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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사(源佛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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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게시판 스크랩 윤회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
이루 추천 0 조회 105 13.10.15 12: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몇 년 전, '마이 네임 이즈 얼(My name is Earl)'이란 미국드라마를 보았다. 범죄자 출신 주인공(Jason Lee)이 자신의 인생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과거에 지은 업(Karma)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갖은 해프닝을 벌이는 코미디였다.

 

내가 놀란 것은 한국에서도 --흥행성 때문에-- 만들기 어려운 과보를 주제로 한 드라마를 미국인들이 제작한다는 점이었다. 비록 카르마를 갚으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나아진다는 단순한 입장이기는 하지만.......그것도 시즌4까지 제작되어 흥행에도 성공했다.

 

우리들이 인과(因果)의 문제만 제대로 이해한다 해도 세상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사건의 절반은 감소되지 않을까. 다른 사람에게 준 고통이 결국 내게 돌아온다는 것. 미국이 공고한 기독교 사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식인들의 경우 불교의 영향을 상당히 받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얼마전에는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를 보았다. 다분히 불교적 향기가 배어있는 영화였다. 굳이 불교를 배제한다면, 적어도 인도의 윤회사상 만큼은 깊이 함축되어 있었다. 1849년부터 2346년까지 500년 동안 6개의 사건을 동시에 전개하며 윤회의 고리를 파헤치고 있다.

 

다만, 스토리가 하나씩 전개되는 게 아니라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관객이 몰입하기 쉽지 않다. 6개의 스토리를 한 번에 소화하려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3시간 가까운 상영시간도 너무 긴 것 같다. 영상과 이야기 소재가 괜찮음에도 미국과 한국에서 흥행에 실패한 건 이런 편집의 문제가 아닐런지. 배두나의 과한 노출 장면이 영화의 전개에 꼭 필요한 건지도 이해가 안가고....

 

윤회의 소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2005년 방영된 한국드라마 '환생-NEXT'를 권하고 싶다. 이 14부작 미니시리즈는 원시시대,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현대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네 명의 남녀 주인공(장신영, 박예진, 류수영, 이종수)에 얽힌 윤회의 고리를 풀어내고 있다. 이들 간의 애증이 한 생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 천년을 이어진 문제라는 것이다.

 

요즘처럼 수 십억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특수효과 등이 소박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토리는 참신했다.

 

윤회란 소재에 스릴러까지 동시에 감상하고 싶다면, 1991년작 '환생(Dead Again)'을 추천한다. 앤디 가르시아(Andy Garcia) 외에는 그다지 유명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는 아니지만, 짜임새 있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영화였다.

 

마지막으로 티벳 고승들의 환생을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2008년 제작된 '환생을 찾아서(Unmistaken Child)'는 이스라엘 감독이 스승의 환생자를 찾는 텐진 조파(Tenzin Zopa) 스님을 따라다니며 수년 동안 공을 들여 촬영한 작품이다.

 

- SBS '환생불을 찾아서' : http://www.youtube.com/watch?v=7oPEG5Fw0x8

- '환생을 찾아서(Unmistaken Child)' 1부: http://www.dailymotion.com/video/xw5low_unmistaken-child-1-a-documentary-film-about-reincarnation_shortfilms

   2부: http://www.dailymotion.com/video/xw5oqw_unmistaken-child-2-a-documentary-film-about-reincarnation_short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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