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이 맹렬하게 비난을 하시는 글이 보이는데..
firebrand의 번역은 다른 외국어판을 보건데 어찌됐든 선동가가 제일 다수니까
틀린 번역이 아닙니다.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솔직히 저도 선동가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확인해 본 결과는 그렇습니다.
이미 한글판 이전에 '선동가(instigator)'로 번역해서 나온 언어판이 3개나 있다는 점에서 볼때
선동가라고 번역하는건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lifelink는 사실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언어가 아닙니다. 불교용어인 반혼도 마찬가지죠.
확실히 생명연결이라고 번역하면 알아보기도 쉽고 의미도 잘 통하고
좀더 좋았긴 하겠습니다만 전 반혼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끔 카드리스트 번역할땐 예전부터 반혼이라고 번역했구요.)
반혼이 뭐가 그리 이상하다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조금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서,
매직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lifelink란 말만 보고 이게 얘가 때릴때 내 hp가 찬다는 뜻이구나 하고
알아챌 수 있을까요?
애초에 'lifelink'라는 단어가 "얘가 때릴때 내가 체력이 회복된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냥 "이러이러한 능력을 lifelink라고 이름붙이자"고 해서 lifelink인거죠.
원래의 영문 용어의 뜻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단어로 한글판 용어를 정하는 것인데
그게 생명연결이면 어떻고 반혼이면 어떤가요. 사실 한글로 '라이프링크'라고 적어도 괜찮아요.
용어의 번역은 단지
1. 원래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2. 하나로 통일되기만 하면 됩니다.
아닌가요?
추신.
선동가 찬드라랑 불타는 찬드라 사이에서 고르라면 전 당연히 선동가 찬드라를 고를겁니다.
불붙이는 찬드라랑 선동가 찬드라 사이라면 조금 고민할지도...
첫댓글 선동가가 우리나라처럼 외국에서도 정치적인 색깔을 띄는 단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직접적인 번역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로컬라이징을 잘못했다는 의미로 많이들 그러시는것 같네요.
사전에도 떡하니 선동가라고 나오는데 직역이 아니라고 하는건 이해를 잘 못하겠지만요.
반혼은 좀 그런거 같긴 해요 많은 국민들이 모르는 단어는 역시 피하는게 좋겠지요.ㅎ
chandra, firebrand의 경우는 어떻게 번역해도 완벽하다고 보기는 힘들어요. 그냥 무난한거 같은데 태클이 지나친 듯 합니다.
찬드라 떡밥은 어차피 인매직 멘탱이 등장했으니 때려치고 반혼은....... 이건 까고말해서 단어도 아니고 한국말도 아니고 그냥 일본말인데 음차해서 한글로 써논거에요. 길거리에서 100명잡고 물어보면 반혼이라는말을 아는사람이 5%밑이라는데 손모가지 걸죠.
lifelink는 때리면 피가차는 능력이다 어차피 이것도 실제로 쓰는건 아니고 그냥 약속이니 우리도 반혼으로 약속하자 라고 말해버리면 반혼이 아니라 옴마니반메홈이라고 써도 되게요 -_-;
아무래도 그냥 잘려니 손가락이 부러질꺼같애서 선동가도 한마디 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선동가'라는 이미지는 그냥 좆망이에요. 미국에서 선동가 이미지가 링컨같은 애들이라면 우리나라에서 선동가 이미지는 사기꾼, 빨갱이 아니면 운동권 정도? 문화적 차이도 어느정도는 고려를 해서 번역을 하는게 맞다고 보고 저는 앞으로 찬드라 떡밥은 물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번역이라는건 단지 원래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하나로 통일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서점가셔서 이름없는 아마추어들이 번역해논 책이랑 그래도 번역좀 한다는 애들이 번역해논 책 두권을 사서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어느쪽이 제대로 읽어지는지 원서도 같이 비교하시면 더 빠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