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9. 5. 3.~4.(금요무박)
●산행지: 지리산 화대종주 (화엄사-대원사)
●산행코스: 화엄사-노고단-임걸령-삼도봉-연하천-벽소령-촛대봉-장터목-천왕봉-써래봉-치밭목-유평리-대원사-주차장
●준비물: 포카리스웨트900cc, 물 1리터, 맘모스찰떡, 찹쌀도너츠6, 초코파이2, 호박약과1, 사탕2종류, 초콜렛
●거리: 약 40.75Km
●소요시간: 약 12.10h
●누구랑: 4050그린산악회 44명
●회비: 42,000원
●날씨: 8~26도
●산행경과:
- 02:39 : 화엄사
- 04:08 : 무넹기
- 04:34 : 노고단
- 05:35 : 노루목
- 07:05 : 연하천
- 07:51~08:04 : 벽소령
- 09:54 : 촛대봉
- 10:44 : 장터목
- 11:23~11:40 : 천왕봉
- 12:40~13:00 : 치밭목
- 14:13 : 유평리
- 14:44 : 대원사
- 15:20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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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화대, 그런데 철쭉은 언제 피냐?
지리산 정상부는 아직도 현호색, 얼레지, 처녀치마 세상입니다.
요즘 J3클럽에서 대간과 정맥을 진행 중인지라 오랜만에 그린과 함께 했습니다.
마치 고향에 온것처럼 반가운 분들이 많아서 좋네요.^^
올만에 구룡소부회장님께 인사도 드리고, 텀블러대장님, 플러스총무님 산행 진행하고 이끄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아무 걱정없이 무작정 달릴 수 있었습니다.
역시 큰 산답게 아는 분들도 꽤나 만나게 되는군요.
그중에 백두대간을 부부가 17번째 출발하고 계신 홀대모 아름다운강산 정병훈선배님 부부를 만나는 행운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유평리 내려 길건너편 새로 조성된 데크길로 대원사로 나왔습니다.
저는 그린에서 언태는 해올에서, 고향친구 언태를 임걸령에서 만나 끝까지 같이 뛰었습니다.^^
1등은 블리츠님 11:10분, 저는 12:10분에 끊었습니다.
많이 먹은건 아니지만 우린 벽소령, 서래봉, 치밭목에서 간단히 쉬며 요기하고, 뛰지않고 부지런히 걸었는데 블리츠님은 파워겔과 물만 가지고 단지 2분 쉬셨다네요.
전체적으로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된 종주산행이었습니다.
저도 먹거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완전히 허기질 정도만 아니게 중간중간 가볍게 먹어주며 신속히 이동하는 방법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당에서 출발할때 카운셀링님이 늦는 바람에 25분을 기다렸음에도...
10번 출구라는데 악! 이수역이라네요. 25분을 기다리고도 태우지 못한채 그대로 출발하였습니다. ㅠㅠ
기 공지한 바대로,,
천왕봉에 12시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중산리로 탈출하도록 하였고, 중산리에서 16:40분에 차가 대원사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원사주차장에서 17:30분까지 기다리고 이후 늦게 내려오면 개별적으로 택시를 타고 뒤풀이 장소로 오기로 했는데 마지막에 한분이 늦게 내려와 개별적으로 상경한 걸로 알고 있네요.
화엄사는 밤에만 다닌 기억뿐...ㅜㅜ 언제 낮에도 여유를 가지고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무넘이재를 '물을 넘기는 재' 무넹기로 불르는 모양입니다.
원래 백두대간은 산자분수령이지만 이곳 만큼은 구례 마산면으로 물길을 돌려 농업용수로 사용한다 합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쉽게 무넹기에 올랐네요. 새벽 기온이 8도이고 바람도 없어 오르막을 오르는데 딱 맞는 여건이었습니다.
선두로 달리다가 화장실에 잠깐 들렸더니 오메~ 다들 어디로 가셨는지.... ㅋㅋ
임걸령을 지날즈음 날이 밝아오다가 삼도봉에서 붉은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그 장관을 사진 한방 남기는 건데... 바..빠..서..리...
생각없이 출발할때부터 무겁게스리 배낭에 물 2리터를 가지고 출발했네요.
