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부산교대 8기동창회
 
 
 
카페 게시글
.......한새벌사랑방 스크랩 자랑스런 후배, 죽어서 고향에 돌아온 사연
한새지기 추천 0 조회 32 08.10.18 12: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카페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운영진이 팝업, iframe 태그를 제한 하였습니다. 관련공지보기

 

자랑스런 후배 죽어 고향에 돌아온 사연  


제2의 강재구, 공완택 병장!

19년 만에 모교에 동상 건립

- 동문들 모여 10월 18일(토) 11시

  동상 제막식 및 가져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지금은 눈에서 보이지 않지만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있는 사람. 죽어서 이름을 남기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군인하면 누구를 제일 먼저 떠 올릴까? 대부분 강재구 소령을 떠올릴 것이다. 훈련도중 발생한 수류탄 투척사고로 전우의 목숨은 살리고 본인은 의롭게 죽음을 택한 살신성인의 희생정신. 그래서 추모공원 건립과 교과서에까지 수록하여 그 정신을 계승해 오고 있다.

  그후 20여년이 지나 그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나는 동안 잊혀진 이름이 있다. 화성시 향남면 발안에 있는 발안중학교 30회 출신 고(故) 공완택 병장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가 의롭게 산화한지 20여년이 지난 10월 18일(토요일) 공완택 병장이 졸업한 중학교 교정에 동상이 세워졌다. 그가 다시 살아온 것이다. 그 사연을 소개한다.

 

훈련도중 슈류탄 오발 사건이 발생하자 자신의 몸을 던져 여러명의 동료 목숨을 구하고 의롭게 산화한 자랑스런 군인이 있다. 바로 공완택 병장. 그는 화성시 향남면 발안중학교 출신이다. 오늘 오전 11시 모교 선배들이 뜻을 모아 모교에 동상을 세운다. 오늘 행사에는 동문들과 학생, 군인,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공완택 병장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강재구 소령과 똑같은 사건이 있었다.

 강재구 소령이 전사한 날은 1965년 10월 4일이다. 당시 월남전에 파병할 맹호부대원들이 훈련을 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숭고히 산화한 것이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1989년 제2의 강재구 소령과 같은 똑같은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이슈화되지 못하고 조용히 묻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화려하게 기억되나 은메달은 기억 속에서 사라지듯... 강재구 소령과 같은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동료 여럿을 구하고 본인은 의롭게 죽어갔으나 역시 두 번째 사람은 이슈화되지 못했다. 금메달과 은메달 차이... 최초의 일과 두 번째 일의 차이가 이렇게 다르다니...

 건군 60주년을 맞은 오늘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국민과 함께 추모하고 떠올렸으면 하는 심정으로 이글을 올린다.


 23살의 나이에 수류탄과 함께 산화한 공완택 병장!

 1989년 4월 6일. 육군 제6사단(청성부대) 제3513부대 3대대에서 제대를 앞둔 23살의 꽃다운 나이의 공완택 병장.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상두리라는 농촌 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공남진씨의 4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학업성적도 우수하고 어려서부터 의협심이 강하고 검소하면서 단정한 모범생이었다. 또한 군 입대 전 어렵게 모은 돈을 아버지 병원비로 내 놓고, 얼마 되지 않는 사병 월급을 푼푼이 모아 휴가를 나오면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리는 효자였다.

 이럿 듯 모범생이던 고 공완택 병장은 육군 청성부대 예하 제3513부대 3대대에서 유탄발사기 사수로 근무하다가 1989년 4월 6일 오전 11시 05분경 부대원과 함께 경기도 포천군 소재 한 훈련장에서 대대급 공지 합동훈련을 하던 중, 자신이 던지려던 수류탄이 근거리에 오착되자 순간적으로 철모를 벗어 수류탄을 덮쳐눌러 옆에 있던 동료 전우들은 살리고 본인은 의롭게 산화하고 말았다.


 몸을 던져 4명의 전우를 구한 숭고한 희생정신

 당시 훈련은 최후 방어 상황으로 각종 보병화기의 사격과 더불어 돌격선에 도달한 적에 대해 마지막으로 수류탄을 투척하여 격퇴시키는 상황이었다. 유탄발사기와 소총 사격을 마친 공 병장이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아 적에게 투척하려는 순간, 그는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공 병장이 투척하려던 수류탄은 공병장의 손을 떠나 동료 전우들이 사격하고 있는 개인호 쪽으로 굴러 떨어졌다. 소총사격과 수류탄 투척 등으로 요란한 전장 상황에서 동료 전우들은 누구도 안전핀이 제거된 수류탄이 자기 옆에 떨어진 줄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공 병장 자신은 즉각 몸을 은폐하면 살 수 있는 상황이었고, 본인이 살고자 한다면 개인호에 있는 동료 4명은 폭살 할 수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두 번째 사건이라 묻혀버린 숭고한 희생정신

 순간적으로 공 병장은 수류탄을 향해 몸을 던짐과 동시에, 자신이 쓰고 있는 철모를 벗어 수류탄을 덮어 눌렀다. 잠시 후 요란한 폭음과 함께 공병장은 피투성이가 되어 나동그라졌고, 수류탄 폭발의 폭풍에 밀려난 철모는 벌집이 된 채 23m나 날아가 버렸다.

옆에 있던 동료 전우들은 폭발음과 함께 공 병장이 뿌린 피를 보고서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 수 있었고, 자신들의 무사함을 알았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전우를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제2의 강재구” 공완택 병장은 살신성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그러한 숭고한 정신으로 동료를 구하고 산화한 사실을 아는 이가 없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어찌 금메달은 있고 은메달은 없나? 첫 번째는 숭고하고 두 번째는 묻혀버리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모교에 추모 동상 건립, 후배들에게 숭고한 정신 계승

 그는 현재 대전 국립현충원 국립묘지에 쓸쓸히 잠들어 있다. 추모비는 그가 숨을 거둔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훈련장에 조그맣게 세워져 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그를 다시 세우자는 모임이 지난해부터 모교 동문들에 의해 추진됐다.

 공 병장의 모교인 경기 화성의 발안중학교 동문회를 중심으로 지역 유지와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모교에 동상 건립을 추진하여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그의 추모 동상은 국가대표 펜싱 선수를 여럿 배출한 발안중학교 펜싱체육관 부지 앞에 건립된다. 제막식은 2008년 10월 18일(토요일) 오전 11시에 유족과 학생, 동문들과 군부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를 귀감으로 삶아 후배들도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올바른 국가관을 세워 반듯한 국가의 동량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묻혀진 ‘제2의 강재구’. 공완택 병장! 숭고한 희생정신과 군인정신이 투철했던 의로운 청년. 다시 한번 그의 희생정신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글을 올린다. 다시 한번, 자랑스런 후배 공완택 병장의 명복을 빌면서...


                                                           미디어 다음 베스트 블로거 길s브론슨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