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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차별화로 승부”…다양한 이벤트로 손님끌기 경쟁
7월 개장 이후 계속된 장마로 공치는 날이 많았던 해수욕장들은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기발한 아이디어와 각종 축제성 이벤트로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해마다 10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찾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인근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수영복을 입은 채 카드 한 장이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전자화폐인 ‘해운대 서머 비치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해수욕장에서 전자화폐가 운영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내외국인을 상대로 ‘홈 스테이’ 프로그램을 내걸었다. 희망자는 홈페이지(www.suyeong.busan.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해운대와 광안리 인근의 음식점들은 고속철도(KTX) 승차권을 제시하는 피서객에게 당일에 한해 음식값의 10%를 할인해 준다.
동해안의 경포대해수욕장에서는 50여개에 달하는 ‘최고의 민박집’을 선정해 소개하고 무인카메라 5대를 설치해 피서객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릉시 김호기 관광개발과장은 “이제는 해수욕장도 경쟁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며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해수욕장에서는 숙박업소 78곳과 음식점 190곳을 속초시 홈페이지에 소개하는 ‘인터넷 인증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부당 요금을 받거나 손님들의 불편사항이 3회 이상 게시되면 인터넷에서 자동으로 삭제되는 ‘삼진 아웃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찾는 경남 남해군의 상주해수욕장에서는 지난해까지 받던 입장료를 아예 받지 않고 ‘바가지요금 없는 해수욕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상주해수욕장 번영회 박영운 회장(51)은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친절서비스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며 “바가지요금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군의 구시포 및 해리면 동호해수욕장 번영회는 출향인사 3000여명에게 ‘고향에서 피서하기’ 서한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전남 함평군 함평들머리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갯벌 생태체험 학습장을 운영하고 매주 한 차례 인공수영장에서 장어잡기대회를 연다.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는 16∼22일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또 충남 태안군 청포해수욕장에서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00여개 팀이 참가하는 ‘서해 국제 인디뮤직 페스티벌’이 열려 여름 낭만을 연출한다.
부산=조용휘기자 3D3Dsilent@donga.com">3Dsilent@donga.com">3Dsilent@donga.com">silent@donga.com">3D3Dsilent@donga.com">3Dsilent@donga.com">3Dsilent@donga.com">silent@donga.com
강릉=최창순기자 3D3Dcschoi@donga.com">3Dcschoi@donga.com">3Dcschoi@donga.com">cschoi@donga.com">3D3Dcschoi@donga.com">3Dcschoi@donga.com">3Dcschoi@donga.com">cschoi@donga.com
함평=정승호기자 3D3Dshjung@donga.com">3Dshjung@donga.com">3Dshjung@donga.com">shjung@donga.com">3D3Dshjung@donga.com">3Dshjung@donga.com">3Dshjung@donga.com">shjung@donga.com
▼짜증나는 휴가길 열차타고 가볼까▼
‘짜증나는 휴가길, 열차 여행으로 떠나자.’
철도청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동해 바다낭만열차=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에게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임시 관광열차. 다음달 8일까지 운행한다.
운행은 △동해역(5:10)∼삼척역∼강릉역 △강릉역(9:30)∼삼척역∼동해역 △동해역(14:30)∼삼척역∼강릉역∼동해역 코스.
특실 2량과 카페차 2량, 일반실 1량으로 구성됐다. 입석도 판매할 예정.
▽KTX와 떠나는 거제해수온천과 외도여행=서울역에서 매주 월 수 금 토요일 오전 9시에 출발하는 1박2일 일정. 거제포로수용소, 거제해수온천, 외도해상공원 관광유람, 해저터널, 마산어시장을 관람한다. ‘외도·해금강 투어’ 상품도 있다.
▽춘장대해수욕장 피서열차=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금 토 일요일 오전 8시15분에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당일 코스.
▽태백 쿨 시네마와 용연동굴 피서여행=다음달 1∼8일 해운대역(8:00)과 구포(8:33), 밀양(9:03), 동대구역(9:51)에서 출발하는 무박 2일 코스.
대전=이기진기자 3D3Ddoyoce@donga.com">3Ddoyoce@donga.com">3Ddoyoce@donga.com">doyoce@donga.com">3D3Ddoyoce@donga.com">3Ddoyoce@donga.com">3Ddoyoce@donga.com">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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