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여법당(如如法堂)
<모시옷, 삼베옷 단상斷想>
오늘은 일요일이라 아침부터 삼베옷과 모시옷 풀을 해서 다림이로
옷을 다렸습니다, 올 여름도 삼베옷과 모시옷으로 보낼까 합니다,
옛날 삼베옷과 모시옷은 바지도 길고 저고리도 길어서 입고 나면 시원은 하는데, 활동 하는 데는 조금 자연스럽지를 못해서 불편이 따랐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과감하게 입기에 편하도록 바지는 반바지로 저고리는 어깨를 완전히 파서 조끼모양으로 고쳐서 입었더니, 시원하고 감편해서 집에서 입기는 그만입니다, 삼베옷과 모시옷은 입으면 살갗에 닿아도 땀이 배지를 않고 옷과 살 중간으로 통풍이 시원하게 통하기 때문에 계절 옷으로는 안성맞춤입니다, 한번 입어본 사람은 여름에 다른 옷을 입지를 않습니다, 그 정도로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어 옷을 입은 것 같지를 않아 여름 피서 생활 옷으로는 정말 최상 옷입니다,
모시옷이나 삼베옷은 오래 입으려면 풀을 해서 다림이질을 꼭 해서 입어야 하기 때문에 손질이 여러 번 가서 요즘 사람들은 잘 입으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또 생산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수요 공급이 보족하다 보니 가격이 고가품이다 보니, 계절 옷감으로는 최고품인데도 대중화가 되지를 못한 실정입니다, 오늘 하루는 올 여름에 입을 모시옷과 삼베옷 손질로 하루가 가버렸습니다, 20년 전에 옷이지만 아직도 풀을 해서 다려보면 새 옷과 똑 같습니다, 손질과 보관만 잘 하면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것이 모시옷과 삼베옷입니다, 삼베옷과 모시옷은 습기가 많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만 입을 수가 있습니다, 찬바람이 나면 모시옷이나 삼베옷은 부서지기 때문에 얼른 벗어서 물에 담아서 풀기를 완전히 빼서 세탁을 하여 말렸다가 장롱에 좀약을 넣고 잘 보관을 하였다가 여름이 오면 풀을 해서 연년이 입으면 두고두고 오래 입을 수가 있습니다, 페친 여러분! 삼베옷이나 모시옷이 장롱에 넣어두고 입지 않는 것이 있으면 반바지나 조끼로 만들면 몇 벌을 더 만들 수가 있습니다, 한번 올 여름에 활용들 해 보십시오, 정말 옷 입는 것 같지 않고 시원합니다,
여여법당 화정거사 합장,__(())__