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가족 단톡방)
2018년 11월 22일(목)
울 막내 녀석 욱이가 뉴질랜드로 떠난지 어느덧 1년 반이 후딱 지나갔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욱이 ~
뉴질랜드 정착을 위한 새로운 삶을 탐색하고 선택하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의 인생관을 펼치고자 하는 그런 노력과 마음가짐이 있어서 일까. 여태껏 힘들고 외롭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원래 과묵한 성격이라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 그래도 한 번쯤은 어리광도 부려봄직도 한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했던가? 아비인 내가 카톡~카톡 안부를 물어봐야 마지못한 듯 그때야 비로소 가족 단톡방을 통해 한마디 툭 던지고 만다.
그래서 어제
안부를 ▼ 이렇게 물었더니?
요로콤 ▲ 톡톡~ 카톡으로 날아온 짧은 소식에 그저 좋기만 하다. 그러나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 사랑은 없다'는 말처럼 나 역시 딱히 뭐라 말할 수 없는... 하기사 부모의 마음을 어찌 자식이 능히 알겠는가.
욱이가 보내온 카톡 소식(야구)에 맞물린 지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당시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살며시 꺼내본다.
● 욱이와 야구 / 하나
울 욱이
야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
부자지간 일본 크루즈 여행(2016년 9월 추석연휴) 당시 기항지 자유여행을 하면서 첫 여정지로 택한 곳이 글쎄~ 야구장.
욱이 왈~
"일본 사회인 야구단 동호인들은 어떤 환경에서 야구를 즐기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는 야그에 나도 덩달아 뿌듯하고 그냥 좋기만 했다. 이렇듯 부모는 자식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아낌없는 배려가 아닐까 싶다. ㅎㅎ
욱이와 야구 / 둘
욱이는 사회인 야구단
엉클스 주전 투수
목동 안양천 야구장
2016년 11월 19일(토)
부자유친[父子有親]
'동행' 삼부자
욱이가 야구 시합이 있어 삼부자가 함께하며 가족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결과 욱이의 투타 맹활약을 앞세워 보기 좋게 승리을 거둔. '아이 좋아라 ~'
욱이와 그야말로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절친!!!
투수와 포수
그날
엉클스베이스볼 클럽
동호인을 대상으로
만보가 한 턱 쏜~
그 이름하여 생삼겹살
파티를 벌였었다.
아들이 아버지를 극복하다.
아들은 인생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야 아버지의 삶을 들여다볼 눈을 뜨게 된다 / 아들도 아버지처럼 실수도 실패도 해보고 후회도 하는 동안 아버지가 결코 완벽한 존재일 수 없었음을 깨닫게 된다 / 그 깨달음과 연민은 아버지를 극복하는 디딤돌이다.
- 오태진의 <사람향기 그리운 날엔>중에서 -
아들이 자라나 아버지가 되었을 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 아버지가 왜 울고 왜 아파했는지 알게 됩니다 / 아버지의 삶 ~ 아버지의 땀과 눈물을 비로소 이해하고 아버지를 극복하게 됩니다 / 아버지는 완벽한 존재가 아닙니다 / 넘을 수 없는 태산이 아닙니다 / 작은 언덕입니다.
P S.
사랑하는 아들 旭아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우리네 人生이라는 이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 그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식사도 제대로 챙겨먹고 네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향해 차분하게 그리고 거침없이 도전하기 바란다.
다만 한 가지 말한다면 만약 그 꿈이 실현되지 않는다고 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것은 바로 너의 생각 자체가 곧 용기이고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그런 거니 개의치 않았으면 한다.
어제는 아빠의 손때 묻은 너 어렸을 적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뒤적이다 위에 올린 사진을 보고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 싱긋 웃움이 절로 나왔단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부지
그래 아자아자
울 욱이를 무조건 믿고 사랑한다.
보기가 좋구려
父子간 멋있다오
근데 두녀석 성격이 완전히 다른 형제간 비교해 보면
그 성격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네여
조아브러
아들 하나 딸 하나인 거브기가 부럽기만 하넹
그래도 아들이 부러운시절이있었네~~딸둘보다아들둘이 훨씬좋은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