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 선로에 40대 남자가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사고가 발생,지하철 운행이 30여분간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6일 오전 7시45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범일동역 승강장에서 이모(41·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씨가 갑자기 선로에 뛰어들어 노포동에서 신평으로 운행하던 1033호 전동차(기관사 변모·36)에 치여 그자리에서 숨졌다. 이 때문에 사고 전동차는 물론 뒤따르던 7~8편의 전동차가 잇따라 멈춰서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특히 4천~5천명의 지하철 승객들이 전동차에 갇혀 20~30분간 대기했으며,일부 승객들은 지하철 대신 급히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출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이씨의 소지품에서 잔고가 거의 없는 은행통장과 함께 신용카드와 증권카드 10여장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씨가 카드 빚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