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홍산마늘을 심으러 집사람과 터에 갔다.
10월초나 심어도 되는데 다음주에 태풍이 올 가능성이 많고 무엇보다 배추에 벌레가 많아 집중적으로 살충을 하기 위해 터로 갔다.
가는길 경주 안강 들녁은 가을의 풍경인 누런빛으로 변해간다.
터에서는 나는 홍산마늘을 심고 집사람은 왕대추와 밤을 2차로 수확했다.
왕대추는 풍년이고 밤은 그럭저럭 평년보다 좀 못한 듯 하다.
마늘 심는 일은 쪼그려 앉아 구멍에 하나 하나 심고 흙을 덮어 주어야 해서 힘든 작업이고 무릎이 많이 아프기도 하다.
집사람은 부추가 상태가 좋다며 부추와 방아잎, 고구마 줄기도 수확을 했다.
나는 남은 쪽파 종자가 있어 생강밭 여유 공간에 심고, 듬성 듬성 발아가 미흡한 무우 새싹도 조금 옮겨 심기를 해주었다.
오늘우 인터넷으로 구입한 3년생 차량단감 나무도 심었다. 단감나무는 그동안 1년생을 몃번이나 심었으나 잘 죽어 추위에도 강하고 뿌리 분으로 택배로 받아 심어서 잘 활착하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주말농장에 차를 주차하기 위해 입구쪽 퇴비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나무도 베어서 1차 정리를 하였다.
다음엔 쇠대문 기둥도 1m 정도 옮기고 차량진입이 원할하게 낮은 경사면으로 정비를 할 생각이다.
해를 가리고 있는 터 남쪽편 나무가지들도 좀 쳐 주어 햇볕이 잘 들도록 해 주었다.
오늘은 아침8시에 출발하여 오후5시경까지 일을 하고 부산집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해가 빨리져서 6시경 해가 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