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비목 - 바리톤 유승공
가곡 / 비목(碑木, 한명희 작사/장일남 작곡)
국민 가곡중 하나인 '비목(碑木)'은 1969년에 발표된 가곡으로
조국을 위해 죽어간 무명용사의 돌무덤의 비목을 보고
한명희 선생이 가사를 쓰고
작곡가 장일남 선생(1932 - 2006)이 곡을 붙여서
만든 노래입니다.
가사를 쓴 한명희 선생은 강원도 화천 7사단 수색대 소대장으로 복무를 하면서
백암산 부근에서 한국전쟁 당시 산화한 무명용사의 돌무덤의 비목을 보고 안타깝게 여겨서
무명용사들의 넋을 기리고자 노랫말을 지었다고 합니다.
군대에서 제대를 한 한명희 선생은
TBC 라디오 방송국에서 가곡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을 하다가
작곡가 장일남 선생의 신곡 작업에서 자신이 만든 가사를 보여주었고
장일남 선생이 즉석에서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비목'은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가사 -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 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유승공 / 성악가
출생 : 1967년
소속 : 건국대학교사범대학 음악교육과 부교수
학력 : 베르디국립음악원
가을맞이 가곡의 밤은 1973년 1회 공연 개최 이후
2019년 48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클래식 공연입니다.
정통 한국 가곡의 산실로 세계적인 명성과 실력을 지닌 최고의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주옥같은 아름다운 선율의 명곡들과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애창되는 한국 예술 가곡들을 엄선.
한국가곡의 페스티벌이며
MBC그룹의 미디어를 통해 한국가곡의 대중화 기여하는 공연입니다.
- 2010년 제 39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
- 2010년 11월 10일 ~ 11일, 저녁 7시 30분
- 곡목: 비목 (한명희 작시, 장일남 작곡)
- 바리톤 유승공
- 지휘 김덕기 / 연주 수원시립교향악단
일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