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수학 여행이 있었네요
수학 여행을 했던 회원님이라면 누구나 추억이 있을텐데 그 중에서 숙박 업소
근무자로서 느낀 점과 달라진 점들을 몇 자 적어 봅니다
1. 저는 국민 학교일 때 졸업했지만 지금은 초등 학교인데요 초등 학생 때는
수학 여행을 1박 2일로 도 일주를 갔었습니다 타 지역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와 비슷하게 근처 지역을 다녔을 것 같은데 요즘은 초등 학생도 제주도로
수학 여행을 오네요 시대가 변했음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해외로도 수학 여행가는 시대니까요
2. 수학 여행 기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성수기 기간인 6월 말부터 8월까지는 예전에
수학 여행이 없고 3~6월 초, 9~11월까지가 수학 여행 기간이었는데 요즘은 성수기 기간에도
수학 여행이 오고요 주말도 없습니다 토, 일요일에도 수학 여행이 옵니다 그래서 피곤하네요
작년에는 7월에 온 어느 예고가 정원에서 바베큐 파티도 하더군요 신기했습니다
3. 예전과 달리 인솔단과 경비 업체를 고용합니다 인솔단은 낮에 학생들을 인솔하는 게
주 업무이고 경비 업체는 야간에 통제 업무를 합니다 모든 학교가 그렇지는 않지만요
고용해서 쓰는 학교들이 많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숙소 입장에서는 덜 신경써서 좋네요
4. 경비 업체를 쓰기에 선생님들이 통제를 하지 않아도 되서 식당에 모여 단체 회식을 하네요
술에 취해서 술주정을 하는 선생님들을 보면 참으로 한심합니다 또한 치우지도 않아서
야간 근무하는 것도 힘든데 더욱 짜증납니다 객실에서 안 먹는 이유가 치우는 것 때문이겠죠
학생일 때는 몰랐는데 선생님들 대부분 주량이 쎄더군요 새벽까지 줄창 마십니다
5. 레크리에이션을 합니다 주로 마지막 날 밤에 하는데 대행 업체를 고용하여 강당에서
합니다 상품도 걸려있기에 이 때를 위해 학생들이 많은 준비를 해 오는데 실력들이
출중합니다 대부분이 아이돌 가수들이 부른 노래나 춤인데 완전 그대로 따라합니다
위와 같이 달라진 점도 있지만 여전한 것도 많네요 타 지역에 왔는데 두려움 없이
어떻게든 탈출하여 밖으로 나가려는 점, 술을 어디서 사 오는지 모르지만 어떻게든
반입해서 마시려고 하는 점, 베개 싸움하는 점, 친구 얼굴에 낙서하는 점, 밤을 새우며
게임을 하는 점, 선생님께 혼나고 로비에서 벌서는 점 등등이요
시대가 변해도 그대로인 것들을 볼 때면 제가 수학 여행갔을 때가 생각나면서 절로
미소를 짓게 됩니다 다시 한 번 그 때로 돌아 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전 집이 시골이라 서울로 수학여행을 갔네요 육삼빌딩보고 수족관 구경하고 그리고 서울사는 아버지 친구분이 우리반 음료수 한박스 돌리시고 용돈 주시고 서울사시는분은 신기해 하시듯 하네요
중학교 때는 경주로 가고 고등학교 때는 저도 서울로 갔어요 ㅋㅋ
늘 추억에 젖게 만드는 업무를 하시는군요..ㅎㅎ 때론 즐기시면서, 저는 시골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서울로 수학여행을 와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을 구경했답니다. 즐거운글이네요
저도 고등학교 때는 서울로 갔답니다 제주도는 고등학교 때 주로 서울로 수학 여행가요 ㅋㅋ
아~선생님들이 그렇게 보내시는구요,,,흐흐흐 수학여행,,가고싶네요 크~
저도 수학 여행이 가고 싶네요 ㅋㅋ
초등학교 땐 역시...... 경주였는데........ 히히.
저는 중학교 때 경주를 갔어요 그 때가 그립네요 ㅋㅋ
눈 밑이나 더 아래에 치약 바르기....
뭐 남자끼리 그런 장난도 있었죠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ㅋㅋ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그림이 그려지네요. ㅎㅎ 경비업체를 이용한다는 것도 놀랍구요. ㅎㅎ
생각나는데로 적어봤어요 저도 처음 경비 업체를 봤을 때 신기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