해야하는 분야같아요. 그래도 언젠가는 기회가 오고 그 기회에 잘 올라타시길 바랍니다.
정권잡기전 그렇게 외치던 정의 공정은 사라진지 오래 그렇게 반대쪽 그런 논리로 욕하면서 그짓을 똑같이 하고 있음 그러니 내로남불 소리 듣는거죠 뭐 일종의 이것도 선택적 분노인가요?
정의와 공정 그게 더 안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게 미래와 연관되어 있으니 더 안타까울 뿐이죠.
저 같이 어릴 때 가족이던 친척의 목숨, 국민을 직접적으로 죽게 만든 원흉을 뿌리로 둔 곳에 표를 절대 줄 수 없는 것처럼 우노님도 깊게 생각하며 말씀하신 주장이니 만큼 존중받아야 하겠지요. 제 상황상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다가오는 글이지만 그건 제 개인적인 감정일뿐이고, 우노님께서 처한 현실을 감안하신 판단을 존중합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표를 평생 주지 않는게 옳습니다.
댓글이 너무 많아서 읽어볼 생각이 안드네요 ㄷㄷ
반민주당으로 돌아선 것에 대해 비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저 궁금한게 국힘을 지지하면 지금 겪고 계신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이 드는가요?
진심 궁금합니다
지금은 상황이 생각보다 최악입니다. 나아지지 않더라도 지금 정부만큼은 용서없을 상황까지 왔네요.
썩은 된장 싫다고 똥 찍어드시겠다면 뭐...
된장이라니 높게 평가하시네요 ㅎㅎ 저는 양쪽 다 똥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러니 저 결론이 나온거겠죠.
지금 정부의 실책이 싫어서 국힘당에 힘을 보태주시겠다는거죠? 저같은 일개 회원의 말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이재명,이낙연vs 홍준표,윤석열. 누가 과연 "그나마,진짜 그.나.마" 우노님께서 말씀하시는 서민의 눈치를 볼까요. 무상급식 박멸했던 홍준표, 주 120시간 근무와 부정식품의 윤석열. 이것들이 대통령감인가요?
위에서 참 많이 나온 질문이죠. 그리고 중도가 민주당을 이탈하는 이유입니다. 민주당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탈하는 사람들에게 그래서 걔들은? 이런 이야기를 해봐야 먹힐까요? 반발감만 더 생길 뿐입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돌아선 분이 있다면 똑같은 질문을 해보세요. 그래서 민주당이 일을 잘 했나? 이걸로 싸우게 되는거죠. 저 뿐만이 아니라 제가 말하는 저 분야 커뮤니티는 꽤 많이 돌아섰어요 부동산은 원래 그렇다 치더라도 신혼부부들은 그냥 저랑 다 비슷한 생각이라고 보시는게 좋을겁니다.
@우노 댓글들 쭉 훑어보니 국힘당쪽 인사들을 비판하면 '쉴드치기에 급급한 반성없는 사람들'로 몰아가시네요. 심하게 치우쳤다고 평가받는 알럽에서조차 부동산과 페미 등 실정에 대해선 다 비판하고 논쟁합니다. 그리고, 국힘당에 표를 주는건 민주당 네놈들 혼 한번 나봐라, 민주당 지지자들 니네도 혼 한번 나봐라 이게 아니라 그냥 나라 말아먹자는겁니다. 그것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왜곡된 근현대사가 낳은 괴물들일뿐 대안이 될수없는 쓰레기집단입니다. 이게 자칫 민주당만 선이다라고 우기는걸로 보일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란거 아시잖아요. 우노님이 강조하는 민생을 과연 국힘당이 제대로 살필까요?
@토탈패키지 민주당 혼내는게 선거의 목적이 아니잖습니까. 그나마, 정말 그나마 나은 차악을 뽑는게 민주주의의 선거라고들 하죠. 이재명,이낙연이 그나마 홍준표하고 윤짜장보다는 낫다는거죠. 그 얘기를 하는건데 이걸 양비론 펼치는걸로 몰아가시면 얘기가 됩니까. 민주당 잘못하고 있고 멍청한 짓 많이 한거 인정하고 비판한다니까요
@토탈패키지 선거의 목적이 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개인의 자유에요. 투표라는건 원래 그런거 아닌가요 제각각의 이유로 투표를 하는거지 강요를 하는게 아닙니다.
@토탈패키지 본인의 신념은 본인만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위에 많은 덧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같은 이야기 하신 분들 수두룩합니다. 제가 이미 수많은 말을 했는데도 그걸 들을 생각이 없으시면서 저한테는 토탈님 이야기를 들으라고 하시면 더는 할 말이 없네요.
@우노 그럼 이번 선거에서의 우노님의 목적은 민주당 심판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이명박근혜 시즌2가(지금 저쪽 대선주자들 보면 더 할수도 있을거같지만) 펼쳐지더라도요? 그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토탈패키지 네 그렇게 이해하신다면 맞습니다. 제 글이나 다른 덧글에서도 그 부분은 확실히 말했습니다. 더 바뀔 여지도 없네요.
@우노 네 알겠습니다
@토탈패키지 님은 이미 차악=민주당 으로 설정해놓고 말씀하시니 대화가 될리 만무합니다.
양쪽 극성 지지자들은 앞으로도 견고할 테고 중도층의 민심이 어디로 향하는가가 매 선거의 관건이겠죠. 누군가는 이명박, 박근혜를 보고 민주당을 지지했듯 누군가는 문재인을 보고 국힘을 지지할 수도 있는거구요.
결국 중도층 민심이 가장 중요한건 맞습니다. 현 정부랑 국회도 중도층이 확고하게 돌아선 부분이 크겠죠. 저는 중도층을 벗어나겠지만 중도이신 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