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축구역사애서 한창 잘나가다가 무너진 팀들이 많이 있긴했죠. 근데 팀이 한두시즌만에 갑자기 부진하거나, 그러다 갑자기 부활하고, 순위가 과거에 비해 떨어지긴 해도 어느정도 기간은 순위가 유지되고 이런 경우는 많이 봤는데 수원은 지난 몇년을 걸쳐서 서서히, 진짜 천천히 무너져왔어요. 케이리그를 오랜만에 보는 팬은 깜짝 놀라할 정도로 말이죠.
수원팬들은 그렇게 팀이 천천히 무너져가는 모습을 그 오랜기간 몇년을 걸쳐서 지켜봐왔고 정말 조금의 희망의 끈을 잡아가면서 인내해왔습니다.
즉슨 이 얘기는 무엇이냐. 프런트들이 그 오랜시간동안 팀을 이 지경까지 방치했다는 뜻이에요. 팀을 위해 일한다는 느낌이 없어요. 비단 코칭스태프들의 문제가 아니에요. 감독코치가 바뀌어도 프런트 안바뀌면 이 팀은 끝입니다. 이건 정말 서포터 기만이에요. 04우승 이후로 쭉 수원팬이어왔지만 이제 진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달았어요. 맘같아선 진짜 차라리 2부로 떨어져서 수원말고 다른팀으로 서포팅 옮기고 싶어요.
첫댓글 저도 02년에 고종수에 홀려서 팬이 됐지만 지금은 걍 리그팬이고 수삼은 프런트나 선수 코치등 안일함이 보여서 이제 끈을 놓으려구요....
천천히 무너져내렸다는 표현에 정말 공감합니다. 차라리 2부리그로 확실하게 떨어지길 바라요
맞아요. 뭔가 해도 안되는 상황이 아니라 그냥 손을 놓고 있는거고, 선수들이 발악해서 1부에 잔류하고 있는 상황.
강등 당하면 운영비 확 삭감하고 2부에 계속 머물다가 누가 인수해준다 하면 팔 생각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