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 창고극장
오랜만에 삼일로 창고극장 앞을 지나쳤습니다.
잠시 있다 사라지는 것이 다사반인 오늘에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창고극장을 보았습니다.
연극배우 고 추송웅 선생이 떠올랐습니다.
'빠알간 피터의 고백'이 처음 공연됐던 곳이지요.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습니다"라고 적힌 빨강색 간판을 보며
극장을 지켜가는 정신이 바로 저것이로구나 싶었습니다.
교통 체증으로 차 속에 한참을 멈춰 서 있는 것이 고마웠습니다.
첫댓글 대학교 때인가...언니랑 빠알간 피터의 고백을 보았습니다.어디 난간 같은 곳에 올라앉아 보았던 것 같은데...지금은 분위기만 기억납니다.극장이 나를 압도하지 않았고,배우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듯했습니다.뭔가 "다 보여 줄게." 하는 것 같아조심스러우면서도호기심이 생겨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무슨 잔치에 참여하는 것 같았어요.아직도 있다니 놀라운데요.모처럼 즐거운 소식입니다.고맙습니다!
추억을 상기시키는 대상이 그대로 존재한다는 건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세상에선 더더욱 말입니다~!!
첫댓글 대학교 때인가...
언니랑 빠알간 피터의 고백을 보았습니다.
어디 난간 같은 곳에 올라앉아 보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분위기만 기억납니다.
극장이 나를 압도하지 않았고,
배우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듯했습니다.
뭔가 "다 보여 줄게." 하는 것 같아
조심스러우면서도
호기심이 생겨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슨 잔치에 참여하는 것 같았어요.
아직도 있다니 놀라운데요.
모처럼 즐거운 소식입니다.
고맙습니다!
추억을 상기시키는 대상이 그대로 존재한다는 건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세상에선 더더욱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