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태종대 다누비관람열차에서 사고가 있어서
https://youtu.be/xgKDjLlp4QM?si=YfinikH6gkilnzsa
예상보다 일찍 8시 30분경에 태종대에 도착해서 무려 1시간을 기다려서 9시 30분에야 첫 번째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전망대로 갈 수 있었다.
부산광역시에서 이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좀 더 안전한 관광열차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대략 내가 전망대에 도착한 시간은 9시 45분경이 아닌가 싶다.
새벽부터 일찍 오신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초코가 알을 너무 열심히 품어서
수컷이 제법 큼지막한 먹이를 잡아와서 공중급식하자고 4번이나 난리를 치다시피 불렀는데, 알을 품느라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 새벽에 아침 굶어 가면서 나온 분들은 힘이 쭉빠지는 절망의 순간 이었을 수도 있지만, 처음 알을 품는 암컷이 열심히 알을 품으면 그 만큼 건강한 새끼들이 많이 부화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요즘은 공중급식을 멋지게 찍어 보겠다는 너무큰 기대를 품고 태종대에 올라가면, 하루종일 기다리면서 진이빠지고 실망하기 딱 좋다.
매는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상대적으로 다른 새들에 비해서는 영향을 덜 받지만,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매를 찍기 위해서 오다보니
간혹 사진욕심에 자칫 공중급식을 하지 않고 둥지로 바로 들어가는 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갑자기 아주 가깝게 날아오는 매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왔다' 혹은 큰소리로 감탄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거리가 너무 가깝다보니 이런 순간에는 매도 놀라서 비행경로를 바꿔 전망대에서 더 멀찌감히 도망을 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오래보다 보니 아마도 결국엔 이런 사소해 보이는 일들이 쌓여서 매의 행동에 변화가 생기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일반광광객들도 많이 오는 곳인 만큼,
목소리를 더 조용하게 줄이고, 손가락으로 매를 직접 가르키지 않는 탐조에티켓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이 우선 태종대전망대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