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에 쓴 글인데. 그냥. 선정이가 자임에도 올리라고 해서.
정말 올리는 글-_-; ㅋㅋ <--단순하다;
뷁!
----------------------------절취선--------------------------------------
SBS의 요조숙녀.
오늘 첫 방영한 수목 드라마.
대한민국 최고미인이라는 추앙을 받는 '얼짱' 박한별의 출연.
실로 오랫만에 김희선 드라마 출연.
몇년동안 활동을 쉬던 고수도 드라마 출연.
김희선과 박한별. 그리고 고수의 출연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다.
요조숙녀라는 제목에서부터.
그간 SBS가 보여준 트렌디 드라마의 전형임을 알 수 있다.
미스터Q, 토마토에서 이제 요조숙녀인가!
물론 스토리야 어이없고 뻔한 순정만화같은(내가 좋아하는 순정만화스타일은 아니지만)
내용이겠지만 그래도 은근한 재미와 상큼한 매력이 있겠거니..
해서 옥탑방고양이 종영이후 쳐다도 안보던 TV에 시선을 꽂았다.
일단. 거의 끝날 때까진 브라운관 앞을 지켰다.
그러나 그 지키기까지의 과정은 참으로 힘들었다.
도저히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쓰레기 드라마였던 것이다.
눈뜨고 봐줄 수 없다면서 어떻게 거의 끝날 때까지 봤단 말이냐! 라고 한다면
그건. 내 동생이 컴터를 하고 있어서 달리 할것도 없었거니와
알바를 하고온 피곤한 몸이 쇼파에 녹아버려 달라붙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겠다.
뭐가 그리도 불만이냐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는 애교로 봐줄 수도 없는 오바의 극치였다.
권해효. 신정환. 손창민. 스튜어디스 4인방 등등의 주연 조연 가릴것 없이
오바에 오바를 마음껏 떨고있었다. (부리고있었다고 표현하기도 싫다)
그나마. 권해효 부서의 여직원(이름 모르겠다; )과 고수의 연기는
봐줄 수 있겠더라.
이 드라마에서 봐줄 수 있는 것은 고수밖에 없더라 -_ㅠㅎ;;
그러나 무엇보다도 오바의 퀸퀸퀸!은 김희선 양이었다-_-
이제 더이상 상큼!한 20대초반의 아릿따운 여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갖은 애교부린 말투와 땡그랗게 뜨는 눈, 조금이라도 귀여워보이려고
코맹맹이 목소리를 내는 등의 오바는 어이가 없어져서 황당할 뿐이었다.
그냥 미소지으며 걸어도 되는 것을, 왜 굳이 예쁜척 눈에 힘주고
얼굴 근육에 힘 꽉 주고 걷는것인지-_-?
내가 너무 심하다고? 한번 보시라니까-_-!
오바가 만연하는 연기같지도 않은 연기는 이쯤하고
스토리를 말해보자.
흠. 그래. 뻔하구나-_-
돈에 환장한 예쁜 스튜어디스 아가씨가
국가대표급 내숭과 오바와 갖은 척으로 '있는 놈'들만 살살 꼬셔내어
초부자의 아내가 되어보려 노력하다가
자신이 생각해왔던 최고 조건이라 생각한 남자를 선택한다.
남자쪽에서도 무언가 눈이 맞을만한 이유가 있어야겠지?
그래서 여자가 남자의 죽은 애인과 너무나 닮았더라! 라고 설정!
그런데 알고보니 그 남자는 부자는 커녕 평범한 남자였고...
그러나 이미 어떡하랴. 사랑에 빠져버린 것을~
결국 진실한 사랑을 깨닫고 개과천선 한다..................는
이야기일 것에 백만표! -_-
뭐. 저런 뻔한 이야기야 곳곳의 드라마에서 찾아 볼 수 있다지만..
아직도 저런 스토리로 승부하려는 드라마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애석하도다-_-
차라리. 김희선은 그냥 캐릭터 그대로 유지하고.
김희선에게 홀딱 빠져버린 고수가
그녀의 조건에 맞추기 위해
로또 1등에 연속으로 당첨되어 초부자가 되었다.
그리하여 둘은 어찌어찌 행복하게 살았다더라.
라고 하는게 낫겠따-_-ㅎ
뭐 이런 드라마가 다 그렇지 뭐~ 라고오오오-
호호;
더 큰 문제는. 이 드라마가. 쏠쏠한 재미라던지.
뻔하긴 해도 상큼~! 해서 계속 보게 되는 마력이
전-_-혀 없다는 것!
대략 쓰레기같은 드라마 한 편이 또 나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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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숙녀-_-
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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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4 01:4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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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도 봤는데 ㅋㅋ 장난 아니던걸? 난 버라이어티 쇼 보는줄 알았어. 최고의 만남 모 이런거.ㅋㅋ 김희선옷스타일만 쫌 봐줄만 하고 박한별연기는 shit~!
푸헤헤;내 말 잘 듣는 온누리양~이쁘구나야;호호
원작이랑 여주인공 말투는 비슷비슷 하더구먼..다만 마주핀이 요트클럽 핀으로 변신*-_-*
고수 청순하지 않든? 난 아직 못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