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봉 김성일선생이 지었다는 석문정을 찾아서
석문정(石門亭)은 조선 선조 20년(1587)에 건립한 학봉(鶴峯) 김성일의 정자로 정면 4칸 측면 2칸인 와가 홑처마 팔작지붕입니다 석문이란 정자 서쪽에 바위 둘이 마주보고 서 있는데 골 짜기가 문과 같아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학봉 김성일은 이곳 청성산(靑城山) 중턱에 정자를 짓고 칠백리 낙동강 맑은 물과 자연의 경관을 벗삼아 성리학 연구와 후진 양성에 전력 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문하에서 성리학의 연원을 계승하였으며 선조1년 (1568)에 문과에 급제하여 경상좌 우도관찰사를 역임 하였습니다 현재 석문정사 안에는 석문정 이란 현판과 학봉 김성일 자신의 시판 및 송암 권호문, 지산 김팔원, 문봉 정유일의 시판, 밀암(密岩) 이재(李栽)가 지은 석문정사 중기문이 게판 되어 있습니다.
석문정은 조선 선조 20년(1587)년에 학봉 김성일 선생(1538 - 1593)이 50세 되던 3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8월에 완공한 정자라고 합니다
석문이란 당호는 정자의 서쪽에 바위 두개가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데 그 사이가 마치 문과 같은 모양이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은 석문정과 석문정사라는 이름의 편액이 각각 건물의 대청과 바깥쪽 도리에 걸려 있습니다
자연을 벗하여 유유자적하며 학문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쓰고자 했던 학봉 김성일선생은 자연 경관이 뛰어난 이 곳을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석문이라고 새겨진 커다란 바위가 석문정 입구에 인왕상 처럼 버티고 서 있습니다
도로변에서 산쪽으로 바라보면 석문정이란 표지 안내판이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의 중앙에 석문이란 글씨가 누구의 글씨 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석문정사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ㄴ 자형 건물로 처마는 홑처마 건물입니다
석문정의 지붕은 정면의 일자(ㅡ)부분은 팔작 지붕이고 뒷편의 돌출부분은 맞배지붕으로 건축되어 있습니다
기와지붕의 이음새 모양이 예술입니다 특히 선의 결구부분들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주위에는 무속신앙들의 행위 흔적들이 보여지고 있는데 토굴에는 불당 같은 것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봉 김성일은 선조 22년 12월 일본 통신부사로 뽑혀 사신길에 오르기 전에 그는 이 곳에서
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 곳에 돌아와 죽도록 이 곳에서 은거하여 사람이 되리라는 내용의
재석문정사라는 시를 한 수 남기고 떠났지만 말년을 이 곳에서 보내려던 꿈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서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곳까지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고우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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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 우 니 방 원문보기 글쓴이: 고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