연하천에서 물한잔 들이키고, 벽소령에서 간단하게 요기하고,
선비샘에서 물한잔 들이키고, 중봉 아래서 간단히 요기하고,
치밭목에서 물한잔 들이키고.... 마지막 유평리에 내려 약과 하나 먹었습니다.
목이 멕혀 물하고 같이 먹어야지 음식이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ㅋ~
새롭게 깔끔하게 단장된 벽소령 산장의 모습입니다.
언제 벽소령산장에서 파란 달을 보며 삼겹살에 소주 한잔 마시는게 저의 남겨진 버킷리스트 중 하나 입니다.^^
선비샘을 지날무렵 인터넷에서만 인사를 나누는 아는 지인을 만났습니다.
전주에 사시는 미라클짱님이신데 매일 아침 모악산 명상일출산행을 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아침 1075차 다녀오셨네요.
벽소령에서 쉬고, 촛대봉에서 또 한번 잠깐 쉬며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지리산은 어디를 둘러봐도 산너울이 장쾌합니다.
다음주에 호남정맥 10구간 중 9구간 분계치에서 미사치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호남정맥을 졸업하게 되면 백운산으로 향하는 호남정맥 줄기를 지리산에서 보다 더 자세하게 확인 가능하리라 기대합니다.^^
물도 충분하고 분주한 장터목산장은 쉬지않고 그냥 통과합니다.
지리산 천왕봉의 진짜 정상석 "하늘을 받치는 기둥" 천주입니다.
인증샷을 찍으려 열을 지어 대기하는 분이 많아 뒤태로 인증샷을 대신하고 출발합니다.
치밭목산장이 내려다보이는 중봉 아래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부지런히 내달립니다.
치밭목산장의 샘터에 물이 풍족합니다.
매점에서 캔커피는 파는데 콜라는 팔지 않네요. 물은 살 필요가 있을까요?^^
3km 남겨두고 여기까지 신나게 달렸습니다.
고향친구 언태입니다.
저보다 20분 늦게 출발했는데 저는 그린에서 이 친구는 해올에서,,, 우연히 임걸령에서 만나 끝까지 같이 뛰었습니다.
시원한 얼음물과 콜라 그리고 고향에서 가져왔다는 칡즙까지 신세를 많이 졌네요.^^
전에는 유평리에서 아스팔트를 따라 내려왔는데
이제는 길건너편으로 나무데크길이 조성되어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를 감상하며 대원사까지 한적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수량도 많고 물 색깔이 너무 깨끗하고 이쁩니다.
대원사에서 트랭글을 정리하고 이후로도 주차장까지 3km를 걸어 내려와야 합니다.
막걸리를 네잔 정도 마신것 같습니다.
대원사주차장에서 시간 여유가 있으니 막걸리와 동동주를 시키고 안주로 두부, 묵, 파전 등을 시켜 배부르게 먹습니다.
배낭에 넣어둔 비상금이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ㅠㅠ 어디서 흘린 걸까요?
그래서 친구에서 야! 오늘은 니가 다 내라~~ ㅋ 외상으로 얻어먹었네요. ㅋㅋㅋ~
1등으로 내려온 블리츠님! 꼬랑지라도 잡아볼려고 열심히 뒤쫒아왔는데 ㅎㅎㅎ~
버스로 30분 정도 이동한 모양입니다. 산청 흑돼지집!
막걸리를 많이 마셔 술을 더이상 먹지않고 고기만 조금 집어 먹었습니다. ㅠㅠ
첫댓글 모악산이네요...
하산후
껄리하면서 산행기를 봤네요..
산행내내
서울팀들 많이 조우했네요
지는
산초보들인 친구들여서 시종 긴장했네여..
쥐나고
무릎아프다하고
스텝마다 원성들 자자하고
후미에서 케어하다보니
어질어질
나중엔 두통이..ㅋ
도저히 않돼서 치밭못 산장부턴 내버려두고 그냥 내달렸네요 ㅎ
어제 만나서 아주 좋았어요..
영육강건한 모습이 그래잇!
축복의 오늘되세요
후반부 속도가 저희와 별 차이없이 빠르십니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어서 컵라면보니 더 허기지네요. ㅎㅎ
내일까지 즐거운 연휴 보내십시요~^^
드디어 지리산이 열렸군요.
