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투자자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주식투자로 인하여 천당과 지옥 근처를 몇 번 기웃거리며 모진 생명을 오늘도
면면히 이어가고 있다.
투자로 인하여 마음고생이 심한적도 많아서 한동안은 주식은 쳐다보지도 않고
부동산경매에 빠져보기도 했다.
그러나 황홀한 기억도 또한 간직하고 있는데 물론 나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준
종목을 발견하고 Buy & Hold하여 Hit를 친 경우이겠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피터린치가 말하는 홈런(4루타 이상)을 친 경우는 없으며,
그래도 내 일생에 두 번 이상 10루타 이상 종목을 발굴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
고 있다.
나의 투자방식은 간단하다.
턴-어라운드 종목이나 성장주를 발굴하여 Buy & Hold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종목이 내 투자원칙과 맞아야 한다. 특별할 것도 없는 투자원칙을
공개한다.
1.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기업.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이면 대략 코스닥에서 100위권 정도에 랭크된 종목이다.
참고로 거래소 시장에서 상위 100위권이면 시가총액이 8,000억원( LG화재)
정도 된다.
내가 이 기준을 적용하는 이유는 한국시장에서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이면
시장에서 어느정도 검증이 된 기업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 기업을 감시하고 있다
고 믿기 때문이다.
2. 연간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이며 영업이익율 15%이상 기업.
기업의 손익계산서에서 영업이익은 내가 제일 중요하게 체크하는 항목이다.
분기별로 영업이익 변동성이 크고 내가 분석할 수없는 부문이 많으면 제외한다.
내가 잘 모르는 기술주나 시장진입이 쉬워 경쟁이 치열한 업종의 종목은 꺼린다.
3. 영업구조가 단순해야...
단순하다는 것은 내가 분석할 수 있는 영업구조라야 한다는 것이다.
애널들 리포트 10여개 정도 보고 잘 모르겠으면 관심 끊는다.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이나 회계기준이 엉망인 건설주도 마음이 가지 않는다.
- - - - - - - - - - - - - - - - - - - - - - - - -
위에서 말한 간단한 기준과 내 확신을 믿고...
금년 6월과 7월에 다음(035720)을 평균매입가 25,500원 정도에 편입하였다.
단타에 일가견이 있는 고수들이 봤으면 비웃었을 것이다.
사실 단타 고수들은 평균 매입가 20,000원 정도에서 잡았을 것이다.
난 주식투자 경력이 10년이 넘지만 그래프는 보지도 않고 잘 볼 줄도 모른다.
외국인(CSFB)이 미친듯이 매수하길래 서둘러 매입했다...^^
자~~ 이제 daum이 주당100,000원을 돌파하여 홈런(4루타)을 칠 수 있을까?
오늘 현재(10/4) daum의 주가는 32,000원, 시가총액 4,925억이며,
2005년 추정영업이익은 약400억 정도이다.
NHN의 주가는 185,000원 시가총액 2조 8,600억이며,
2005년 추정영업이익은 1,200억원이다.
daum이 4루타 이상이 될 희망사항을 점검해 보자^^
순전히 희망사항이다. 하지만 나는 보유하는 동안 계속해서 점검할 것이다.
1. 영업이익
2006년이 되면 daum의 영업이익은 무난히 500억원을 돌파하리라 본다.
그리고 영업이익이 700~800억원 정도 가시화가 되면 시가총액 2조원 정도는
간다고 본다.
참고로 파이낸셜 타임즈가 금년5월에 발표한 FT Global 500 (2005.3.31 기준)
에 의하면 YaHoo의 시가총액은 약 49조(470억 달러)정도 되며,
2004년 영업실적은 원화 기준으로 매출 약 3조7천억, 영업이익 7,000억이다.
Google의 시가총액은 원화로 22조(207억 달러)인데 올해에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여 현재에는 90조 정도로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야후재팬만 해도 시가총액이 38조원 정도 된다.
2. daum의 회원은 3,700만, 카페는 590만 개.
충성도(로그인 기반) 높은 다음의 회원은 언젠가 연료가 되어 로켓을 쏠 것이다.
검색광고 시장에서 NHN을 바짝 추격할 것이다.
3. 미디어daum의 성장
미디어daum의 성장은 꾸준히 광고단가 인상요인을 제공할 것이며 가공할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
4. Lycos 문제
daum의 발목을 잡고 있는 Lycos의 Risk는 daum의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원 이상
이 되면 현저히 감소한다.
실제로 Lycos의 지분법 평가손은 금년에 350~400억 정도인데 비현금성비용이 240억
으로 5년간 매년 240억원 정도(영업권160억,감가상각 80억) 정액법으로 상각되며
추가적인 자금소요는 많아야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Lycos의 영업손실로 인한 Risk는 영업이익에 의한 현금흐름으로 충분히 커버한다.
5, Lycos 매각 문제 및 KT와의 M&A설은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적절히 유지할 것이다.
이재웅 사장도 컨퍼런스 콜에서 밝혔듯이 Lycos는 비젼이 없으면 몇 년간 계속
들고 갈 이유가 없다.
조기에 가시적인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매각하더라도 인수가액(9,800만달러)
은 충분히 건질 것이다.(미국 인터넷업계의 M&A 동향을 보더러도)
사실 Lycos Risk를 제외하면 주가가 6~7만원은 가야 정상이다.
6. daum다이렉트보험, 온켓
2006년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동차 보험도 현대해상에서 다음다이렉르로 바꿀 것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위에서 밝혔듯이 나는 내가 정한 몇 가지 기준과 목표를 갖고 daum을
쭉~~ 지켜볼 것이다. 최소한 2년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 갈 때에는 7만원을 돌파하기 바란다.
