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시고 얼마 지나지 않은데다가 처음의 예측과는 달리 임파선전이가 되었다고 하여
걱정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1)우선 수술전후 또는 갑상선스캔전후에 병기가 달라지는 것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조직검사는 3회에 걸쳐서 시행합니다
처음, 외래에서 초음파검사와 동시에 세침검사를 하여 암으로 결과가 나오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두번째, 수술 도중에 임시로 조직검사를 합니다(이것을 병리조직검사 결과지에는 "동결절편","Frozen Bx"이라고 합니다)
세번째, 수술이 끝난 후 절제한 모든 조직을 가지고 다시 한번 조직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초음파검사,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전에 CT,MRI.PET 등의 검사와 세번의 조직검사 를 하는 동안
종양의 크기나 갯수, 임파절 전이 등의 소견이 모두 일치하게 나오는 경우는 아마도 드믈 것입니다.
또 어떤 경우는 동위원소 복용후에 시행한 갑상선스캔에서 수술 전에 몰랐던 원격전이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정확한 질병의 상태를 알기위하여는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2)갑상선 유두암의 경우에는 임파절전이가 흔히 동반됩니다.
논문에 따라 수술한 환자의 50%~80% 에서 임파절전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많은 외과의사들은 수술전 검사에서 경부임파절전이의 소견이 없다고 하더라도
중심부의 경부임파절은 진단과 에방및 치료적 목적으로 임파절곽청술(제거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3명중 1~2명에서 최종 조직검사 결과 임파절전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수술기록지를 보시면 수술명이 대부분 "갑상선 전절제술 및 중심구획 경부임파선 제거술"로 되어 있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의 옆부분에 있는 측부 경부임파절은 수술범위가 커지고 수술시간도 길어지므로
수술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클 가능성이 많으므로 수술전에 전이의 소견이 있는 경우에만 제거술을 시행합니다.
(3)갑상선암은 병리학적 병기보다 임상적 병기가 중요합니다.
45세 미만일 경우는 임파절 전이가 있더라도 1기에 해당하므로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하신다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되며
45세 이상이라도 예후가 좋은암이므로 염려하지 마시고 담당선생님과 상의하여 치료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