저는 같은날 지리산 옆 견두지맥을 걸었는데요.
거기에는 철쭉이 활짝 폈더라구요.
지리 주능에 들고 싶네요.
두건대장님도 쉬지않는군요.^^
지리산 정상부는 아직 필 생각도 안하고 겨울철쭉 그대로 흰나무였습니다. 기온이 부쩍 오르면 서둘러 필려나요?
견두지맥은 호남 곡창지대를 감싸고 있는 성벽같은 산줄기로군요. 덕분에 한바퀴 둘러봤습니다.
그린.그린.홧팅입니다.전 그린의 석수대장과 55산을 하다가 부상으로 중탈한 금개구리입니다.그린은 역쉬 쵝고입니다.
아 그렇군요, 금개구리님 반갑습니다.^^
저도 석수골에서 많이 뛰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고문님 맞는것 같습니다.^^
10시간 50분을 목표로 하셨다는데 작전의 성공이었습니다.
중간에 음식물 보충하느라 쉬질 않았고, 워터백을 지고 파워겔로 무장하였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습니다.^^
@퐁라라 제 답글은 부탁이 있어
부득이하게 삭제 하였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화대종주 수고하셨어요
평속이 좋네요
무엇보다 여건(날씨, 온도)이 좋았습니다. 철쭉까지 기대를 했었는데 욕심이 조금 과했던 모양입니다~^^
퐁라라님! 오랜만입니다.
화•대 종주도 하시고
여전하신 발걸음 도전에 응원을 보냅니다.
건강하신 모습에 반갑네요..
넵! 한검선배님 요즘도 여여하시죠?^^
철쭉보러 갔다가 반타작 했습니다.^^
좋은분들과 화대의 문을 활짝 열고오셨네요~~^^
저와같은 전주의 미짱님도 만나시고~~~
우연찮게 뵌 분들이 많습니다.
반갑지 않음 본체만체 할텐데 다행이었습니다. ㅋㅋ~^^
퐁친구
언태친구^^
즐거운 산행하고 오셨군^^
함께하지 못해 마니 아쉬웠지만
후기보니 함산한 느낌이드네~~~~
응~ 종래는 발바닥이 아직 완전히 낫지않아 중산리로 내렸고~
현태 왔음 기록이 더 좋았겠지?
좋은 시절에 좋은산 좋은 코스로 기회를 또 보자고~^^
@퐁라라 제 사진 좀 내려주세요
화대종주 그린멤버들과 잼나게 다녀오심을 축하합니다. 후기읽고 나니 재작년 8월 화대종주 트레일런 대회때 개고생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수고많으셨고 좋은 한주되세요~
저도 트레일런으로 화대 도전하는 날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트레일러너협회에서 공지는 보내주는데 좀체 자신이 없어요.^^
8/15일 지리산 화대종주 트레일런대회있는데 함께 갑시다.
48km-제한시간 14시간 시간 충분합니다. 성삼재에서 출발하는 42km 코스도 있고...
퐁라라님 등력이면 12시간 이내 완주 가능하실 겁니다.
15일이 휴무입니다. 15일 밤에 출발한다면 좋았을텐데 14일은 야근이라 어렵습니다. ㅜㅜ
계속 즐산타형님과 함께할 기회를 보겠습니다.^^
고생많이했다
함께 걷고 싶었는데
요새 재밌게 여기저기 다니구만~^^
자잘하지만 섭렵해야지, 담엔 100산으로~^^
잘 다녀오셨네요~
안그래도 그린 공지를 봤는데 일 때문에 그 담날 화대를 갔습니다.
연휴라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화대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선배님 트레일런 하셔도
아무 문제 없으실듯 합니다^^
언제 산행에서 뵙는날 기대해 보겠습니다.
많이 갈쳐주세요~^^
요즘 정맥 진행중에 있고, 주3회 스포츠클라이밍으로 근력 단련하고 있습니다.^^ 휴무 비번일에 장거리가 있으면 한번씩 참가하는데 용케 아다리가 맞았습니다.^^
저도 이날 홀로 화대 중이였습니다. 08:00시경에 벽소령에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