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히는 정확히 어디에서 뛰게 될까?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까? 결국 계약을 연장할까? 아니면 내년에 FA로 팀을 떠날까?
키미히의 계약은 2025년까지로 정확히 1년이 더 남았기 때문에 바이언은 항상 긴장하고 있다. 바이언은 이미 알라바라는 핵심 선수를 FA로 보낸 경험이 있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를 피하고 싶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이는 바이언에 달려 있다. 키미히는 항상 자신의 결정은 새로운 감독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키미히의 휴가가 끝난 후에야 콤파니와 자세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키미히는 다시 6번 미드필더로 뛰는 것을 선호하지만, 팔리냐 외에도 파블로비치와 기존 선수인 고레츠카, 라이머도 주전 경쟁자로 꼽히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잠머와 마테우스 등 많은 전문가는 키미히가 6번 포지션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있으며 올리버 칸도 인터뷰를 통해 “요주아가 오른쪽에서 잘해도 항상 미드필더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언에서는 키미히가 계속해서 오른쪽에서 뛸 가능성이 더 크다. 키미히는 콤파니가 미드필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주길 바라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빌드업 플레이는 거의 항상 키미히를 통해 이루어졌다.
바이언과 키미히 사이의 중요한 문제는 바로 지원이다. 작년 팔리냐 논의 과정에서 투헬이 자신을 6번으로 지목한 이후, 키미히는 구단 경영진의 확실한 지지를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이너 회장만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가끔 지지하는 정도에 그쳤을 뿐, 이런 지원은 거의 전무했다.
연봉 20m 유로로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인 키미히가 부상이 거의 없이 항상 경기장에 나서며 최근 몇 년간 뮌헨의 ‘Mia san Mia’ 정신의 전형을 보여준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바이언과 키미히 사이에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과 백신 접종 논쟁 (키미히는 오랫동안 백신 접종을 거부했었음)으로 한 차례 갈등이 있었다.
키미히는 최근 방영된 ZDF 다큐멘터리에서 “너무 오랫동안 혼자라고 느꼈어요. 이전에 클럽에 대해 가졌던 신뢰감은 당연히 무너졌죠. 한두 번의 대화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키미히는 2년 전의 발언이 올리버 칸 주변의 전직 보스들을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실제로 뮌헨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는 사실은 그륀발트에 가족을 위해 새집을 지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 이별을 암시하는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날, 첼시 등 명문 클럽들이 키미히의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으며 사방에서 키미히를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모든 상위권 클럽은 키미히를 이적료 없이 영입하기 위해 혈안이 될 것이다.
이제 키미히가 바이언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것은 콤파니의 몫이다. 키미히가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인 홀딩 6번 미드필더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