P.S : 방장님의 강퇴 압력에 못이겨 몇 자 적어 봤습니다. 부디 혜량하시길...^^*
카페 게시글
기업토론방
2년후 4루타를 기다리며...다음커뮤니케이션
바이칼
추천 0
조회 699
05.10.20 14:01
댓글 21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비관적일때 매입하셨군요. 앞으로 낙관적인 뉴스만 남았네요. 음지가 양지되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것 누가 만들었는지 만고의 진리 같던데..... 지두 다음을 새롭게 접근해 보겠습니다.
저도 다음에 관심이 많았은디.. 막상 제자신이 매입할려고 하니.. 선뜻.. 손이 가지 않더라고욤... 모두가 비관적일때.. 험한 길을 택한 바이칼님이야말로 진정한 투자자인거 같습니다..
전 왠지 인터넷 기업에 대해서는 잘 손이 안가게 됩니다. 비지니스 모델을 정확히 파악해야하는데 저로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기업의 분석은 부족한 부분이 많은것 같네요. 꼭 4루타 치시길 바라겠습니다. ^^
분석을 잘 하셨으니 건승을 빕니다.그러나 "외국인(CSFB)이 미친듯이 매수하길래 서둘러 매입했다...^^ " 이 대목은 한 번 생각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투자경력이 깊으신 만큼.. 굉장히 난이도 높은 투자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ㅎㅎㅎ..반갑습니다..저두 이종목가지고 있는데..같은주주로서 반갑네여..^^..기업에 대하여 계속 관심가지고 지켜볼것입니다.
저만 나쁜놈 되는것 같아서 안 적으려 했지만, 시가총액이란건 발행주식*주가로 나타나지는거 아닌가요?또 다른 의미가있나??있다면 죄송하지만...현재 시가총액이 낫다구 그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한마디 남깁니다.
ㅋㅋㅋ 소나기님 제 투자 기법인데염...제가 원래 좀 그래염...최근 몇달 사이에 외계인 보유비중이 두배나 늘었네염...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며 지켜 봐야 할 것 같네염...아직 왜 그들을 매수하는 지 공부전이지만 2마넌 중반에는 충분히 괜찮은 것 같기두 하구...
영업상의 문제는 없지만 사업구조의 변화로 진통을 겪으면서 피를 한번 흘렸고,, 온라인 자보는 앞으로 7배정도 커지겠고( 고객을 유치할때도 까다롭게 하는게 마음에 듬 충청도는 자보도 못들게 함,, 그런데 수익구조, 마진이 약하다는게 문제인데 ) ,,
내년 9월에 적용되는 보험료 증액이 큰 호재가 될것 같으며 ( 1000 만명 중 400 만명이 보험료가 대략 20 - 30% 상승 ) 온켓도 그럭저럭 유지가 될것이고 특히 다음의 카페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점( 자주 찾는 잠재고객이 많다는점 ) .. 얼마에 사야 마음에 안정을 얻으면서 2년을 홀딩할 것인가..
얼마의 수익을 기대할수 있을까요?... 얼마면 되겠니..
다음이 다시 주목을 받는가요? 라이코스 때문에 곧 망한다는 애기가 한 1년된거 같은되... 다음은 저에게 매수 주체는 안되지만 당시 긍정적인 시각에서 글을 쓰기도 했는되요. 올초에 저 혼자 썻던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비지니스 모델은 훌륭하죠. 현금 흐름이 아주 훌륭합니다. 제가 첫 거래로 다음을 선택했을 때 그러한 이유였는데... 지금 그때와 비교 평가하면 성장성이 당시의 예측치 보다 떨어집니다. 당시에는 연간 두배씩 성장하였는데.... 이익률도 당시보다 조금 낮아 졌고 최근 낙폭 과대시에 편입 못한 아쉬움만..
자나깨나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인터넷주는 성장주라 할 수 있는데, 현재 다음의 추세는 답답하죠. 야구로 치면 선발투수에게 5회까지 맡길 것이냐 마느냐의 문제겠죠...^^* 아직은 3회말 수비인데!
저는 4회초 클인-업 트리오에 기대를 걸며 투수의 컨트롤과 위기관리 능력을 신뢰합니다. 병살타면 더욱 좋겠지요...^^*
다음에는 뭔가 2% 부족한게 있습니다. 바루 검색엔진의 허접함..... ㅡㅡ; 그래서 매번 네이버에게 당합니다.
다음 애호가이지만..... 뭔가 부족해~요.............검색 네이버에게 뒤져 쇼핑 옥션에 밀려...까페 다른 데서 다들 침범햐~............^.^
다들 좋은 의견 적어 주셨는데 전 한마디만 하고 갈께요..그분야 지인에게 들은 이야긴데 다음의 ceo가 열려있지 못하다는군요. 그래서 미래를 비관적으로 본다고..전 원래 인터넷주는 좋아하지 않아서 대충 들어 넘긴건데,,문득 그 말이 떠오르네요....^^
비관적이라면 사업을 청산해야죠? 확장은 비관이 아니라 봅니다. 사람마다 해석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다음은 생존의 본능을 빨리 알아 차리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 판단됩니다. 생각만큼 성공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더 이상 광고수입에 휘둘리는 사업구조는 아니죠. 그럼 우리가 모르게 다음은 변하거나 진화한 것입니다.
데이타에 몇가지 오류가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데이타는 정확해야 하므로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