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 분기 실적시즌 이후 관찰될 두 가지 변화
|
4 분기 실적시즌, 시장 변곡점 역할을 할 것
국내증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사실상 실적시즌에 진입하게 된다.
시장 전체적으로 4분기 실적은 3분기 보다 다소 부진한 결과가 예상되는데 KOSPI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6.8% 감소한 25.6조원으로 전망된다 (조정 영업이익 기준).
이는 3분기 연속 분기 실적 감소세로 2011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하지만 부진한 실적과는 별개로 이번 4분기 실적시즌은 시장의 변곡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크게 두 가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첫째, 최근 삼성전자의 증시 주도권 약화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15%에 육박하고 있는데 2004년과 같은 이례적인 이익독주가 올해에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 같은 흐름이 추세적으로 진행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둘째, 대형주보다는 개별종목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분기실적 바닥을 확인한 시기 이후에 나타났던 공통점은 ‘싼 주식’, 가격메리트가 높은 종목들이 시장보다 Outperform 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4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관심 가져볼 종목은 LG, 국도화학, 아트라스BX, 송원산업, 세아특수강이다.
삼성전자의 시장 주도권 약화를 예상하는 이유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 전후가 예상될 정도로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가적인 시장 영향력 확대는 제한될 것으로 판단하는데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삼성전자가 코스피 전체 기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번 4분기 실적 이후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통상 해당기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이익의 크기에 비례해 시가총액 비중으로 나타나는데
이번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분기실적 비중은 4분기 17.57%로 급등한 이후 올해 1분기 14.64%, 2분기 16.24%, 3분기 16.66%, 4분기 16.35%로 정체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실적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의 회복세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둘째, 올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5%, 즉 현수준을 유지하려면 적어도 약 19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어야 된다는 점이다.
현재 올해 코스피 전체의 예상 영업이익은 123.7조원으로 2011년 114조원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익전망에 근거한다면 단순계산으로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의 15%에 해당하는 18.6조원을 달성해야 된다는 의미이다.
또 이번 4분기 실적과 같은 결과가 올해 매 분기 달성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달성 가능성을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탄력적으로 높아지기 위해서는 2004년과 같은 기업이익의 독주현상이 진행되어야 한다.
당시 연간기준으로는 2003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시장 전체 영업이익의 13% 대에서 가파르게 증가하면 2004년 19%까지 상승했고, 시가총액 비중은 약 20%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올해는 시장 전체 영업이익에서 15% 전후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기 실적 바닥 확인은 개별종목 장세 진입을 시사
이번 4분기 실적시즌 이후 관찰될 또 다른 특징은 대형주 중심의 시장 흐름보다는 개별종목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분기실적 바닥을 확인한 시기 이후에 나타났던 공통점은 ‘싼 주식’, 가격메리트가 높은 종목들이 시장보다 Outperform 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실적 저점에 대한 신뢰성 여부이다.
즉, 충분히 실적추정의 하향조정이 마무리됐는지 여부가 중요한데 현재는 2011년 연간 실적은 고점대비 13.1% 하향조정된 상태로 2005년 이후 평균 수준인 11.6%를 웃돌고 있다.
또 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하향조정의 속도가 빨라진 점은 이번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KOSPI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6.8% 감소한 25.6조원으로 전망(조정 영업이익 기준)되고 있지만 이번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해 볼 점은 분기실적 저점 시기에 관찰됐던 현상이다.
실제로 분기실적 저점이었던 시기 이후 주가흐름을 보면 공교롭게도 가격메리트가 높은 종목 중심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난다.
분기 실적의 저점이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고, 결과적으로 업종뿐만 아니라 가격메리트가 높은 개별종목 위주로 시장의 움직임이 변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예컨대 2007년 4분기 실적저점이 확인되었을 경우에는 다음 실적발표 전까지 KOSPI는 -5.2% 하락했지만
① PBR 1배 미만의 기업은 평균 1.9%의 상승률을 보였던 반면
② 1< PBR 1.5배 미만의 기업은 9.6% 하락,
③ PBR 1.5배 이상 기업은 -6.7%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분기실적 저점이었던 2008년 4분기, 2009년 4분기 사례를 보아도 마찬가지였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 시기가 모두 매크로 환경이 불확실했던 시기라는 점도 현재와 유사하다.
2007년 4분기 실적시즌 전후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증폭되었고, 2008년 4분기는 금융위기 심화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었다.
2009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는 유럽의 재정위기가 부각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4 분기 실적시즌 전후 관심가져 볼 종목은?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는 업종보다는 Bottom-up 방식이 유리할 수 있다.
절대적 저평가 뿐만 아니라 시장대비 가격메리트를 보유하고 있고, 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찾아보면 LG, 국도화학, 아트라스BX, 송원산업, 세아특수강이 해당된다.
자료출처 : 미래에셋증권/맥파워의 황금DNA탐색기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